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상 작. 김수환 추기경 추모사진전 중에서)
김수환 추기경 추모사진전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글 : 寫眞評論家 德岩 張漢基)
종교와 이념을 초월하여 한국 근현대사에서 빛과 소금이 되신 김수환 추기경님의 추모사진전이 열리고 있어서 전국의 카톨릭 신도는 물론 평소에 그분을 존경했던 모든 국민들에게 김수환 추기경님의 생전의 모습을 사진작품으로 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작품은 생전 김수환 추기경님의 근황을 지근거리에서 카메라에 담아온 "김경상 작가"의 100여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김경상 작가는 20년이 넘게 세계 곳곳을 다니며, 교황 요한바오로 2세, 마더 데레사 수녀,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등, 세계적인 성직자들의 발자취를 카메라에 담아온 다큐멘터리 사진가이다. 금번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을 계기로 대전의 "아주미술관"에서 "김수환 추기경 추모사진전"을 추진하게 되었다.
대전 아주미술관과 TJB(대전 SBS 방송국)주관으로 추진되는 이번 전시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삶을 ‘영원한 안식’, ‘빛과 소금’, ‘고맙습니다’ 등 총3부로 나누어 사진작품으로 재조명해보고자 기획되었다. 2009년 6월 9일 서울 충무로의 포토저널 편집실에서 만난 김경상 작가는 그의 작품을 통하여 전달되어온 느낀과도 일치하는, 온화하고 넉넉해 보이는 품성과 외적 이미지가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작가로 다가왔다. 종교계의 봉사활동으로 시작된 사진과의 인연이, 국내는 물론 국경을 넘어서 세계곳곳의 종교계로 확산되면서 그를 만나고 싶어하는 성직자들로부터 한편의 드라마같은 그분들의 생활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사진전은, 그가 평소에 김 추기경님을 근접하여 촬영할 수 있었던 봉사활동이 그로 하여금 역사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으며, 일반인들이 가까이서 접근하기 어려운 특수한 환경에서의 사진전 이기에 더욱 소중하고 고귀하게 느껴진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속의 김수환 추기경님은 세계적인 성직자로써, 세상에서 인간이 감내할 수 없는 모든 고통과 질병등으로 시달리는 영혼들을 품에 안으시고 사랑으로 인도해 주셨던 분으로써, 그분의 평소의 삶과 생활을 반추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외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김경상 작가의 작품이 추모전 작품으로 채택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여 년 간 전세계를 누비며, 종교계의 다큐멘터리 사진을 꾸준히 작업해온 김경상 작가의 작품사상과, 봉사정신과, 작품속의 이미지가 주는 내밀한 깊이가 삼위일체를 이루어, 김수환 추기경님이 세상을 향해 던져준 메시지 등과도 상충하는 점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김경상 작가의 작품속 이미지, 천국의 문 너머로 보이는 영원한 안식과, 혼란과 혼돈의 시대에서 민초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어주셨던 김추기경님의 사랑과 봉사의 손길이 크로즈업되어 비춰지는 사진전, "고맙습니다 사랑하세요"는 이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깊이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큰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안내>
전시 기간 : 2009. 6. 26 - 2009. 9. 6
전시 장소 : 대전 아주미술관
주 최 : 대전 아주미술관
주 관 : 대전 아주미술관 , TJB(대전 SBS 방송국)
전 시 작 품 : 故김수환 추기경 추모사진 100여점
<작가 약력>
개인전
2008. 12 「우간다에서 만난 차일드 마더, 신의 저항군」 갤러리 M
2007. 7 「길」(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고향 폴란드의 신비한 새
벽 시골 풍경), 프랑스 니스 홀리 홀(Ruhl) 시립미술관
2007. 8 「캄보디아 에이즈 사진전」 평화화랑
2007. 1 「20세기 세계 3대 성인전」(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콜베
성인, 마더 데레사), 사진전문갤러리 瓦
2007. 1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진전」 명동성당 가톨릭
회관 평화화랑
2006. 4 서울신문사 기획초대전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선종 1주기 추모, 생명·사랑·평화의 순례
사진전. 프레스센터 서울갤러리
등 총15회
<주요 사진작업>
2007 인도 캘커타 마더 데레사 사랑의 선교회 경인방송 창사특집 다큐
멘터리 사진작업.
2007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바이블루트(모세 출애굽, 그리스도 발자
취) 사진작업, 이스라엘 관광청 주관
2007 아프리카 우간다 북부 굴루, 아무르 난민캠프, 소년병, 차일드 마
더, 서부 캄웽게 유니세프 구호활동, KBS 특파원 지구촌 현장 다큐
멘터리 공동 사진작업
2006 아프리카 잠비아 탐부 정글마을, 무푸리라 구리광산마을, 에이즈
센터
2001-2005 일본 시즈오카 현 후쿠세이 호스피스, 한센병원
2005 일본 도쿄 산야 노숙자, 나가사키 현, 사가 현 성모기사 중증 정신
지체 병동 중국 서안 인애원 한센병원
2005 폴란드 코시나 노인요양소, 스트라우치나 빈민병원
2004 필리핀 톤도, 로바리체스, 로레인 에이즈센터, 중증 장애시설, 장애
아동보호소
2003 캄보디아 프놈펜, 갈베이지 쓰레기마을, 짬짜오 에이즈센터
2003 인도 캘커타 티타가르 한센병원, 칼리가트 임종센터, 누르푸르 정
신지체병원
2001 이탈리아 로마 발비나 노인요양소, 알퐁소 병원, 란치아노 아순타
노인요양소
<사진집 발간>
2008.12.『우간다에서 만난 차일드마더』, 눈빛출판사
2007. 8 『라이언 부시』(아프리카의 꿈), 세상의아침
2006. 12 『성 막시밀리아노 콜베』(아우슈비츠의 성자), 세상의아침
2006. 3 『기억합니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분도출판사
2006. 3 『낯선 천국』(프놈펜의 마더 데레사, 에이즈 임종의 집), 분도출판사
2005. 3 『캘커타의 마더 데레사』(사랑과 봉사의 현장을 찾아), 눈빛출판사
한국디지탈포토포럼(KDPF)
첫댓글 생전에 그 인자하신 모습 이제는 사진으로나마 뵙게 되니 더욱 그립습니다. 격동의 시대에 빛과 소금의 역활로 이나라의 등불이 되셨던분! 가시고 안계시는 지금 그자리가 더욱 크게 빈거 같습니다. 추기경님 뵙고 싶습니다. 사랑 합니다.
김추기경님께서 선종하신후 추모객들이 날마다 명동역에서 명동성당까지 줄을잇고 기다리는 광경을 몇날 몇일간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네 그랬습니다. 저도 6시간반동안 기다려서 조문하고 왔습니다. 날씨가 약간 쌀쌀했었는데도 어느 누구 불평한마디 없이 질서 정연하게 그분을 추모하는 모습들,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