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불광역 2번 출구-(시내버스)-구기동현대빌라 버스정류장-구기탐방지원센터-승가사 갈림목-대남문(683m)-점심 쉼터-대성암-중흥사-중성문-북한산역사관-서암사-북한산성 탐방안내소-북한산성 입구 식당가 만석장(9km, 5시간)
산케들: 大仁, 梅岩, 東峯, 晏然, 民軒, 如山, 元亨, 長山, 回山, 새샘(10명)
11월 첫 번째 산행은 북한산의 높은 봉우리에 해당하는 해발 683미터의 대남문을 오르는 코스.
지난 6월 초에도 대성문을 거쳐 대남문을 올랐었는데 그땐 정릉에서 출발하여 오늘 산행의 출발지인 구기동으로 내려오는 코스였으며, 참석한 산케 수는 그때도 10명이었고 오늘도 10명으로 똑 같다.
오늘은 맑고 쾌청한 하늘에 낮 최고 23.5도의 그야말로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
원형 대장은 이번 산행을 안내하는 카톡에 북한산의 마지막 단풍을 만끽할 수 기회라고 강조!!!
불광역 2번 출입구 버스정류장에서 구기동으로 가는 버스를 10시 7분에 올라 10분 뒤인 10시 17분 구기동현대빌라 버스정류정에서 내려 오늘 산행 시작.
구기계곡 입구 비봉길에서 본 비봉(560m)(오른쪽)과 향로봉(535m)(왼쪽).
비봉 꼭대기에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보인다.
구기계곡에는 제법 많은 물이 흐르고 있다.
구기계곡을 이룬 하천은 구기천이며, 홍제천으로 흘러 들어가 한강 물이 된다.
북한산국립공원 구기분소
10시 41분 구기탐방지원센터 도착.
구기계곡 덱길.
10시 54분 구기계곡길을 오르다가 뜻밖에도 내려오는 소산을 만난 즐거움으로 한 장 찰칵!
11시 정각 대남문 1.8킬로미터 전 승가사 갈림목에서 휴식.
11시 48분 대남문 오름길에서 정면을 바라보니 오른쪽 보현봉(714m)과 왼쪽 증취봉(593m) 사이 움푹 들어간 능선 한가운데 보이는 하얀 구조물이 대남문(683m)이 아닐까?
대남문 오름길에서 왼쪽에 보이는 의상능선의 사모바위(540m)(왼쪽 끝), 그 오른쪽 봉우리는 승가봉(575m), 그리고 오른쪽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보현봉(714m)이다.
12시 정각에 도착한 대남문 300미터 전 문수사 갈림목에서 휴식.
12시 11분 대남문 오름 덱계단에서 여태까지 본 단풍 가운데 최고의 단풍 아래에서 첫 번째 단풍 인증샷!
4분 뒤 더욱 멋진 단풍을 만나 한 번 더 단풍샷!!
산행 시작 2시간 뒤인 12시 22분 오늘 산행의 최고봉 해발 683미터 대남문 도착 기념촬영!
사적 제162호 북한산성은 백제 개루왕 5년(132)에 세운 도성 하남 위례성을 방어하던 때 북방의 성이었고, 고려 때 개축했으며, 조선 숙종 37년(1711)에 토성이었던 것을 지금의 석성으로 고쳐지었다.
대남문은 북한산성 13개 성문 가운데 남쪽 성문.
대남문을 지나 도성 밖으로 나가서 점심 자리를 찾는 도중에 만난 오늘 산행의 가장 멋진 단풍 풍광!!!
12시 33분 대남문 밖 단풍 좋은 풀밭에 자리를 깔고 정상주 건배!
오후 1시 20분 하산길에서 만난 대성암.
대남문에서 백운동계곡으로의 하산길 단풍.
1시 51분 증흥사重興寺 앞.
중흥사는 고려 초기 창건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산성 축성 당시 전국의 승군을 통솔하던 팔도도총섭이 머물던 북한산성의 중심 사찰이었다.
따라서 당시 김정희를 비롯한 많인 문인묵객들이 중흥사에 들러서 여러 편의 아름다운 시를 남겼다.
중흥사 바로 아래에 있는 북한천 상류 계곡 정자인 산영루山映樓는 북한산성의 대표적인 누각으로 중흥사와 함께 수많은 문인묵객들이 사랑했던 곳으로 여러 시문들을 짓고 남겼다.
특히 김정희는 산영루를 사랑하여 시를 4편이나 지어 남겼다.
