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614 (월)
- 새들과 람사르(Ramsar) 협약 - 새들의 합창 (11)
월드컵에서의 우리 팀이 너무나 자랑스럽지만 축구이야기를 하기에는 전문가가
너무나 많이 계셔서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즐거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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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눈이 많이 오시더니 또 지금도 연이어 비가 오시는 것을 보니 올해는
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에 해당된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우리나라는 물뿐만이 아니고 그 원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종이도 아끼지 않고
둘 다 펑펑 쓰는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 아직 국민들이 별로 걱정을 않고 있으니
그것이 오히려 더 걱정입니다.
아직 늦지 않은 것으로 보이니 지금이라도 깨닫고 물을 아끼고 곧 닥쳐올 물 부족 현상에
대비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물과 관련하여 요즘 언론에도 자주 나오는 “람사르 협약”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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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람사르(Ramsar) 협약
요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환경을 보전하고 사랑하자는 운동이 많이 늘어나서
관장하는 기관도 생기고 무슨 사업을 하려면 환경영향평가를 우선하기도 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한데 그 중 하나가 습지를 보존(保存)하고 보전(保全) 하자는
운동으로 이것이 또한 새들을 보호하자는 내용의 “람사르 협약”입니다
가. 람사르 협약
“람사르 협약”의 정식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The Convention on Wetlands
of Inter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로서 1971년 2월 2일
Iran의 “Ramsar”에서 채택되어 1975년 12월에 발효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7년 7월 28일에 세계에서 101번째로 가입하였는데 규정상
협약 가입 시 한곳 이상의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재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경남 창녕의 우포늪”과 “강원도 양구의 대암산 용늪”이
함께 지정 되었습니다
나. 람사르 습지 선정기준
“람사르 습지 선정기준”은 특이한 생물 지리학적 특성을 지녔거나
희귀 동・식물종의 서식지이거나, 특히 물새 서식지로 중요한 습지가
선정대상입니다.
즉, 한마디로 물새가 서식하는 습지대를 국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 우리나라의 “람사르 습지”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8년 11월 4일 창원에서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 등의
테마로 “제10차 람사르 총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 현재 우리나라의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곳은 다음의 11곳입니다.
(1) 경남 창녕 우포늪
(2) 강원도 양구 대암산 용늪
(3) 전남 장도 습지
(4) 전남 순천만
(5) 제주도 물영아리
(6) 충남 태안 두웅 습지
(7) 울산 무제치늪
(8) 전남 무안 갯벌
(9) 강화도 매화마름 군락지
(10) 강원도 오대산 습지
(11) 제주도 물장오리 오름 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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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습지의 중요성
“습지가 없으면 물도 없고 새도 없다.”
가. 습지는 물을 모아서 지하수층으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물이 습지에서 지하수층으로 이동할 때 녹지 않는 물질들이 여과됩니다.
이 물은 인간이 음료수, 농업용수, 공업용수 등으로 이용합니다.
또 연안에서는 지하수층으로 염수(鹽水)의 유입을 막고 있습니다.
지하수로 이동된 물은 다시 습지로 유출되어 표면수가 되어 그 습지를
유지시킵니다. 그 때문에 수온이나 수량의 변화가 적어 생물의 안정된
생식환경이 됩니다. 또 건기가 있는 지역에서는 그 시기의 습지나 하천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결과적으로 어류 등의 수생생물의 생존을
가능하게 합니다.
나. 유기물을 축적,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풍부한 영양을 함유한 물은 하류나 연안으로 운반되어 생물의 생산력을
높입니다. 사실 생물의 다양성은 이 유기물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습지식물의 성장기에 이 유기물이 축적되고 겨울철에는 유기물의 일부는
습지에 축적되며 일부는 하류로 운반됩니다.
다. 범람억제와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습지는 남는 물을 축적하는 저수지 역할을 하고 또 습지의 식물들이 물의
흐름을 지연시켜서 수량의 극심한 변화를 막고 홍수발생을 완화시킵니다.
홍수가 발생할 경우, 습지 1-Hectar는 12cm의 수심을 가둡니다.
자연습지는 댐이나 저수지, 관개시설을 줄일 수 있는 경제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습지의 물은 비교적 안정된 양으로 유출되고 생활용수나 농업용수,
공업용수로 이용됩니다.
라. 유기물이나 영양염류 등의 영양소의 보호, 유지 기능을 합니다.
질소와 인이 습지에 축적되거나 습지의 식물에 축적되어 수질을 개선하고
늪이나 호소(湖沼)등의 부영양화(富營養化)를 억제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습지를 유지하면 그만큼 배수처리시설을 건설할 필요성이
줄어들게 됩니다.
마. 이상의 사유 이외에도 습지는 생물종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또 수상교통으로
이용할 수가 있고, 유전자의 저장소 등 인간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물의 Life Cycle 중에서 중요한 생식환경으로, 그리고 문화 또는
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닙니다.
