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강대에서 아이유 라이브 공연을 보았습니다
공연내내 내 관심은 아이유가 아니라 뒷편에 자리잡은 밴드의 구성 및 음향장비, 아이유의 메너 그리고 관중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음향장비는 최고의 장비이니 그냥 부러울 뿐이었구요
그래서 느낀 것은 아마 밴드도 할 수만 있다면 음향을 담당하는 한사람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야 마이크 볼륨 악기 볼륨 등을 그때 그때 조절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현실은 그렇치 못해 각자가 알아서 해야하고 믹서기의 볼률도 한번 맞춰놓면 그대로 가는게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최고의 소리는 기대할 수 없죠
그렇다면 대안으로는 각자가 자기 악기및 엠프, 임팩터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해야되겠죠 전자음을 사용하는 밴드에서 음향 정말 중요한 것을 느꼈읍니다
두번째는 악기의 다양성입니다 특히 리드, 세컨 기타도 그렇고 베이스도 그랬읍니다 하나의 기타로 모든 곡을 치는 것이 아니라 몇개의 기타를 옆에놓고 곡의 특성에 잘 어울리는 악기로 그때 그때 바꿔가며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떄론 어구스틱 기타로 떄론 강렬하고 비트가 강한 전기기타로 때로 부드러운 기타로... 아마밴드에서는 꿈 같은 일이겠지만요 관심가져 보세요
세번째로 제가 가장 크게 느끼고 강한 인상을 받은 것은 모든 악기의 조화였습니다
어느 특정 악기가 혼자 튀는 소리를 내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분명 모든 악기가 연주를 하고 있는데 특별히 귀기우려 악기 소리를 구분하려 하지 않으면 그냥 하나의 소리로 들릴 뿐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전주나 중주에서 솔로를 하는 악기가 있다면 솔로 악기의 음은 크고 분명히 나오고 있지만요...좋은 밴드는 내소리가 튀어나오지 않아야 하는 것이 답인 것같습니다
밴드는 보컬의 노래를 보석처럼 빛나게 해줄때 빛이 나는 것이고,
보컬은 항상 연주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좋은 연주가 가능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전주나 중주에서 밴드의 연주가 흐르는데 보컬이 무대에서 엉뚱하고 과도한 액션으로 관중의 시선을 뺒아간다거나 관중들을 향해 싼티나는 멘트를 날려 분위기를 망치거나 밴드의 음에 맞춰 크게 똑같은 음을 허밍한다며 밴드의 연주를 묻혀버리게 만드는 것이고 그건 연주자들의 대한 메너가 없는 것입니다
차라리 관중들에게 뒤에서 연주하는 밴드에게 박수를 유도하는 모습이 훨씬 좋치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 밴드도 여러사람이 모여 마음을 맞추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