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 요미탄촌 도자기마을 - 잔파 미사키(잔파 곶 등대) - 류큐무라 민속촌
- 쉐라톤 오키나와 선마리아나 리조트(등대) - 만좌모 - 키웨스트 클럽(펜션)(59Km)
아침 6시 기상 해수온천탕으로 달려가서 어제밤 이슬에 젖은 몸을 뜨끈한 물에 푹 당구고나니 얼굴이 매끈매끈...
어제저녁 해수온천탕에서 빠진 이야기가 있는데 일본은 남녀구분없이 목욕탕에 청소하는 아줌마가 마스크를 쓰고
근무복을 입은채 자유롭게 들어온다.
탕안에서 밖을 보니 청소아줌마가 돌아다녀서 눈치보다가 안보일때 편한 맘으로 나갔는데 화장대 앞에 앉아서 이런저런
체험하고 있을때 갑자기 또 나타난 청소아줌마 ㅜㅜ
당황한 우리는 언넝 주요부위를 수건으로 가리고 쳐다보니 아줌마는 눈길 한번 안주고 자기 할일만 하고 쓱 나가신다.ㅎ
결국 이 아주머니는 어딘가 숨어서 지켜보다가 청소할일이 생기면 즉시 나타나서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시는 모양이다.
아침은 해수온천으로 컨디션을 상쾌하게 만들고 아침 식사는 호텔식으로 뷔페가 7시부터 개장한다.
한국감기를 수출하려고 몸에다 지니고 온 여울목과 여울양만 아침식사시간에 늦고 모두가 일찍니와서 식사를 했다.
호텔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출발한 시간은 9시경
오늘 코스는 오키나와 유명 관광지인 만좌모를 들러서 앞으로 2일간 묵을 키웨스트 클럽팬션까지 59킬로이므로
비교적 느긋하게 출발하면 된다.
참고로 이호텔의 하루 숙박 비용은 2인1실이 약17만원 정도한다고 들었다.
자전거 여행자에게는 다소 비싼편이지만 이용해보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다.
질서 정연하게 좌측통행을 외치며 출발~!
어제밤 우리게게 멋진 야경을 선사했던 아메리칸빌리지를 통과
오키나와의 미군기지는 여행 내내 가끔 볼수 있는데 이곳도 미군기지인듯하고 우리는 바닷가 해안도로를 향해 달리는중이다.
우리가 이용한 주요 도로는 58번 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해안도로를 최대한 이용하는 방법이었다.
그냥 평범한 시골동네 마실같기도 하구...
오키나와에 집대문이나 지붕 또는 건물의 현관입구에는 전설의 동물 시샤조각상이 있다.
생긴모양이 우리나라 광화문에 있는 해태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 조각상은 해태와 다르게 항상 두마리가 쌍으로 설치되어 있다.
하나는 입을 다물고 또 하나는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데
그 의미는 입을 벌린 시샤는 들어오는 복을 한껏 머금는것을 의미하거나 액운을 막아주는 의미이고
입을 다문 시샤는 들어온 복을 밖으로 내뱉지 않음을 의미하므로 음과 양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시샤에 대한 설화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옛날에 오키나와의 깡촌 구석에 치가상이라는 초딩이 살았는데 치가상이 살던 깡촌은 성격 더러운 용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보통 이 용은 바다속에 짱박혀 사는데 가끔씩 할일 없으면 밖으로 나와서 마침 지나가던 재수 옮붙은 마을사람들을
공격했다고 한다.
어느날 공격이 있던 다음날 오키나와의 왕께서 친히 치가상한테 와서 쪼만한 조각상이 붙은 밧줄을 주면서 그걸 마을
앞에다가 놓으면 모두를 지킬수 있다고 한다.
치가상은 왕님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이 시샤조각상을 마을앞에 해변가에 던져놓고 다른 초딩친구들과 놀러갔다.
그날 밤 또다시 용이 바다속에서 나왔고 마을 사람들은 도망가려던 와중 초딩이 해변에 던져둔 시샤조각상이 어마어마한
울음소리를 내더니 조각상이 두조각으로 쩍 갈라지면서 시샤가 나와서 용을 물고 바다속으로 들어갔고 잠시 후 용의
시체가 물에 떳다 가라않았다고 한다.
모두가 시샤가 죽은줄 알고 쫄았지만 시샤 조각상을 다시 보니 깨진 조각상이 다시 붙어 있더라고 한다.
암트 그 이후부터 마을이 평온했다는 내용임...ㅎ
요미탄촌 도자기마을에 도착한 시간은 10시니까 1시간 정도 자전거로 이동하면 도착하는 곳이다.
이 마을은 도자기 장인들이 살기 시작하면서 가마터가 생기고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서 관광객들에게 팔기도 하며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다.
도자기 가격은 장인들이 만들어서 인지 비싼편이고 참고로 접시 하나가 2만원부터 20만원까지 다양하다.
요게 바로 도자기 시샤인데 가격이 25만원이던가???
여울네는 사진찍기 놀이중
공방 내부는 이렇게 화려하지 않고 시골 목공소 같은 분위기이다.
