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호텔은 푸꾸옥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에메랄드 베이에
대학 캠퍼스 컨셉으로 지으진 호텔로,
우리가 묵은 스위트룸은 건축학부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반 객실의 3배 정도 크기로, 널따란 거실과 침실,화장실 2개,
커텐을 젖히면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오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바다 풍경을 선물한다.
거대한 풀장 3개와, 호텔전용 해변이 있어
해수욕과 각종 물놀이 기구를 이용할 수 있고,
학부별로 이름을 붙여 놓은 각 객실동은 아름다운
열대 식물과 각종 조각물로 이루어진
호텔 부지 곳곳에 적의하게 배치하여,
다른 객실이나 시설물로 이동할 때는 버기(골프장 카트)로 이동을 한다.
이곳의 우기는 5월부터 10월,건기는 11월부터 4월까지로
우리가 머물었던 6일간도 스콜성 비가 수시로 내렸다.
비가 퍼부어도 10여분만 지나면 그치고 태양이 빛난다.
베트남 최남단에 위치한 이 섬은 베트남 사람들이
신혼여행을 많이 오는 곳으로,
베트남 정부에서 세계적인 휴양지로 개발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관광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
그리고 물가가 비싸다.
거의 우리 나라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식당에 가서 밥을 한끼 먹는다 치면
1인당 20,000원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는 식당이 거의 없다.
문 열어 놓고 선풍기 몇 대 돌리는 수준이다.
푸꾸옥과 혼톰섬을 잇는 세계 최장의 케이블카를
타 보기로 하고 앱택시를 불렀다.
동남아 자유 여행을 계획한다면 GRAP 이라는
앱을 깔면 도움이 많이 된다.
다행히 이번에 부른 앱택시 기사는 영어가 가능했다.
베트남식 영어을 우리 아들은 잘도 알아 듣고 소통을 한다.
선월드 케이블카 역에 아직 도착하지 않은 거 같은데,
몇 개의 가게와 복권방 비슷한 부스가 있는 길목에,
기사는 차를 세우고 여기서 케이블카 탑승권을 사라고 한다.
내가 앉아 있는 조수석 창문으로 부스에서 방금 나온
험상굿고 몸에 문신을 한 젊은 친구가
탑승권 3장을 들이밀며 다른 한손으로는 1,620,000 이라고
표시된 계산기를 보여준다.
한 사람당 540,000동으로 세사람이니 1,620,000동이라는 뜻인데
우리 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1인당 27,000원에
세사람 81,000원이라는 말이다.
도무지 미덥지가 않다.가격은 맞는 거 같는데 가짜 탑승권이면 어떡하지?
이 놈들이 짜고 사기치는 거 아냐?
‘No! Andy.we will not buy them here.Just go’
자기를 ‘앤디’라고 불러 달라는 앱택시 기사는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Same price, here and there’
를 연발하며 여기에서 사라고 사정을 하는 것이었다.
첫댓글 헐~~!!
근 6개월만의 동방불패님의 시리즈 열독중~
담편도 기다려지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