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5
설봉농장의 농가주택을 지은지가 벌써 만 8년이 되었다.
그동안 여름에는 데크앞에 그늘막으로 버티고, 겨울에는 거실창문에 방풍비닐을 치고 지냈다.
콩이맘이 데크앞에 파고라를 설치해 달라고 해마다 얘기했지만 차일피일 미뤘다.
올해는 큰처남의 손을 빌려 파고라 설치 작업을 시작 하였다.
점심은 콩이맘표 팥칼국수
지난 장날 구입한 배추로 담근 겉절이가 딱 맛이 들었다.
첫날은 파고라 골조를 세우는 일까지 마쳤다.
골조는 용접은 몇군데 하고 대부분은 연결조인트를 나사못을 박아서 고정 하였다.
3*3 아연각관을 사용하였다.
9/26
보조로 일하느라 바빠서 작업하는 사진은 찍지 못하였다.
점심은 요즘 제철인 싸리버섯전골을 먹었다. 능이버섯도 조금 들어갔다.
반찬은 대부분 시골 자연산이다.
둘째날은 출입문을 제작하고, 방충망과 비닐을 설치할 쫄대를 붙이며 보냈다.
지붕은 투명 렉산으로 올렸다.
겨울에는 따듯한 햇볕을 그대로 받아 들이고, 더운 여름에는 지붕에 차광망을 씌우면 돤다.
방충망과 비닐을 치는 작업은 다음주에~
9/27
마늘과 양파 심을밭을 로터리 쳐 놓았다.
며칠후엔 마늘을 심어줘야 한다.
늙은 호박
아직도 애호박이 자라고 있다.
콩이가 몰디브 해변을 걷는 모습을 수채화로 표현 하였다.
송이버섯농장
쇠고기 세트와 송이버섯을 한박스씩 준비했다.
이바지 음식등 일체 하지 않기로 했지만 시댁을 방문할 콩이 손에 쥐어줄 생각이다.
지난주에 신혼여행을 다녀온 콩이와 사위가 주말을 맞이하여 구례로 내려왔다.
술을 한병 사왔는데 지금은 그림의 떡이다.
콩이가 결혼하면 사위와 한잔 하려고 몇년전에 담궈놓은 더덕주와 송이주를 꺼냈다.
그런데 사위는 술을 거의 못하고,
나는 임플란트 시술을 하느라 오늘 치과를 다녀와서, 아쉽게도 술을 담글때 기대하던 모습은 연출하지 못하였다.
첫댓글 ㅎ
인생 뜻대로 아니되지요~
글치만 설봉농장은 밑그림 처럼 물
흐르듯 잘 흘러내리네요~
네. 그렇지요.
그래서 인생이 또 재미있는것 아닌가요^^
설봉농장은 처음 귀농한 해에 그렸던 밑그림처럼 비슷하게 흘러 왔습니다.
올 가을걷이가 끝나면 내년부터는 농사 규모를 줄이기 위하여 땅을 분할하여 판매할 생각 입니다.
집에 큰 작업하시네요
저도 다음주에 임플란트 마지막 작업합니다. ~~
저는 공사 하는것 쳐다만 봐도 머리가 지끈 거립니다^^
임플란트를 꼭 해야 하지만, 아직도 치과를 가는게 싫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