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5일
가을 절기학교 4회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이정란 선생님의 절기와 자연식으로 버섯냄비밥, 아욱토장국, 뿌리채소오븐구이, 무생채 총 4가지 음식을 실습 했습니다.
실습 전 절기와 자연식, 음양오행에 대해 이론 수업을 들었습니다.
선생님 본인 텃밭에서 난 작물들 사진과 계절, 절기에 따른 음식들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음양오행을 강조하셨는데 이 강의를 들으니 하루, 계절, 나이, 그리고 우리 몸과 연관하여 그에 맞는 음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잠시의 쉬는 시간 후 바로 실습이 시작됐습니다.
조합원분들이 미리 오셔서 현미를 불려놓으시고 준비를 해주셔서 수월하게 진행됐습니다.
1. 표고버섯 현미밥
현미는 미리 불려놓고 불려놓은 표고버섯을 먹기 좋게 썰은 후 들기름에 먼저 볶은 후 국간장으로 간을 했습니다. (이 과정덕분인지 밥을 먹을 때 들기름 향이 은은히 나며 더욱 맛있게 먹은거 같습니다.)
표고 불린 물은 버리지 않고 밥짓는데 같이 사용했습니다.
저희는 활동실에 있는 전기밥솥을 이용했음에도 매우 찰지고 맛있는 밥이 완성 됐습니다.^^
2. 아욱토장국
다들 기대했던 아욱 손질법이였습니다.
질긴 껍질을 제거하였으며( 툭툭 끊어지는것은 먹어도 되는 정도라고 합니다.)
굵은 소금을 넣어 볼에서 치대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치대다 보니 물도 나오고 이렇게 하면 풋물이 제거 된다고 하는데 이런 과정덕분인지 아욱이 더욱 부드럽게 잘 넘어갔던거 같습니다.
표고버섯밥 할때 같이 준비한 표고버섯과 다시마를 넣어 끓여서 육수를 만든 후 장을 풀고 손질한 아욱을 넣었습니다.
마무리로 표고버섯 가루와 홍고추 그리고 모자란 간은 소금을 넣어 국을 완성했습니다.
3. 뿌리채소 오븐구이
다양한 뿌리채소를 오븐에 구워서 먹는다니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하고 기대되는 음식이였습니다. ^^
우엉, 당근, 단호박, 비트, 연근을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칼질 하는 방법을 배워가며 손질했습니다.
큰 볼에 썰은 재료들을 한번에 넣고( 색이 입혀질까 비트는 따로 )
로즈마리와 소금, 후추 그리고 현미유를 넣고 버무렸습니다.
오븐에 구운 후 모두 모여서 하나하나 맛을 봤습니다. 각각 다른 맛을 뽐내며 구워진 채소들이였습니다. 소금과 후추 로즈마리만 넣었을 뿐인데 단맛을 내주는 뿌리채소들이 신기했습니다.(비트가 그렇게 달큰할줄은 몰랐네요~)
4. 무생채
무는 채를 썰어서 준비를 했습니다. 처음부터 소금에 절이는것이 아니라 일단 고춧가루로 색을 입힌 후 당, 식초로 맛을 내며 마무리로 소금간을 했습니다.
생채는 처음부터 소금으로 절이고 시작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식초의 상큼한 맛도 어울러진 맛있는 생채였습니다.
완성 된 음식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질문 시간에 저희 경기동부 활동가님 질문과 답변이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텃밭에 관한 질문이였는데 선생님의 대답은 텃밭의 흙을 우리의 장처럼 관리해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몸과 자연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답이였으며 좋은 강의를 해주신 이정란 선생님과 자리를 마련해주신 한살림에게 감사함을 표합니다.
글작성: 절기학교 양나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