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일자 : 2011년 11월 20일(일요일)
2. 산행지 : 곡성 봉두산 (산행시간 3시간)
3. 집결장소 및 시간 - 장소 : 문산휴게소 - 시간 : 08시( 차량별 미팅)
4. 참가자 : 10명 + 강쥐 - 1호차 : 옥영동, 조수연, 윤재희, 김정숙(4명) - 2호차 : 주영민, 정신화, 박정택,(3명) - 3호차 : 김경수, 이재근, 허금화, 강쥐 페리 (3명 +0.5 )
5. 산행코스 * 태안사 능파각 - 외사리재 - 사거리 - 외동골삼거리 - 전망대 - 봉두산(753m) - 폐헬기장 - 등산안내판 - 절재 - 태안사(3시간)
여름인양 철철 비 오고 후덥한 짜증나는 날씨에서 하루만에 찬바람 씽씽부는 황량한 겨울이되었다! 잡다한 일에 부대껴 정신없이 지내는것도 억울한데 숨구멍 산행도 못간다면? 하여 강쥐 델꼬 가도 되느냐고 읍소아닌 눈치작전 여러날 ! 기대하던 ㅇㅋ 싸인이 떨어지자마자 한달음에 개메고 6시반 망미동에서 차를 얻어탔다, 앗싸 ! 문산휴게소에서 1차 조우하기로 하였으나 막바지 단풍 관광나선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 3줄 4줄 화장실 앞에서 줄.서.서 벌.벌 떨다 나오니 바로 출발... 누가 왔더라 누가 안왔더라...인사는 귓등으로만 듣고 400 원이나 줬는데 커피는 또 어찌 그리 맛이없던지 ........ 에잇 ! 사무실에서 마시는 일회용 커피는 거기 비하면 진짜 양반이다. 양반!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는 봉두산(753m)의 주소는 " 전라남도 곡성군 죽곡면 원달리 " 사실 남도의 지명은 다 그게 그거같은데.... 석곡,죽곡 (헷깔리지않는가?) 주소를 네비에 찍자 차는 서순천 나들목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고문님은 예전에 태안사갈 때 호남고속도로 석곡IC서 내려 구례 석곡 태안사 방향으로 갔다하시던데 ...... 경수님 네비 고놈이 작아도 참 똑똑하긴하다. 서순천으로 들어가는게 훨씬 더 가깝다는걸 휜히 꿰뚫고 있다니...
9시반 경 산머리인 태안사에 이르렀다. 태안사(泰安寺)는 신라시대 천년고찰로 혜철 선사가 구산선문의 하나인 동리산문을 열면서 창건 송광사와 화엄사를 말사로 거느닐 정도로 한때는 사세가 컸었다한다. 지금은 장삼이사만 찾는다카던가! 매표소 인근에는 민족시인 조태일 시문학기념관이 있고 태안사입구까지는 2.3km 의 계곡을 낀 아름드리 전나무와 소나무가 늘어선 만추의 숲길이다.
이어 태인사의 얼굴이자 다리이자 누각인 "능파각" 이 나타났다. 능파각(凌坡閣)은 물 흐르는 개울 위에 자연석으로 석축을 쌓고 지붕을 얹은 " 미인의 걸음걸이 " 란 절묘한 뜻을 지니고 있다. 능파각은 천년 세월을 견뎌낸 일주문과 함께 고풍스럽고 우미하며 속세를 벗어나 도량으로 이끄는 산문역할을 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일행은 능파각이고 태안사고 다 나중에 구경한다하면서 바로 등산로를 찾아 숲길을 헤치고 갔다. 산세가 부드럽고 완만하게 보이는데다 시간도 짧으니 개 델꼬 함께 가자 가자 하던데.....
13살(사람나이치면 70-80 세) 페리가 헉헉 3시간 빠른 걸음으로 산을 뛰어오르는것은 아무래도 무리인지라 막무가내 거절하고 ... 하릴없이 배회하는것, 조용한 산사, 싸늘한 푸른 아침 공기 진짜 고즈넉하니 너무 좋아서 산에 올라간 사람들께 괜히 미안한 맘 절로 든다. 그리고 곳곳에 태안사는 참 볼거리가 많았다.
해철선사 조륜청정탑 기단부의 조각사자상은 천년전의 사자치곤 너무 생생하고 예술적이라 감탄사 연발 사진 찍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둔 호슛가 삼층석탑에 경배드리려 내려가는데 사고가 생겼다.