⇒ 따라서 습지는 개간해서 다른 용도로 쓰는 것 보다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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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녕 우포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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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양구 대암산 용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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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순천만
세계적인 “연안습지”인 순천만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곳 중에서 가장 관리가
잘 되어 있고 또 시에서 “생태도시”로 가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매년
생태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데 약 3백만 명이 찾는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에는 해마다 220종 이상의 철새가 날아오는 것으로 관찰되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순천만은 매년 가을 “갈대축제”를 하고 있으며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세계정원축제”를 개최한다고 하니 참으로 경사스러운 일입니다.
또한 순천시는 생태보전을 위하여 POSCO와 함께 습지 안내를 위한 “경전철”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하니 앞서가는, 그리고 훌륭한 도시의 모범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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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첫댓글 아 아름다운 사진은 대체 어디서 나왔나요? 습자 보호가 운하보다 중요하군요. 근데 사대강 사업을 한다면 습지 보호는 염두에 두고 진행되는지가 갑자기 궁금해 지는군요. 순천만은 들려봤는데 람샤르 등재 습지가 11곳 밖에 없다니... 예전 낙동강 하구에 에덴공원이란 거대한 습지가 있어 학생때 부산에 갈 때마다 들렸었는데.. 지금은 아파트로... 참 !!
지기님이 멋진 표지를 만드신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살아가야하는가가 참으로 어렵지만 꼭 이루어야할것으로 생각하는데 인구가 늘수록 모두 옛날로 돌아가서 원시생활을 하지 않을 바에는 어짜피 택지와 공장부지를 개발해야 하듯이 필수적인 개발은 피할수 없겠지요. 새만금이나 시화호나 또 사패산터널 등이 꼭 필요하듯이 우리의 앞날을 위해서는 4대강을 반드시 정비해서 낭비되는 물을 방지해야 합니다. 자연은 금방 새롭게 스스로 다시 태어납니다. 잠시 어려운 일이 있어도 강은 반드시 우리에게 이롭도록 다시 살아납니다. 지금 않으면 우리 후손은 정말 어렵게 됩니다.
공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사안이 왜 맹목적인 반대를 자아내는지.. 정부에서도 반대자를 설득하려는 진심어린 자세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홍보 자료가 꼭 필요할 때가 아닌지... 훌륭한 사람이 많으니 잘 들 하시겠죠!
요즘은 왜 나라나 국민은 생각치 않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무책임이 만연하는지 마음이 아픕니다. 마치 조선시대 당파싸움 같습니다. 사실 4대강 정비보다 신도시나 신수도를 건설하는 것이 산을 뭉개고 또 SOC 등으로 훨씬 더 환경파괴가 크지요. 신도시에 소요되는 엄청난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를 대려면 어짜피 강을 정비해야 합니다. 어느분은 옛날 아름답던 추억의 강을 왜 파괴하느냐고 하는데 지금 강들이 옛날 추억속의 강 그대로인가요? 그 추억을 돌려주려고 강을 정비하는 것인데 왜 그러시는지... 실제로 나가보지도 않고 방구석에서 생각만 가지고 반대합니다. 새만금이나 사패산터널 반대하던분들이 더 신나게 이용하던데...
옳습니다. 선배님!
그렇습니다. 이것은 나라의 미래를 위한 일이고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행정적인 문제인데 왜 편을 갈라서 이러고 있는지 슬픈 이야기입니다. 무슨 일이나 큰 사업을 할 때에는 어짜피 일부 부작용은 있게 마련인데 너무 크게 부각시킵니다. 그런데 더 슬픈일은 일부 종교인들이 마치 그 종교의 전체 의사인 양 떠들어대는 일인데 다른 종교는 제가 잘 모르니 그만두고 불교에서는 더욱 그러면 안되는데 답답합니다. 반대하는 중들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신도들의 성의에 의해 한여름, 한겨울을 방안에서 편하게 지내고 나서 하는 일이 그것인지 과연 불교의 기본개념을 져버린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뭐~~~ 잘되겠지요.
어제 아프리카 오카방고가 나오던데.. 대단한 습지더군요. 여기도 람샤르에 등록되어 있겠죠? 긴 수로를 따라 코끼리들이 걸어다니고, 하마와 들소떼들.. 영양들.. 먹이 따라 다니는 포식자 사자와 표범.. 거대한 자연 박물관이더군요.
예~~~ 저는 전에 봤는데 지기님은 어제 보셨군요.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습지와는 너무나 다르고 또 엄청나게 크고 넓어서 굉장한 곳이라고 기억됩니다. 우주를 탐사하는 시대이지만 아직도 지구 곳곳에는 모르는 곳이 너무나 많고 그리고 아직도 땅속이나 바다밑은 대부분 未知로 남아있으니 지구는 정말 불가사의하고도 재미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