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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사람들은 이 질문에 대해 크게 두 부류로 나뉠 것이다.너무 뻔한 걸 묻는다며 '피식' 웃어 넘기는 부류와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부류로 나뉜 것이다..
프랑스 소설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보면 첫머리에 그 유명한 중절모 그림이 있다. 언듯 보기엔 중절모지만 사실은 자기보다 몸집이 몇배나 큰 코끼기를 삼킨 보아뱀이다. 같은 그림을 보면서도 어른들에게는 모자일 뿐이고, 어린왕자에게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다. 어른들은 뱀이 코끼리를 삼킬 수 있다고 결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어른들과 어린왕자 사이엔 인식의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코끼리를 간신히 삼키긴 했지만 안에서 코끼리가 몸부림치면 보아뱀은 그야말로 옆구리가 터져 죽을 수도 있다. 실제로 뉴스에 악어를 삼켰다가 옆구리가 터져 죽은 뱀 사진이 보도된 바 있다.
동화에서뿐 아니라 경제학에서도 이 사진은 유명하다. 바로 ‘보아뱀 전략’의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보아뱀 전략이란 M&A시장에서 쓰는 경제 용어로 '작은 기업이 큰 기업을 인수하는 현상'를 말한다.
악어의 몸통이 죽은 버마 비단뱀의 구부러진 몸통 오른쪽으로 삐져나와 있다. (사진 제공;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버글레이즈 국립공원)
플로리다의 과학자들은 이 버마 비단뱀이 1m80cm나 되는 악어를 먹다가 위(胃)가 파열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이들 악어와 버마 비단뱀의 몸통들은 지난달 27일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의 외진 곳에서 발견됐다. 이 사진에서 악어의 뒷다리와 꼬리가 약 4m나 되는 비단뱀의 파열된 내장에서 비어져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 비단뱀이 어떻게 악어를 제압했는지 긍금해하고 있다고 마이애미 헤럴드지가 보도했다. 이 뱀의 머리부분도 실종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 뱀과 악어의 충돌 자체도 흥미로운 것이지만 뱀이 먹이사슬에서 악어와 다툰 것도 흥미로운 것이라고 말했다.(AP=연합뉴스)
사슴을 통째로 삼킨 비단뱀.
생텍쥐베리의 소설에서 나오는 코끼리를 삼킨 뱀 이야기가 현실에서도 나타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 미 플로리다주 남부 에버글레이드 국립공원에서 무게 35㎏에 달하는 암컷 사슴을 통째로 삼킨 길이 4.8m, 몸통둘레112㎝의 거대한 괴물 비단뱀을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이 비단뱀은 나무를 옮기던 국립공원 직원들에 의해 발견돼 포획됐으며 몸통이 불룩한 것을 이상하게 여겨 배를 갈라본 결과 사슴 암컷의 사체가 채 소화되지 않은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잡힌 비단뱀 가운데 가장 큰 것은 길이 7.5m, 무게 138㎏이다.
보아뱀이 코끼리를 삼키는 게 가능하냐고? 여러분의 답은 … |
출처: 順天者興 원문보기 글쓴이: 독야청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