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얼음골 놀잇거리·즐길거리 확 늘린다
낙동강 둔치·송림공원도 개발
경남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과 하남읍 낙동강 둔치, 산외면 기회송림공원 등 3곳이 집중 개발된다.
시는 얼음골 등을 '농산어촌 개발사업 지구'로 선정, 내년부터 5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시의 조치는 얼음골 등이 외부에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각종 편의시설이나 놀잇거리·즐걸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이에 시는 얼음골 등을 특화된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큰 원칙을 세웠다. 우선 얼음골 일대에는 사과 홍보관과 체험공간, 관광객을 위한 쉼터 등이 들어서는 '건강교류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하남읍 명례리와 백산리에 걸쳐 있는 낙동강 둔치에는 승마체험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인근에 삼국시대 저수지인 수산제 등이 있는 점을 고려해 이를 연계한 문화체험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시는 소나무로 유명한 기회송림 일대에는 800여 m의 산책로를 만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 야간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조명시설도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기본계획과 시행계획 수립 등 단계적인 절차를 밟는다"며 "오는 2019년까지 모든 과정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