페리가 까불거리다가 물이 졸졸 내려가는 도랑에 풍덩....거의 절반 가까이 빠졌던 것이다. 날은 무지 춥지.... 녀석은 덜덜 떨지.. 차에 안고 들어가니 그나마 햇빛이 비쳐서 따뜻하였다. 조끼 벗어 젖은 털을 열나 닦아주고 11시 40분경 배꼽시계가 정확하네 ...하면서 차안에서 혼자 점심을 까먹고 ... 부둘부둘 떨던 강쥐는 그대로 고꾸라져 자고 성기암 , 보두암, 능파각 사진찍고 절입구 아랫쪽 매표소 까지 산길따라 타달타달 그런데 12시 20분쯤 되자 사람들이 내려왔다고 전화가 온겁니다. 빨리 올라오라고.... 미친듯이 뛰어올라왔지요.. 개까지 태워주고 차키까지 챙겨줬는데 산에서 내려와 땀식고 추운데 우두커니 밖에서 날 기다리게함 무지 무지 미안하잖아요 헉헉 거리면서 땀을 비오둣 흘리면서 올라오니 ...어라... 차문이 열려있는겁니다. 비상키가 있었던 겁니다. 그건 전혀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네요. 딱 등허리 한땀 적시는 3시간 산행을 했다 이정표가 잘 되어있더라 산길은 너무 좋았다 그리고 정상에 올라가니 봉두산 (753m) 정상석이 두동강이 나있더라 여기까지가 산행팀의 이야길 옮겨적는 진짜 산행기!
점심은 순천에 나가서 먹기로 했다나 .... 그럼 연락이나 좀 해주지... 툴툴 해서 ..“괴목구니무장” 이란 괴상한 이름의 시장통에서 “피순대국밥”을 한그릇 먹었는데 돼지창자는 좀 질겼지만 식용비닐에 싼 순대만 먹다가 진짜 돼지창자에 고소한 피순대를 먹어봤다는.... 그리고 또 새끼보라는 이상한 이름의 음식도 (할머니 옛날 순대국밥집 : 주소 순천시 황전면 괴목시장) 국제아트페스타 공모대전에서 입선한 기쁨을 대원들과 함께하려고 황금꽃이 점심값 찬조를 조금 했고 막 출발하려니 옥대원의 차가 갑자기 시동이 안걸렸다.
오늘이 차 산지 딱 1년 , 바로 차 생일이란다. 보험도 오늘까지라니 .,....그 아니 불행중 다행인가 ? 전기적 제어장치내지는 컴퓨터 회로에 문제가 생긴것 같다는 판단에 그놈의 차를 순천시 기아정비센터에 견인해놓고 부산들어온다고 남자들이 낑낑..... 도르레에 매달아 차를 차에 실어올리는데 차안에서 맛동산 먹니라고 그 광경을 못본게 유감이다. 꼭 봐뒀어야하는데....결국 차에서 차를 내리는 진풍경도 놓치고 .... 남들의 이런 갑작스런 사고는 바로 나의 사고이니 잘 배워둬야하는 사항인데.... 쩝... 비록 산행은 빨리 끝났지만 부산 들어온 시간은 8시 (밤 10시 예상했었는데 ....기사들이 길을 잘 알아 그마나 무지 빨리온듯 ) 저녁은 집에 와서 먹었네요. 갑자기 차가 뻗어버려 마음 고생 많으셨지요? 정비센터도 일요일은 안하니 그 다음날 차를 찾으러 가야했을텐데.... 부부가 차 한대 몰고 내려가서 차 두 대 각자 몰고 올라왔는지 그 방법이 최고지 싶은데...... 어떻게 하였는지 다음에 물어볼 터이다.
그리고 다음 달은 추워서 서러운 칼바람 유명한 가야산 만물상 코스 ! 회원님들 많이 참여하시어 온기를 나누자구요. 마지막으로 기사님들 ....큰 절 올릴께요. 감사합니다. 깨갱! 왈왈왈 .... ^&^
숭악사관 書
|
|
첫댓글 차타고 가는데 3시간, 산행하는데 3시간,너무 일러서 점심 먹고 3시간,오는데도 3시간, 차도 3대......
국제아트페스타 공모대전의 입상을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다음에는 소설부문에 도전해주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과찬의 말씀,그러나 기분은 따봉 ! 특히나 회장님 격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