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 2016년 2월 28일/일요일
산 : 백두대간 끝구간(용대자연휴양림-매봉산-칠절봉-진부령)
대원 : 가산 과 친구들
분단국가의 가슴아픔은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남다를듯하다 백두대간길도 향로봉에서 더이상
오르지 못한다 이곳을 오르려면 군부대의 사전승인을 득한후 올라야 하는 번거러움으로 대부분 진부령에서
끝낸다 그나마 이제는 사전승인도 없어져 아에 오르지 못하며 자연보호구역으로 설정하여 입산금지 되었다
진부령과 향로봉 중간지점인 칠절봉을 오른후 용대자연휴양림 정상인 매봉산 경유하여 휴양림으로 하산계획
이었으나 이날은 참, 사연이 많은날 이었다
1)용대휴양림은 평소야영을 즐겨 자주찾던 곳인데 불구하고 번번히 길을잃어 헤메곤한다 이날도 진부령진입로
를 못찾아 미시령을 넘어되돌아오는 치욕을 맞보았다 왕복통행료 아까운것은 불구하고 진부령에 도착하니 벌써
산림청직원이 떡하니 버티고 큰소리 뻥뻥치며 돌아가란다 샛길을 찾아 아래로내려가니 그곳역시 산림청 차량이
깃발을 휘날리며 지키고있어 하는수없이 되돌아 역방향으로 진행키로(용대휴양림으로 되돌아감:많은시간소비)
2)진부령으로 하산계획이었으나 올라올때 지키던장면을 본지라 아쉽지만 칠절봉밟고 중간에서 연화동계곡을타고
휴양림으로 하산하려다 눈발이 굴어지고 기상이 악화되 산림청 지킴이가 퇴근했을것이라 예상하고 원래계획대로
진부령으로 하산하여 백두대간 종주의 유종의 미를 걷우기로 모두가 동의 진부령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지킴이는
사라 졌으나 등산로가 눈으로 모두사라져 50여m하산 하는데 약 한시간 가량 헤맸다 온사방이 90도절벽으로
둘러쌓여 도저히 하산길을 찾을수가 없었다 결국 모험으로 미끄럼 타며사고없이 하산
3)그러나 이기쁨도 잠시 기다려도 버스는않오고 지나가는차는 멈춰주질안는다 눈보라속에 20여분을 추위에떨다
드디어 카니발 새차량이 태워줌(이차량역시 그냥 지나쳤으나 50여m내려가다 멈추더니 남여한쌍이 우산을 쓰고
우리쪽으로 걸어온다 내가 서있던곳이 진부령미술관이라 관람하러오는줄알았으나 와서 공손히 인사하더니 가시
는곳까지 모셔다 드리겠단다 눈물이 날정도로 고마웠음)
4)휴양림에무사히 도착했으나 이곳은 특이한 휴양림이라 야영장까지 약4km나 들어가야하는곳 눈보라속을 뚫고
갈 생각을하니 조금은 힘들겠다하는 생각이 들때쯤 사무실 앞마당을 치우던 미니 포크레인 기사님이 소리쳐 불러
쳐다보니 아침에 매표소에서 산불예방기간 이라며 올라가면 안된다는 듯이 어디까지가느냐 점심은 어떻게할것이
냐 꼬치꼬치 캐 묻던 바로 그직원이다 모두 거짓말로 대답하고 통과한 양심불량이 캥겨 애고 큰일났고나 했으나
꼭대기에 차세워 두신분 맞느냐고 확이하더니 대뜸 진부령으로 내려왔는냐며 확인 절차 밟을때까지 또 거짓말로
연화동으로 한바퀴 돌았다고하니 진부령으로 내려오면 금지구역이라 벌금을 내야한다며 그런분들을 여러번 봤다
며 우리역시 그랬을까봐 올라갈때 설명 해주려했단다. 휴~ 도둑놈 제발저리다고 처음부터 사실대로 말할걸...
차에 올라 타라더니 차있는 곳까지 포크레인으로 눈을 치워줄터이니 내려올때도 자기 따라 천천히 내려오란다
진정 세상이 아무리 험악해 져도 아직은 살맛나는 세상이라는것이 이런것을 두고 하는 말인듯하다
오늘 등반은 눈까지 동반한 진정 아름답고 즐거운 산행이었다 이로써 남한의 백두대간은 종지부를 찍었다
※오늘의 등반트랙 과기록
구글지도
오룩스 트랙
산길샘트랙
※오늘의 등반 풍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