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예전에 썼던 글인데....... 블로그 접으면서 이리로 옮겨옵니다. 너무 날림으로 적은거라 적절히 수정해가면서
올리겠습니다. 많이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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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 대해서 아시는 분 많으신가요? 아즈텍, 마야, 잉카에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셨을테고, 또 세계에서 가장 긴강이라는
아마존강에 대해서도 많이 아실테고 축구강국으로 잘 알려진 아르헨티나라던가 브라질에대해서도 아실테고 또 아픈역사라
할수 있는 스페인, 포르투칼의 식민지에 대해서도 알고 계시겠군요. 하지만 재미나게도 대부분 남미의 독립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관심은 없더군요. 어떤 사람은 영국이 예전에 그랬던것처럼 그냥 풀어준것이 아니냐라고 되묻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미는 싸워서 독립을 쟁취한 곳입니다. 미국이 영국을 이겨서 독립했듯이 말이죠. 그리고 그 독립의 드라마에는 불세
출의 두 영웅이 있었다습니다..
바로 시몬 볼리바르(Simon Bolivar 1783~1830)와 산 마르틴(San Martín 1778~1850)이라는 두 사람입니다.
시몬 볼리바르는 에콰도르,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베네수엘라를 독립 시켰다. 볼리비아라는 이름이 볼리바르를 기리는 이
름이라는 것을 알면 이 사람이 얼마나 존경받는 영웅인지 대충 감이 오지 않습니까? 산마르틴은 칠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를
독립 시킨 영웅입니다. 저는 먼저 남미 사람들의 존경을 한몸에 듬뿍 받고 계신 시몬 볼리바르의 이야기를 먼저다루고자 합니
다.
이 사람이 바로 시몬 볼리바르.
1492년 콜롬버스가 처음으로 신대륙을 발견한 이래 스페인은 남아메리카를 식민지로 삼고 무려 300여년간 강압 통치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디오들은 반항을 하긴했지만 워낙 스페인이 강하게 탄압했고, 또 무자비한 식민지 정책등으로
제대로 된 저항조차 하지 못한채 착취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스페인의 식민지는 천년만년갈것 처럼 보였
죠. 1783년 7월 24일 시몬 볼리바르는 카라카스(현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상당히 부자였고, 유복한 집안
이었죠. 하지만 부모님은 시몬 볼리바르가 어렸을때 이미 돌아가시고 시몬 볼리바르와 두명의 누이 그리고 동생 후안 비센테
와 함께 외삼촌집에 기거하게 됩니다. 하지만 외삼촌 까를로스 빨라시오스는 엄격한 성격이었고, 볼리바르는 점차 반항적인
성격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결국 12살때 외삼촌 집을 나온 시몬은 결혼한 큰 누나 마리아 안또니아와 같이 살면서 자유주의자
시몬 로드리게스의 지도를 받으며 지냅니다. 그때 시몬 로드리게스는 루소나 몽테스키외의 사상을 가르쳐주게됩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곧 독립운동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망명을 떠나게되었고 시몬 볼리바르는 새 선생님인 안드레스 베요를 만나게
됩니다. 안드레스 베요는 교육, 법학, 문학에 해박한 지식인 이었고, 시몬 볼리바르에게 웅변을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시몬이
14살이 되던해 스페인 사관학교에 진학을 시키기됩니다. 당시에는 자유주의 사상이 크게 퍼지고 있을때였고, 스페인 식민지
에 크리오요(식민지에서 태어난 백인)들은 여러가지 불평등과 멸시로 불평 불만에 가득차 있던 상태였습니다. 시몬은 여행을
통해 다양한 크리오요들과 만나 자유주의에 대해 토론하고 또 그들의 불만을 듣기도하며 여행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17세가 된 시몬 볼리바르는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나게되고, 크리오요를 무시하던 스페인이었지만 워낙 빵빵한 재력이 뒷받
침된 시몬 볼리바르는 자연스럽게 스페인 사회에 융합되어갑니다. 그리고 우스타리스라는 사람의 조카딸과 19세의 나이에
결혼하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카라카스로 함께 귀향하게 되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몬 볼리바르의 부인은 8개월만에 황열
병으로 죽고 맙니다. 아내를 잃은 슬픔에 유럽으로 다시 여행을 떠난 볼리바르는 파리에서 방탕하게 3년 반의 시간을 보내
다가 옛 스승 로드리게스를 만나게 됩니다. 로드리게스는 볼리바르에게 남미 독립에 가담하라는 권유를 하였고, 시몬은 이에
1807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채비를 합니다. 귀국길에 잠시 미국에 들린 시몬 볼리바르는 갓 독립한 미국에서 자신이 만일
남미를 독립 시킨다면 미국처럼 합중국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가지게 됩니다.
첫댓글 시몬 볼리바가 아버지가 대지주라서 좀 잘살았습니다만
옷 오랜만에 올라온 아메리카 관련글... ^^ 잘읽었습니다.
처음보는 내용이네요. 엄청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