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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병원에 일회용 의료기기 열풍이 불고있다. |
덴마크 병원은 안전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일회용 의료기기의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
6일 코트라 글로벌윈도우에 따르면 덴마크 병원은 물품 조달 시 병원의 태생적인 특성상 큰 이슈인 안전성 확보와 최근 들어 덴마크 정부내에 인건비 절감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면서 일회용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가운, 마스크, 장갑, 주사기 외에도 내시경, 수술용 장비(Surgical Tool) 등으로도 일회용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혈압기에서 팔을 감싸는 띠의 경우 환자들의 땀과 출혈로 인해 쉽게 오염되나 세척이 어려워 최근 들어 일회용품으로 대체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또 수술 시 봉합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킨 스테이플러(skin staple)를 다시 제거할 때 이용하는 기구인 리무버 또한 위생상 편리하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기구를 세척하는 데 드는 인건비보다 일회용품 사용이 경비절감에 크게 도움이 되기에 점점더 확장되는 중이다.
덴마크 정부는 사회복지제도의 일부로 모든 국민에게 의료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덴마크 거주자(시민권자, 이민자, 외국인 취업자 등)뿐만 아니라 생명이 위급한 외국인 여행자에게도 무료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며 자기부담금이 전혀 없다.
또 거주지 가까이 지정된 홈닥터에게 가서 상담을 한 후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증상에 따라 전문의나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이송하고 있다.
홈닥터들은 일반적으로 단독으로 진료실을 보유하지 않으며 3~4명의 의사들이 합동 개원(닥터 하우스)한다.
닥터 하우스, 전문의, 종합병원 등 형태에 따라 필요한 병원용품 및 기자재를 구매하는 경로도 상이하며 닥터하우스와 전문의는 규모가 작은 만큼 자체적으로 소량 구매한다.
반면 종합병원의 경우는 지역관할 중앙 구매부서에서 대량으로 일괄 구매를 하며 약 1억 원 이상을 구매할 경우 EU 입찰을 통해 공급자를 선정한다.
코트라는 "국내 업체가 쉽게 진출하기 위해서는 단순 의료용 소모품의 경우 중국산이나 인근 유럽국가(독일, 네덜란드 등) 제품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만큼 고급형 일회용 제품 시장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어 "현지에 사무소가 없는 국내 중소기업의 병원 직납은 A/S 등의 문제로 인해 사실상 불가하기에 현지 벤더 중 유력한 파트너를 찾아 병원 등 의료기관에 납품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CE 인증이나 제품별로 요구되는 인증을 미리 파악해 획득해두는 것이 기본 선결과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