이 주전자 장작불에 얼마나 데웠으면 이렇게 되었는지... 좌우지간 시골사람님에겐 작품 소재가 되었고...
집안 곳곳에 놓여진 시샤를 만져보고 구경하는 중
여울양 깜짝 포즈 오른쪽 뒷편에 글씨가 재미있다.
보통 날자를 표기할땐 숫자를 카드로 만들어 교체하는 방식인데 여기는 종이에다 직접 붓으로 쓰고 덧붙이는 방식인데
왠지 정겨워 보이고...
이건 미니트럭인데 운전석쪽에 기다란 막대기는 무잇인가 살펴보니 이지역이 더운곳이다 보니 햇빛가리게 역할을 하는거
같아 보이는데...
이게 바로 일본 리기다 소나무인가???
가로수를 소나무로 심고 그 밑에는 잘 정리된 식물이... 새로운 느낌이다.
여행에서 만나는 일본아이들은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다. 왜 이런착한 일본과 우리나라는 싸우게 되었을까?
몇몇 어른들이 잘못된 행동들이 지금까지도 않좋은 기억으로 남아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주친 두번째 일본 라이더가 반갑게 손을 흔들어준다.
물론 두발로가 먼저 인사를 했고...
이건 닌자가 아닌가?
잔파곷이라는 등대 해변인데 두발로 대표 모델과 등대를 한컷
언제나 개구진 금헌님 포즈~!
잔파곶은 등대와 절벽으로 이루어진 바닷가 그리고 파도가 어우려져 멋진 풍경을 볼수 있는곳이며
만좌모보다 이곳이 더 나은거 같다.
이와 왔으니 관광정보를 조금 소개한다면 등대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경치가 더욱 아름답다고 하는데
등대 입장료는 2천원이고 계단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안가려고 한다.ㅎ
트럭에서는 테이크아웃 블루씰아이스크림과 커피를 판매하는데 아이스크림 가격이 3천원 정도
이사진 찍느라 땅바닥에 드러눕고 옷도 지져분해졌는데 사진값을 얼마 받아야 할지???ㅋㅋ
오키나와 장보고 엎힐새싹님
금씨부부팀 바로 뒤는 절벽이고 안전휀스도 없어서 자칫 잘못하면 바다로 바로 떨어진다.ㅎ
개소문 공중부양 사진 찍으려고 연출한건데 금복주님이 찍어준 열몇장되는 사진중 그나마 이사진이 살짝 떠있는 사진
ㅜㅜ이사진 찍느라 무릎팍 나가는줄 알았는뎅... 다행히 시골사람님 카메라에는 잘 찍힌게 있었다.ㅎ
뛰고 또뛰고~!ㅠㅠ
에이~! 고만합시다.ㅎ
저 멀리 보이는 동상은 장보고장군???
이분은 금낭화 장군
나오다 보니 커다란 시샤동상이 있어 기념샷~!
이건 제주도 해안도로에서 흔히 봤던 그것?
하늘이 맑아서 바다와 하늘이 경계가 어디인지...
이런곳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찍고 싶었지만 가이드가 열심히 선두에서 내지르니 기냥 달리면서 샷터를 눌러댄다.
이 꽃길의 볼거리는 나무가 철조망에 찰싹 달라붙어서 꽃이 펴있는 모습이 특색이다.
그래서 달리면서 한장 남겨보고...
달려오는 인증샷이 없어서 첫번째 라이딩 샷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당초 계획에 없던 마을공동구판장이 보이길래 들어가서 시원한 맥주를 샀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맛볼수 없는 오키나와 발포주라고 하며 수출은 안되는 맥주라고 한다.
가격은 1천원 정도
이술은 아와모리 전통주인데 오키나와에는 이런 아와모리 메이커가 60개가 넘는다고 하여 모두 맛보고 싶었지만 패스 ㅎ
시골 구멍가게같은데 들어가보면 없는게 없다.
만좌모 관광지에서 식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이집에서 국수 한그릇에 1천원이라고 하니 싸기도 하고 시골 국수 맛도
궁금하여 점심메뉴로 국수를 주문햇다.
이 두부도 직접 마을에서 만든거라고 하는데 이것도 천원이고 상당히 고소하고 맛있다.
땅콩으로 만든거 아닌지 착각할 정도며 부드럽기도 해서 1모를 더 사서 먹었다.
뭐 사업자 등록증인지 뭔지 여러개가 걸려있지만 모두 일본어이므로 패스...
이집에서는 아이스크림과 팥빙수를 판매하기도 한다.
다양한 아와모리주의 가격 검증을 위해 인증샷
국수를 주문해놓고 러브샷
사장님이 보온통에 국수 국물을 추가로 넣고 계심
미리 삶아서 말려놓은듯한 국수에 뜨거운 국물을 부어서 익혀 먹는 방식이고 맛이 밍밍하면 생강절임을 듬뿍 넣고 먹으면 견딜만 하다.ㅎ
첫댓글 하늘과 바다
그리고 인간의 위대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