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文의 깊이와
뜻(意味)의 극치(極致)
추사의 시(詩)를 보며
生涯一片 靑山 (생애 일편 청산)
靑明 在窮 (청명 재궁)
老阮 (늙은완당) - 阮堂
生涯一片 靑山 -
청산(靑山) / 절개 곧은 푸른산 (자아 비유 自我秋史)
자아의 생애가 한편의 푸른 산과 같다.
청산(靑山)
靑明 在窮 -
청명(靑明) / 절기중 하나로
바람이 부는 더없이 좋은계절로 (春氣) 하늘이 맑아진다.
재궁(在窮) / 궁(窮다할궁)에 달(達통달)하다.
궁(窮)하지 아니하면 달(達)할수 없고
그 궁(窮)하여 맑고 밝아저 깨끗하여 진다.
궁은 자아요. 달은 백성에 이른다.
선비는 궁(窮)이요
대부는 달(達)이다.
궁(窮)
궁(窮) 다할궁은 집밑에 활궁(弓)앞에 몸(身)이 있는데
몸을 궁뒤에 숨다.
할궁(弓)은 담벼락을 길게 느려뜨린 안치된 추사(秋史)
추사(秋史) 가을의 이야기 이다.
老阮 (로완) 노년의 완당(阮堂)
작품 2 / 最高의 詩書를 감상하여 보자.
소창다명(小窓多明)
창(窓창문창)
小窓 多明 (소창 다명)
좌(坐앉을좌)
使我 久坐 ( 사아 구좌)
작은 창이 더 밝으니
더 오래 앉아있게 되는구나
* 글자의 표현이 경지에 이르다.
* 窓은 문짝을 그렸고
* 坐 앉을좌자는 궁둥이를 크고 작게하여
삐딱하게 앉아 있음을 표현했다.
김정희(金正喜, 1786년 6월 28일 ~ 1856년)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서예가, 금석학자, 고증학자, 화가, 실학자이다. 조선국 승문원 검교 등을 지냈다.
본관은 경주이고, 자는 추사(秋史)·원춘(元春), 호는 완당(阮堂)·예당(禮堂)·시암(詩庵)·과파(果坡)·노과(老果)·농장인(農丈人)·보담재(寶覃齋)·담연재(覃硏齋)·천축고선생(天竺古先生) 등등 오제봉(吳濟峯)이 조사, 수집한 ≪추사선생아호집 秋史先生雅號集≫에 의하면 무려 503개나 된다.(史에 붓잡이 뜻도 있어서인지 보통 추사로 알려져 있다.) 노론 북학파 실학자이면서 화가, 서예가였다. 한국 금석학의 개조(開祖)로 여겨지며, 한국과 중국의 옛 비문을 보고 만든 추사체가 있다. 그는 또한 난초를 잘 그렸다.
1809년(순조 9) 생원이 되고, 1819년 식년시(式年試) 병과(丙科)에 급제하고 세자시강원설서, 예문관검열을 지냈다. 그뒤 삼사의 언관을 거쳐 효명세자의 사부로써 보도하였으며, 1823년 규장각대교가 되었다가 충청우도암행어사로 나갔다. 그뒤 의정부의 검상(檢詳), 1836년(헌종 2년) 성균관대사성과 병조참판, 이조참판 등을 역임하였다.
1830년 생부 김노경이 윤상도의 옥사에 연루되어 고금도(古今島)에 유배되었다가 순조의 배려로 풀려났으나 헌종이 즉위 초, 김정희 자신도 윤상도의 옥사에 연루, 1840년(헌종 6)에 제주도로 유배되었다가 1848년 석방되었다. 1851년(철종 2)에 헌종의 묘를 옮기는 문제에 대한 영의정 권돈인의 예론(禮論)으로 예송 논쟁이 벌어지자 이에 연루되어 함경도 북청으로 유배되었다가 1853년 풀려났다.
추사라는 자와 완당이라는 호를 많이 사용했으나 그밖에 100여개 넘는 별호를 사용했다. 당색으로는 노론으로 외척이었지만 벽파나 탕평당에 들지 않고 북학파가 되었다. 영조의 계비 정순왕후의 친족이었고, 양어머니 남양홍씨를 통해 남연군과 이종사촌간이 된다. 실학자 박제가의 문인으로 연암 박지원의 학통을 계승하였으며, 흥선대원군과 박규수, 효명세자는 그의 문인들이었다.
燕巢洞 孫漢錫 2024,3,18
추사(秋史1786-1856)가 70에 죽고
초의(草衣1786-1866)가 80에 죽었어도 도(道)를 다 함이니
기다리지 않아도 또 봄은 왔다고
매화(梅花)꽃이 피여 반김은
또한 마음속 위안이다.
* 매(梅)
木 + 人 + 母 = 어머님 같은 나무다.
* 죄(罪)
目 + 非 = 눈이 삐딱하게 보니 아니 된다
그것이 허물이다.
가곡(동심초)
설도(薛濤768년? ~ 832년) 당 시인)의 춘망사(春望詞)
花開不同賞 꽃이 피나 함께 보지 못하고
花落不同悲 꽃이 져도 같이 슬퍼 못하네
欲問相思處 그리운 곳 물으려 하는...
花開花落時 꽃이 피고 꽃이 지는 시절이로다.
攬草結同心 풀을 잡아당겨 동심을 맺어
將以遺知音 님에게 보내려 해요
春愁正斷絶 근심에 애가 타는데
春鳥復哀吟 봄새가 다시 와 애달피 우네.
風花日將老 바람에 흔들리며 꽃은 날로 시들고
佳期猶渺渺 아름다운 기약은 아득하여서
不結同心人 그대와 동심을 엮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부질없이 동심초만 엮고 있어라.
那堪花滿枝 어찌 감당하랴 꽃이 가득한 가지가
飜作兩相思 도리어 그리움으로 변하는 것을
玉箸垂朝鏡 아침 거울 흐르는 두 줄기 눈물
春風知不知 봄바람아 너는 아느냐 모르느냐?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 덧없어
만날 날은 뜬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