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17번째 곰재~봇재
언 제 : 2012.08.25. 날씨 : 구름끼고 덥고 오후엔 맑아서 짱이었던 차밭길.
어디로 : 제암산휴양림~곰재~사자산~일림산~보성강발원지~삼수마을~활성산~봇재.
누구랑 : 비실이부부 호남종주대 8명달랑.
호남정맥도 이젠 일림산 돌아서 지리산 방향으로 올라오는 U 턴지점을 돌아 오는데,
일당들은 이리저리 흘러가고 달랑 8명이라 야구도, 축구도 못하고 농구 배구밖에 못합니다.
졸업 말년이다보니 집합도 지맘대로이고, 가고 오는 것도 지맘대로이니 선착순도 안되네요.
제암산휴양림이 지난주에 비줄줄 온 덕분에 계곡의 폭포수가 만땅이었지라이.
곰재까지 올라가는 동안 시원하여 좋았지만, 휴양림 계단공사는 눈알 좀 돌아가더이다.
사자산제단이 새로 세워져 있었고, 사자산과 일림산의 이정표는 좋았지만 정맥꾼들은 헷갈림니다.
일림산까지 올라가는 동안의 길이 비온뒤라 미끄러워 아이쟁을 착용해야 되겠다 싶었는데
어떤이가 아이쟁을 차고 내려 오더이다. 일림산구간을 다음에 갈때는 봄 여름없이 아이쟁을 차고 가이소.
지난 북진때 겨울이라 가보지 못햇던 일림산아래 보성강 발원지를 갔었는데 일림산아래 용추폭포의
근원이기도 하니 일림산을 지나는 이들은 보성강발원지에서 약수 한모금 하고 가이소.
그렇지만, 비실이가 석달이나 자빠져놀다 지난 한남정맥 하고개구간에서 디지다 살았지만,
호남길도 겁없이 드리댔다가 역시나 디질뻔 했지만 살고보니 역시나 산꾼은 발목부터 성하고 봐야 것 더이다.
비실이 발모가지 빌빌거린다니깐, 어떤이는 위성통신으로 소금뿌리고, 어떤아자씨는 구덩이파고 묻어 뿌러라.
업고 가쟀더니 또 어떤 아저씨는 돌 달아놓고 달아나자더이다. 그래도 업고가는 이는 울 각시뿐이더마는...
지난 북진때 일림산에서 시산제를 올렸을 당시의 대구마루금 산지기의 그림이 스쳐 갑니다.
활성산 올라서 내려다 본 보성차밭 봇재의 그림을 보고서야 마지막 맥주 한캔으로 오늘을 접습니다.
제암산휴양림 최고 꼬대기에서 출발 합니다.
제암산 들머리
지난날 내린 폭우로 생긴 제암산 곰재아래 계곡.
이 계곡이 이정도는 되어야 되는디
제암산 아래 곰재의 이정표
사자산으로 가는중 전망대에서 놀부님!
간암의 진단으로 살기위해 죽기 살기로 뛰어다니는 님을 보면서
비실이가 사업을 일찍 접어불고 산으로 떠났던 결단은 신의 한수였더이다.
농부님이 무사히 간암을 털어야 할 것인디.
작은 사자산,
여그는 제암산이 아니고요, 작은 사자산아래 철쭉제단이 있는 곳이랍니다
제암산은 저 멀리인데 제단은 이동네에 있다보니 제사는 역시 산사람들이 몫이라요
우째 유박사는 제단에 어울리진 않지요
여그는 작은 사자산, 속말로 가짜 사자산
게스트빼고 다시한장
오늘 거화건축님이 우째 같이 가게 되었음다.
오늘 일당들의 반이 넘습니다
사자산에서 내려다 본 삼산리마을
사자 머리가 저 앞에 있으니 이곳은 등이지요
사자산의 이유랍니다. 앞에 보이는 봉이 사자머리라네요
사자산 아래 마을
사자산에서 바라보이는 멀리 바다는 득량만입니다
구름버섯, 운지버섯이라고도 한다죠,
이제 본격적으로 일림산으로
진흙바닥이라 비가오면 질퍽하여 미끄럽다고 예상은 했엇지만 역시나 아이쟁이 있어야 했던 곳.
골치재에서 일림산으로 올라가자면 비오는날은 아이쟁을 갓고 가이소
골치재에 있는 정자랍니다
일림산아래 작은봉인데요.
지난 북진때엔 전혀 없었던 모습에 부럽기만 하답니다.
큰봉우리 골치산 이정표를 보면 일림산이 어떤산일까요
골치산 정상에서 레스토랑개업하고,
삿갓님은 과태료???
