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근 성지
❉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물안개공원길 37
< 최초의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고 퍼져나간 순교성지 >
양근(楊根)이란 ‘버드나무 뿌리’란 뜻으로 남한강 변에 폭우와 홍수로부터 제방의 붕괴를 막고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버드나무가 많았던 데서 유래한 지명입니다. 양근 성지는 신유박해 이전 한국 천주교 창립 주역인 권철신과 권일신이 태어난 곳입니다. 이승훈 베드로가 1784년 북경에서 세례를 받고 돌아와 서울 수표교 근처 이벽의 집에서 이벽과 권일신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 후 이승훈은 양근으로 내려와 권철신과 훗날 충청도와 전라도의 사도가 된 이존창과 유항검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들은 신앙 공동체를 형성하여 조과, 만과, 성로신공 기도 등을 바치며 천주교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가성직제도 하에 미사와 성사를 집전하기도 했습니다.양근 성지는 조숙 베드로와 권천례 데레사 동정부부가 태어나고 신앙을 증거한 곳으로, 이 동정부부는 한국 교회의 성직자 영입 운동에 적극 참여하다가 잡혀서 순교하였습니다. 또한 주문모 신부를 영입하기 위해 두 번이나 북경에 밀사로 다녀온 윤유일의 동생 윤유오, 윤점혜, 권상문이 참수형으로 순교한 곳입니다. 그 외에도 조용삼, 홍익만이 순교한 곳으로 이들은 모두 2014년 8월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되었습니다. 이들 외에도 많은 천주교인들이 양근천이 한강과 만나는 일명 오밋다리 부근 백사장에서 목이 잘리고 시신이 내버려졌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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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성지내용은 연봉성당 카페 재 정비시 누락되었으므로 다시 올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