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6일 목요일 황룔사 다도반에서 발효차를 만들기 위해 작년에 방문했던 차천지를 다녀왔습니다
황룡사 다도반에서 13명, 공산다례원에서 15명이 만나 좋은 인연을 나누고 즐거운 식사와 맛있는 차도 마시고 하루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며 힘을 모아 발효차를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기왕이면 올해 첫 수확하는 햇차(녹차)를 만들면 좋았겠지만 지난 해의 유별난 추위로 생잎 채취가 어려워 겨우 체험학습만 할 수 있는 정도여서 아쉽지만 발효차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리가 만든것은 선 발효차로 중국의 기문홍차와 제다 방법이 가장 유사하다고 합니다
다들 직접해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여러가지 바쁜 사정으로 같이 다녀오지 못한 도반들을 위해 간략히 정리해 두겠으니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날 저희들이 만든 발효차는 아직 발효가 덜 된 상태라 아쉽지만 맛만 한번 보고 6개월 가량 기다려 드시는게 좋다고 합니다
*발효차 만들기
1.발효차란?
산화효소(폴리페놀)를 활성화시켜 발효가 잘 진행되게 하여 만든 차--차를 구분하면 녹차-불발효차 약발효차-오룡차
강발효차-홍차 후발효차-떡차, 보이차
2.실습인원:28명
3.준비물: 두건 앞치마 토시
4.생엽량 : 약 20kg-----완성 된 차 3400g으로 줄어 듬
5.말리기 : 채취한 생엽을 하루정도 그늘에서 말리며(탄방) , 시들게함(위조) 이때 1~2시간 마다 뒤집어서신선한 공기를 주입해야함 뒤집어면서 생긴 상처가 산화효과를 증대시키며 위조가 잘 되었는지 알아보려면 찻잎을 손으로 잡아봐서 손자국이 남으면 잘 된것으로 봄 이때 생엽의 수분은 30% 정도로 줄어듬
6.유념하기: 약-강 -약 으로 진행함. 유념하는 방법은 생엽을 공처럼 둥글게 모아 돌리며 적당히 손에 힘을 주다가 진액이 나오면 좀더 센 힘을 가하며 모아서 돌림 유념에 의해 맛과 향이 많이 좌우되며 잎의 수분을 균일화 시켜줌
이때 생엽의 온도가 25도가 넘지않게 자주 털어서 신선한 공기를 주입시킴
7.발효하기:유념한 생엽을 대바구니에 담아 가장자리가 얇지않게 둥글게 모아 펴고 가운데 구멍을 만들어 전체적인 모양이 큰 엽전 모양이 되게한다 대바구니를 위에 덮어 1시간 정도 그냥두어 발효가 진행되게 한다
8.말리기: 건조기에 넣어 100도에서 15분(발효가 정지 됨), 80도에서 1시간 (수분이 은은하게 날아감)둔다
9.가양처리:덖음솥에 넣어 아주 가볍게 뒤집어가며 향이 잘 배어나오게 함---솥의 온도 80도에서 2시간
10.키질하기: 불순물과 찌꺼기 제거
11.차잎의 색 확인하기: 유념과 발효가 잘 된 차잎은 균일한 색을 이루고 있다
12.포장하기
만드는 과정
1. 1차유념(약) ( 암녹색-풀내음)--- 2. 발효 (옅은 암갈색--연한 사과향)-- 3.2차유념(강)-- 4.발효 (짙은암갈색-사과향) -- 5.3차유념(약)--6.건조(말리기(검은 색) )--7.가양처리---8.키질하기 --- 9. 색 확인하기 ---10 포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