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동림저수지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 사진과 동영상
(모셔온 사진 : 일몰과 가창오리의 군무가 어우러진 화려한 조화)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전북 고창,
그중에서도 핵심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는 동림저수지에
가창오리가 날아들어 화려한 군무를 펼치고 있다.
오는 15일께는 가창오리의 개체수가 30만마리에 이르러
가창오리들의 군무도 절정에 이를 전망이란다.
가창오리의 군무를 보기위해 4시30분경에
고창 동림저수지에 도착하였다
저수지 둑에서는 고창 야생동물 밀렵감시회원 분들이 준비한
커피도 마시고 사진전도 보며 호수 저편에 지는
멋진 해넘이를 기대했으나 애석하게도
일몰시간 40분전에 해가 구름속으로 숨어버린다.
일몰시간 5시37분을 넘어가고 사방이 어두어지며
시간은 자꾸 가는데 소규모 단위로 자리를 찾아서 이동만 반복하자
기다림에 지친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갈 즈음 5시 53분......
마침내 저 멀리 가창오리떼의 움직임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며
뭉치고 흩어지기를 반복하는 화려한 군무를 펼치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머리위로 하늘을 까맣게 덮어버리며 지나가는
오리때의 날개 짓 소리와 사람들의 함성소리는 짧은 순간이지만
나를 황홀함과 감동으로 온몸을 전율케 한다.
저수지를 벗어나서 길게 양편으로 나뉘어
먹이가 많은 소류를 찾아 멀리 멀리
어둠속으로 사라져가는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가 막을 내린다.
저수지 둑에 서있던 우리들 머리위로 나르는
수십만 가창오리 떼의 화려하고 웅장한 군무를
카메라 렌즈와 두 눈으로 담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10여분정도의 동림저수지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를 보고나니 기다림의 피로가 한순간에 사라지고
더하여 일몰까지 볼 수있었다면
금상첨화였으리라.
- 현초 -
동림저수지 둑에서 촬영한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동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