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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 자매님이 받아 모신 성체가 살과 피로 변화된 모습 (성심모양) |
2001년 사도좌 방문 때에도 교황님께서는 만찬장에서 한국주교단에게“나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라고 물으셨으나 윤공희 대주교님과 한국 주교님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셨고, 결국 오찬이 끝난 후에 제주 교구의 김창렬 주교님께서 교황님과 약 1시간 동안 한국 교회의 자세한 상황과 나주에 대하여 보고 드리셨다.
보고를 다 들으신 교황님께서는 크게 기뻐하시며, 관할 성성에 지시를 내리겠다고 말씀하시고 바로 국무성에 지시하셨다. 그 결과 2001년 4월, 이태리의 성 미카엘 대천사 성당에 지금까지 교회에서 인준한 성체기적들과 1995년 10월 31일 교황님께서 집전하신 미사에서 율리아 자매의 입안에서 일어났던 성체기적에 대한 사진들과 설명이 함께 전시되었고, 5월 19일에는 이태리 전역에 그 기적과 나주에 대한 내용이 TV 로도 방영되었다. 이는 교황님께서 바티칸 소성당의 성체기적을 공식 인정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광주대교구 최창무 대주교님은 오히려 2001년 5월 25일 나주의 일들을 단죄하는 2차 공지문을 발표하여 신자들이 나주에 가지 못하도록 족쇄를 채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한바오로 2세 교황님의 원의와 방침은 현 교황이신 베네딕도 16세와 인류복음화성성 디아스 추기경님에 의해서 충실히 이어지고 있다.
2007년 11월말 ~ 12월초에 한국 주교님들은 다시 사도좌 방문을 위하여 로마로 가셨는데 그때 한국교회를 지도 관장하시는 인류복음화성성 장관 이반 디아스 추기경님께서는 한국주교님들 모두와 만나신 자리에서 지금까지 추기경님께서 받으신 수많은 나주 관련 자료들을 한 아름 안고 나오셔서“왜 나주를 받아들이지 않으십니까?”라고 질문을 던지셨다.
광주 최창무 대주교님께서는“성체가 위에서 내려왔다는 것을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파티마를 비롯해 교회 역사 상 많은 성인 성녀들이 기적적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성체를 영했던 일들을 모르시거나 무시하는 말씀이었다. 추기경님께서 한국주교단에게 나주를 받아들이라고 강하게 말씀하셨다.
또 사도좌 방문 중에 최 대주교님과 또 한 분의 주교님께서 따로 신앙교리성을 방문하셨는데, 신앙교리성성의 주교님들과 신부님들은“왜 나주를 받아들이지 않으십니까? 받아들이십시오.”라고 권유를 하셨다.
최 대주교님은 귀국하여 나와 교구 몇 명의 사제들에게“교황청이 나주의 홍보실 같더라.”라는 말씀까지 하셨다. 그러니까 나주를 반대하는 신부들에게는 비상이 걸렸고, 그들은 급히 교령을 준비하여 최 대주교님의 명의로 2008년 1월 21일에 발표했다.
나는 2008년, 바티칸에 가서 2월 16일 디아스 추기경님을 만났고 추기경님께서는“장 신부 문제는 해결해 주겠으니 기다려라.”고 하셨는데 4월 29일 주한 교황대사관을 통해“나주 문제 전체를 신앙교리성성에서 정식으로 심사하기로 했다.”는 공문을 보내셨고 광주교구에는“나주는 사적계시로 간주되므로 교령의 제재들은 나주 순례자들에게 적용될 수 없으며, 장홍빈 신부에 대한 제재들도 취소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신부님은 미사를 드리실 수 있습니다,”라는 공문을 따로 보내셨던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교황청 공문 내용은 응당 한국교회의 모든 성직자들과 평신도들에게 알려졌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광주대교구에서는 지금까지도 그 서한 내용을 공표하지 않고 있다.
나는 율리아 자매와 함께 2010년 2월 26일 바티칸을 방문하였는데 2월 28일 블라이티스 대주교님과 함께 집전한 미사에서 성체기적이 일어났고, 율리아 자매는 자관 고통과 마귀들의 공격을 많이 받았다. 이 성체기적과 모든 징표와 메시지는 이반 디아스 추기경님과 불라이티스 대주교님을 통해 교황 베네딕도 16세와 교황청의 관련 성성에 보고되었다.
교황님께서는 부활절 전 집무실에서 디아스 추기경님과 나주에 관한 말씀을 많이 나누셨는데 그 대담의 결론을 맺는 말로써“I am favorable on Naju.”라는 뜻의 이태리 말을 하셨다. 이는“나는 나주를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또는“나는 나주를 지지합니다.”라는 뜻이다. 교황님의 이런 말씀은“나는 나주를 긍정적으로 지지하니 이에 따른 조치들, 즉 인준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은 알아서 진행하시오.”라는 뜻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가톨릭교회의 수위권과 무류권을 갖고 계신 교황님께서 나주에 대해 공적으로 인정하셨다는 뜻이다. 이는 우리의 가장 큰 축복이요 은총이라고 생각한다. 아멘, 알렐루야!
2010년 5월 1일
장 홍빈 알로이시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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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구원방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