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6일 토요일
딸네가 비자림숲엘 가자고 연락이와서
이른 점심을 먹고 오전 11시경 집이 있는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정반대편인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숲을 향해 출발~ (1시간 40분소요)
매표소엘 갔더니 제주도민과 경로우대로
다섯명 입장료 zero... 감사합니다~
사위는 코로나시국이라 재택근무중인 데
한달에 두번정도 서울에 있는 회사에 출근하고 제주도로 가족전체가 전입하였다. 지네차는 전기차라서 연료비가
적게들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없으니
먼거리 가실때는 같이가자하여
비자림숲길 갈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분재전시를 하는 데
평소 식물을 좋아하는지라 웬 떡이냐하고
즐겼다.
네살배기 외손자도 나랑 취향이 같아
분재를 만져보고 싶다고 떼를 쓰다 아빠등에
감금되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근처에 우사가 있는 지
악취강도 1정도의 취기가 느껴졌다.
요즈음엔 악취유발화학물질을 자동채취
분석하지만 예전엔 건강한 패널5명의 후각에
의해 악취판정을 했는 데 구간 0~5사이에서
평균 2이상이면 악취피해로 판정하였다.
숲으로 들어가니 소의 분변냄새가 없어졌다.
숲길은 2.2km정도로 천천히 걸으면 한시간반
가량소요되더라.
여긴 간간히 단풍나무도 있고 녹나무, 곰솔,
떼죽나무, 생달나무, 박쥐나무, 팔손이나무, 먼나무, 만냥금,
동백나무, 누린장나무, 예덕나무등이 보였고
지피식물은 고사리과 식물이 우점종이었는 데
극독식물이라 옛날 조선시대 때 사약 재료로 쓰이던
천남성이 예쁘게 꽃피우고 열매맺고 있더라.
보리행이 존경하고 따르는 비구니 스님께서 비자림숲이 명상수행하기 너무 좋으시다며
추천하셨는 데 이젠 관광명소가 되어
인파가 붐비니 한점 점찍고 갈만한 장소로
퇴화한 것으로 느껴졌다.
딸과 보리행은 전번에 내가 뭍에 볼일 보러
갔을 때 인근 붉은 오름엘 갔었는 데
그곳은 다시가보고 싶다하여 다음에
가야지~ 했다.
산비둘기가 길옆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데 사람을 하도 많이 봐서인지 사람을
겁내지 않더라~ 에고..
숲길 끝부분에 연리목과 숨골이 하나 있는 데
숨골은 우기에 빗물이 흘러들어가 지하수맥을
거쳐 표고가 낮은 곳에서 용천수로 분출된다.
제주는 옛적에 용천수가 나오는 곳을 중심으로 취락이 형성되었다.
숲길은 화산송이길로 전구간 평지라 다리에 무리가 없더라
연리목과 숨골
오는 길에 칼국수 집엘 들려 저녁겸 요기를
했는 데 맛이 좋았고 빈대떡은 외손자가
잘 먹더라..
올 때는 섬반대편인 서귀포로해서
제주도를 한바퀴돌아 집엘 왔다.
첫댓글 비자림숲에 갈 때는 이 글 코스대로 칼국수집까지 가면 이상적이겠네요...
숲도 예쁘고
분재들도 완전 예술작품입니다.
제주도에 가서 비자림숲길 꼭 걷고 싶어요.
근처에 만장굴도 있고
사려니숲길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실상당 향산 봄, 가을로
2회 살기해야 다 걸어볼 수 있을 듯 하네요...
@正道行(꽃향기) 제 생각으론 여름을 피하시고
봄에 서귀포쪽에서 한달정도 살면서 수국꽃과 해안절경을 즐기고
가을엔 제주시쪽에서 일주일 정도만 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상당 향산 중요한 정보네요.
지금은 근무요청이 넘치게 와서 발이 묶였어요.
취미생활겸
자원봉사겸
공익 우선
계속 근무 중이라 겨울이 와 버리네요.
@正道行(꽃향기) 그래도 퇴직하시고
잘 사십니다.
저희 아들내외는 수업하느라
성대결절과 다리부종으로
시달린적이 있답니다.
교사들 성대결절과 하지정맥류는 직업병으로
분류하여 일주일정도 공상처리해주었으면
합니다.
@실상당 향산 작년 3월
하지정맥 수술받았는데, 지금도 종아리가 아파요. 직업병입니다.
@正道行(꽃향기) 11-4월까지 대추, 생강, 계피넣고 차 끓여 1일 2잔 마시는 습관때문에 성대는 무사해요.
우와....
대단히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날마다 좋은날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