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샷 300야드는 주말 골퍼들에겐 꿈의 비거리다.
거리를 늘리려면 스윙 스피드가 빨라야 한다.
하지만 같은 스윙 스피드라도 임팩트 각도 조절을 통해 드라이브샷 거리를 크게 늘릴 수 있다.
그 방법을 미국의 100대 골프 교습가 중 한 사람인
마이클 워커 주니어가 미국 골프 전문 사이트인 골프닷컴(www.golf.com)에 최근 소개했다.
‘5도의 비밀’이란 제목의 글에서 주니어는 “스윙 스피드 변화 없이도 수평으로 칠 때보다 드라이브샷 거리를
14야드 정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J B 홈스는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와 클럽헤드 스피드가 비슷하지만
지난해 310.3야드의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를 기록해 우즈(294야드)를 압도했다.
그 비결이 임팩트 각도에 있다”고 설명했다.
◆올라가면서 맞혀라=그는 아마추어 골퍼들을 대상으로 똑같은 드라이버와 스윙 스피드(시속 144.8㎞)로 비거리 실험을 했다.
그 결과 <그림2>처럼 헤드 페이스가 지면과 5도 각을 이룬 상태에서(올라가면서) 임팩트가 이뤄지면
수평 상태(0도) 때 타격한 것보다 14야드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는 5도 정도 업스윙 상태에서 맞을 때 탄도가 적당히 높아지고 볼에 톱스핀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 내려칠 때보다 볼에 파워를 싣기가 용이하다.
반대로 <그림1>처럼 헤드가 닫힌 상태에서 임팩트가 이뤄지면 탄도가 너무 낮고 볼에 백스핀 양이 증가해 거리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세트업 시 오른쪽 어깨를 낮춰라=주니어는 업스윙을 위해서는 어드레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림>처럼 오른쪽 어깨가 왼쪽보다 낮아야 하며 손의 위치는 왼쪽 허벅지 약간 안쪽에 놓아야 한다.
스탠스는 약간 넓게 벌려주고, 볼의 위치는 7~10㎝ 왼발 쪽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티도 약간 높게 꽂아야 한다.
이러한 어드레스는 인사이드-아웃 스윙으로 이어져 업스윙 상태에서 임팩트가 가능하게 한다.
<그림4>처럼 양 어깨의 위치가 똑같고, 손의 위치가 바지 지퍼 쪽에 놓여 있으면 아웃사이드-인 스윙으로
슬라이스나 훅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문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