보이는 산이 일림산입니다.
우와~~ 몇일만에 비실이부부가 호남에서 함께 섰을까여,
지난 북진때의 일림산그림이 없어서 다시 재대로 그렷는데 어때여.
1+9 종주 일당들, 세월이 무섭긴 합니다.
언제인가 백두대간 남진을 출발했었는데 벌써 1+9졸업생이 되었음다.
일림산정상의 이정표
지릿재가 홍대장이 없다보니 우째 좋은건지 싫은건지,
일림산정상에서 내려다 본 득량만.
일림산에서 하산중. 울 각시가 꽃밭에 빠졌어여
일림산 아래 전망대
뒷편에 보이는 산이 일림산 정상입니다.
이정도면 비실이 발모가지가 살았지여, 아니고요, 여그까지 디지다 살았지만 지금부터 디졌나이다.
이만하믄 162지맥완주도 가능하지 않을까?
전망대에서 바라 본 득량만
보성강 발원지
비실이가 북진때엔 겨울이라 보지 못했던 발원지를 이번 남진에서 보고 갑니다.
특공대와 삿갓이 한잔하고요
보성강 발원지를 와~~ 선녀샘이라 할까요
선녀라서 ???
득량만
회령삼거리 직전에서 좌로 꺽이는 지점을 몰라서 회의중
멀리 보이는 산은 사자산정상,
오늘 이 비실이가 넘어 온 사자산이 까마득 합니다.
득량만을 끼고 이젠 북진으로 올라가다 보니 이젠 득량만이 아래로 보입니다.
지금부터 가야 할 호남길 봇재까지
회령삼거리 이정표를지나 20여분 진행하면 413봉이 나옵니다.
지나치기 쉬운 413봉에서 좌로 꺽어 가는 희미한 정맥길을 놓치기 쉽습니다.
북진중이라면 조심해야 합니다.
413봉에서 내려오면 삼수마을
이 마을을 건너서 활성산으로 올라야 합니다
이곳 이정표를 보고 봇재로 가게되면 도로길입니다.
마을을 가로질러 건너서 활성산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이 이정표는 차밭길 표지판입니다.
정맥길 이정표가 아닙니다. 조심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삼수마을을 건너서 활성산으로 올라가다 뒤돌아 본 413봉입니다.
저 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가명 알바길이고 좌측으로 꺽어와야 하는 곳입니다.
다음구간에 가야 할 주월산이 보입니다.
봇재에 도착 했읍니다.
봇재로 하산중인 일당들 뒤로 차밭입니다
봇재아래 영천못 입니다.
봇재의 다원이지만 휴게소의 식사를 할수 있는 레스토랑 입니다.
지난 북진때의 겨울종주시간보다 남진중 여름종주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네요,
아마 그건 비실이 발모가지 땜시로 그럴 것입니다.
비실이 절뚝바리와 함께해준 일당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담 구간엔 민폐가 없어야 할낀데 ???
봇재에선 아침식사까지 한다하여 다음구간의 아침식사를 여그서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첫댓글 제암산 철쭉단지에다
학수고대하던 남해바다를 바라보면서 산행을 할수있고........
녹차밭도 지나는 ....오늘은 테마가 넘치는 멋진 산행길입니다
비실이가 뒤 따라가다 민폐를 엄청 끼치게 되었구만.
그래도 비실이 그림 그려주었으니 고마운 마음 한량이 없고,
후덥지근하고 질퍽하여 미끄러운 일림산오름길이 아마 잊어지지 않겠구만요.
더븐 날씨에 수고많으셨습니다 회장님.
갈길이 까마득한데 발목 접칮지 않도록 조심 하이소.
비실이가 한번 해보니 할짓이 아니더이다.
세월은 가는가 봅니다...
지난 제암산 구간은 덥고 짜증이 나더니만
오늘 오전은 초가을 날씨로 등산 할만 합니다...
회장님 늙어서 돈떨어지고 힘없는것이 가장 스럽다는데...
산만데이는 산 못오르면 서럼받습니다...
우야끼나 몸조심 하이소....
고장없는 세월 아닌감요,
뭔 통수는 불어도 세월은 간다잖이여
돈 떨어지면 방콕이면 되겠지만 힘 떨어지고보니 서러운건 기본이고,
숨 막혀서 헐떡거림엔 대책이 없더이다.
아마도 50년친구?? 와 이별을 고해야 할 것 같더이다.
새월이엄청빠르내요 인자얼마안이스만 10단 아이고무서버 더븐대고상만슴니다 늘즐산안산하소서
세월도 고장나서 정지중이라오
더운 날씨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