산영루 앞 길 건넌 절벽에 서 있는 많은 비석들은 북한산성선정비北漢山城善政碑(북한산성 지역의 관리의 선정과 공덕을 기리는 비)와 북한승도절목北漢僧徒節目(승병대장인 총섭을 임명할 때 예상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한 규칙).
2시 4분 북한천 상류의 단풍 풍광들.
북한천의 백운동계곡.
북한천은 창릉천으로 흘러들어간 뒤 한강 본류로 유입된다.
2시 17분 중성문中城門 도착.
중성문은 북한산 노적봉과 증취봉 사이 협곡에 쌓은 성문이다.
북한산성의 서쪽인 대서문은 지형이 비교적 평탄하여 적의 공격에 취약하므로 대서문 안쪽에 이중으로 쌓은 또 하나의 성 즉 중성重城에 해당한다.
중성문에 내려가는 북한천 계곡길의 단풍에서 단풍 샷 한장 더!
2시 36분 북한천의 백운동계곡의 북한산 기념관 앞.
북한산 역사관을 지나자마자 큰길 오른쪽으로 나 있는 백운동계곡길로 들어선다.
백운동계곡길에서 바라본 원효봉(505m).
서암사西巖寺는 조선 숙종 때인 1711년 한양 북쪽 일대의 북한산성 수비를 목적으로 지은 13개 사찰 가운데 하나로서 팔도도총섭 광헌이 창건한 133칸 규모의 대규모 사찰이었다.
현재 복원공사 중이다.
서암사에서 바라본 원효봉.
아래 사진의 산성 오른쪽 아래로 흐르는 북한천에 수문水門이 있었다.
북한천 계곡의 버들치 떼.
버들치는 1급수 하천에서만 서식한다.
3시 8분 원효봉 갈림목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봉우리들.
왼쪽부터 원효봉(505m), 백운대(837m), 만경대(800m), 노적봉(716m).
원효봉 갈림목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운동계곡과 북한산.
3시 10분 드디어 오늘 산행의 종착지가 될 북한산성 입구 먹거리촌으로 들어섰다.
이곳 음식점 가운데 한 곳을 정해 뒤풀이를 즐기게 될 것이다.
3시 15분 뒤풀이 장소는 두부한정식(수육, 오리고기, 두부찌게 등) 전문점인 만석장으로 결정.
북한산 단풍을 즐긴 데 이어 붉은 차양 아래 야외 식탁에 편안하게 앉아 뒤풀이 건배하는 산케들.
2024. 11. 5 새샘
첫댓글 그동안 높다는 핑계로 뜸했던 북한산 대남문~대서문의 금쪽같은
산길을 밟으니 감개무량하다
때마침 절정의 단풍이 우리를 취하게 하고 한껏 호사를 누렸다
5시간을 4시간이라고 꼬신 대장의 거짓말이 조금도 밉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새샘의 문장과 그림도 빛을
발하고요~
0.1톤의 중력을 거스르고 완주함에 축하드려요..^^
장산의 지칠줄 모르는 장거리 산행에 감탄!
2006년 9월 산케회원이 된 이후에 북한산의 비봉능선,의상능선,백운대주능선 등 다양한 곳에서 대남문을 거쳐 구기동으로 하산한 것이 40~50회?는 넘을 것 같은데 그 때마다 구기동에서 대남문으로 오르는 산객들과 마주치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이번에 처음으로 구기동,대남문,백운동계곡을 거쳐 북한산성입구로 하산하는 좋은 기회를 기졌다.
계곡마다 단풍이 물들고, 백운대,염초봉 ,노적봉의 거대한 바위산을 치어다보니 마음가득 즐거움이 넘쳤다..^^
그동안 야산 둘레길만 다니다가 이번에 그야말로 山行을 했다. 최고점인 대남문의 고도가 683미터인데도 경사가 급해서 그런지 올라갈 때 숨이 찼다.
과거 서울에서 제법 오래 살았는데도 보기만 했던 북한산의 성문을 첨으로 가보았다.
長山이 쏜 뒷풀이 자리에서 황금빛 생맥주를 마시면서, 삼천포 출신 새샘의 살아온 인생이야기를 들으면서 잠시나마 아득한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올 들어 새로운 산케친구들이 여럿 생긴 것도 좋은데 자주 산에서 보니 더 좋다!
뒤풀이 끝난 뒤에도 또 보면서 얘기 나누는 건 더더욱 좋고!
매암의 댓글이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