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항바이러스 보험급여 기준이 간경화나 간암 환자에게도 GOT나 GPT가 80이 넘어야 가능하다는 기준은 이해 할래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기준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이에 관하여 작년 4월 27자로 보건 복지부에 민원도 제기한바 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다른사람들의 민원 답변내용과 글자 하나 틀리지 않게 똑같은 내용으로 왔더군요. 답변은 의료보험 재정문제라고...
민원내용을 제대로 읽어나 보고 답변 한것인지 아니면 두어줄 읽다가 비슷한 내용이다 싶으면 마치 준비해둔 모범답변을 기계적으로 발송 하는건 아닌지 참으로 이 나라의 보건행정에 회의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간 본인이 의료보험 시작년도부터 보험료로 납부한돈이 얼마며 지금도 본인과 본인의 아이들이 직장의료보험료로 얼마를 매달 꼬박꼬박 납부하고 있는데 제 처가 간경화 임에도 약값조차 비보험으로 약을 먹고 있는 현실이 참으로 야속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과연 이 나라의 보건복지 행정이 정말로 환자들을 위한 제도인지 아니면 보험공단이나 복지부 사람들 월급이나 주기위해 만든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모든 간경화 환자들 대부분이 그럴것 입니다만 제 처도 2008년 6월 간경화로 진단받고 복부에 복수가 차고 식도정맥류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지난 6월까지 총 12번의 검사결과 GOT나 GPT 수치가 80은 고사하고 정상치인 40을 넘긴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과연 GOT, GPT수치가 이렇다면 간경화가 멈추고 호전돼 가고 있다는 말인가요?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은 간경화 환자의 경우 GOT, GPT 수치가 간의 정상적인 기능이 많이 상실되고 잔여 간세포가 많지 않기때문에 간경화의 진행여부에 관계없이 정상치 이하의 수치가 나오게 된다는 의견들입니다.
도대체 전문가들로 구성하여 그런 기준을 만들었다는데 도대체 어느 전문가들이 책상머리에서 연필꽁댕이나 굴려가며 이런 허무맹랑한 급여기준을 만들어 많은 환자들을 사지로 몰고가게 했는지 잘난 그 얼굴들 좀 보고싶습니다.
이러한 기준 때문에 형편이 어려워 제때에 항바이러스제를 쓰지 못해 이미 사망했거나 죽음의 문턱에 들어선 환자들에게 이러한 기준을 만든 의사들은 의사라기 보다는 차라리 살인자라는 칭호가 더 어울릴 것 입니다.
그 흔하디 흔한 콧물감기나 손가락에 생채기 하나만 나도 보험으로 약을 구입할수 있게 하면서 간경화나 간암환자들 처럼 죽움을 예비해둔 이러한 절박한 환자들에게 땡전 한푼 자비를 베풀지 않은 이 나라가 과연 서민을 위한 나라이고 약자를 위한 나라이며 복지를 말할수 있는 나라인가 하는겁니다.
특효약도 없는데 돈없고 능력 없는 그런 죽을 사람들은 지체없이 빨리죽으라는 이런 천인공노할 보험 급여기준이 이 지구상 도대체 우리나라말고 또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참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게 하늘을 원망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저를 제외한 제 처뿐만 아니라 네아이들 모두 수직감염에의한 B형간염 환자들입니다.
이들 또한 정기검진으로 병원문턱을 드나들어야 하고 제 처의 경우는 3개월마다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6개월마다 CT촬영, 위 내시경 검사, 진료비, 항바이러스제(바라크루드 0.5)복용등으로 정말 등골이 휠정도입니다.
아마 이러한 현실은 저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 B형간염 환자를 두고 있는 가정의 공통적인 현실일것 입니다.
병원 진료일이 가까워 오면....
이번 결과는 어떨까?
더 안좋아 졌을까?
아니면 좀 낳아졌을까?
병원문턱을 나설때까지 마음은 천당과 지옥을 수도 없이 왔다갔다하며 언제 어느때 간암으로 발전할지 모르는 이 지옥보다 더 참담한 현실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것이 아마 모든 환자나 그 가족들의 처지일 것 입니다.
국민소득 2만불, 경제대국, G20정상회의, 외환 보유고가 얼마등 다 좋습니다.
그러나 고통과 근심으로 내 가족이 죽어가고 내 가정이 깨어져가고 있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숫자놀음에 재미붙친 그들만의 잔치일뿐이지요. 차라리 자랑이나 하지 말던지...
첫댓글 생각할수록 치솟는 울분을 어찌해야하는지요 지금까지 31년을 하루도 연체없이 의료보험냈는데(직장보험) 보험혜택받아본 기억 별로없습니다(아이들 감기약 처방정도)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용납이 안됩니다 그저 힘없는 백성으로 태어난게 죄지요
MBC 뉴스후 방영을 보고 님과 같은 생각으로 엄청난 울분으로 우울증에 한동안 시달렸습니다. 우리나라 보건당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자기책임없이 간염에 걸려 어쩔수 없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일말의 관심도 가지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어야 조금 관심 가져줄까요? 자기가 그런 고통에 살아봐야 알까요?
이런일이 있었군요,,,
방법 없는건가요???정말,,,
정말 이부분도 고쳐져야 할것같아요 수치랑 보험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의사선생님도 이건 말이 안된다고 하던데
수치 상관없이 빨리 보험 적용 되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정말 나쁜ㄴ 놈들 ! 당뇨 환자나 고혈압 환자 들은 보험이 잘되는 것 같은데 왜 우리들 한테는 인색한지............
참으로 딱합니다 3살아기도 웃을일입니다 ㅎㅎ 그쪽분들 이병 걸려봐야 일겠죠 그나저나 우리나 즐겁게 삽시다 ㅎㅎ
저는간경화입니다DNA수치는 조건에맞지만 간수치는정상이어서 정기검진받기전날 일부러 술을 마시고 피곤한상태로 검사를 했지요.어리석다는거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경제적인면에서 앞으로 몇년을 먹을지모르는데 보험적용받고자 간수치가 정상에서벗어나기만하면3분의1로줄어들텐데...이런심정을 그네들은 알까요?간경화말기로갈까두려워 일반으로 처방받고왔습니다.왠지 억울하단생각이듭니다.
잘보고 갑니다.
돈 없으면 죽으라는 건지원?????????????
참으로 맘 아프네요...
참으로 맘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