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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철 : 부모가 갈등할때 아이들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상처주기 싫어서 아이들 앞에서 안싸우려고 하지만 그건 그저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갈등을 피할수 없다면 피하지말고 잘 활용을 해야하겠지요.
그렇다고 싸우고 싶은대로 마음대로 싸우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ㅋㅋ
아이에게 상처를 주더라도 너무 실망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어차피 왜곡을 겪어보지 않고 건강함을 배우는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감정소통을 잘해줄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실망하지말고 지금부터 하면 됩니다.
저와 아내가 한참 갈등을 겪을때, 아이들은 중간에 끼여서 혼돈스러워했고 아픈 감정들을 느끼지 않으려고 빛고운이는 회피로, 율리는 경직으로 스스로를 왜곡시켰습니다.
저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난후, 아이들에게 먼저
1) 욕구와 관계의 건강한 기준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갈등이 왜 생기며 어떻게 조율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왜곡이 되었을때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2) 아빠엄마가 어린시절의 상처로 인해 어떻게 왜곡이 되어있는지 설명해주고, 갈등을 대하는 엄마아빠의 패턴에 대해서 이해시켜 주었습니다. ㅡ 다음에는
3) 긴장, 갈등, 위협, 위험을 대하는 건강한 세가지 모습에 대해서 알려주고 아이들 스스로 어떤 모습으로 고통을 피하고 있는지 확인하도록 해줬습니다.
아이들은 비춰볼 기준을 가지고 부모의 갈등을 보기때문에 덜 상처를 받을뿐 아니라 쉽게 풀어내게 되었습니다. 빛고운이와 율리가 이런 과정을 거치며 왔고 이제는 위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자기의 상태를 점검해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느티나무 동네의 균형대화 게시판에 부모의 갈등에 끼여있는 아이들과 어찌 대화해야 하는지 사례를 올려놓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갈등을 조율하는 대화사례가 있으니 참고하셔요.
프리지아: 엄마와 아빠가 건강한 기준을 회복하는것이 중요하구나 싶어요
한동안 우리집에서 일어났던 일이 아빠의 기준에서 포기밀착에서 엄마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또 엄마의 기준에서 집착단절에서 아빠가 무엇이 잘못됐는지 설명했던거 같아요
그러니 아이는 가운데 끼여서 매우 혼동스러워 했던 기억이 나요
결국 아이는 아이의 패턴인 집착밀착으로 해석하며 있었겠지
요 ㅜㅜ
남상철 : 프리지아님, 맞아요. 세 명이 각자의 왜곡된 기준으로 해석하고 있으니 조율이 불가능하지요. 그래서 부모가 억울함이 있더라도 건강한 기준을 알려주어서 그 기준으로 상황을 보도록해야 아이가 고통에서 벗어날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며, 상황을 바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렇게되면 부모의 갈등으로 인해 생기는 아픔이 아이를 더 단단하게 훈련시키는 역할을 해줍니다.
프리지아 : 그러게요 억울해서 손해봐도 되고 져도 된다는 말은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하고 있네요 ㅜㅜ
부모의 그릇만큼 아이를 담는다는 말이 또 한뼘 와서 닿네요
장혜승(골드베베) : 아 오늘도 숙제른 느끼는 아침이네요ㅜㅜ
그래도 마냥 힘듬이 아닌 즐거운 배움과 성장이라는 의미가 느껴지니 다행히 포기는 안할듯싶네요~^^
저도 아빠엄마의갈등속에서 두근두근 떨리는 맘으로 죽을것같은 고통을 느낀 아이였기에 더욱가슴깊이 파고드네요
프리지아 : 그러셨구나... 우리가 외면했던 고통을 기억해 내는 것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다행이겠지요?
장혜승(골드베베) : 죽을것같은 긴장속에 있는 저에게 엄마는 왜 엄마아빠 안말리고 있었냐고 혼나기도했어요
ㅜㅜ
그래요
다행이다 다행이다
중얼중얼하고있었네요 ㅋㅋ
프리지아 : 요즘에 새록 새록 드는 생각이 사람들이 참 감정을 불필요하고 무의미한것으로 느끼고 살았구나 싶어요
우리 부모님도 조부모님도....
그러니 누르고 또 누르고 또 누르고 (눈물)
죽을것처럼 무서운 공포와 긴장을 부모님이 아셨다면 혼내지 않으셨을텐데......우리 부모님도 그렇구요
장혜승(골드베베) : 그러게요....
늘 괜찮아 그까짓거 시간지나면 좋아져
라는 소리 젤많이드른듯~~
감정무시 최고비법~~!!!^^
저는 남편과의 갈등을 아이들에게 못느끼게 하고싶은마음이컸어요....
그래서 묘한 분위기로 아이들은 느꼈겠죠ㅜㅜ
그래도 다아는 아이들에게미안했죠 늘....
프리지아 : 맞아요 그 괜찮다 하면 괜찮아져!
느끼면 아프니까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잊혀지니까
잊혀지는게 몸 속 구석으로 더 깊이 박아두는것도 모르고 그랬네요
장혜승(골드베베) : 어설프게 대충덮고
일단 무시 ㅋㅋ
몸은 죽어라죽어라했겠죠~~~
저는
부부끼리 서로 퉁명스럽게 말하면서
아이한테는 엄마아빠 싸우는거 아니라고하고 ㅋㅋ
프리지아 : ㅋㅋㅋ 대화하는거야~~~~
장혜승(골드베베) : 목소리만좀큰거야(잘난척)
프리지아 : 무슨대화를 그리 살벌하게 하는지...아이도 어느순간 친구랑 그리 대화하더라구요 ㅋㅋ (민망)
장혜승(골드베베) : ㅎㅎㅎ
첫째는 계속장난감과놀고
둘째는 제표정 살피며 제주위 빙빙...ㅜㅜ
남상철 : 그런데 부모들은 말해요. "나는 너보다 더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다 견뎠어. 그러니 엄살부리지말아."
왜곡된 방식으로 고통을 처리한 자신의 모습은 모르고, 고통스러워 하는 아이를 탓하면서 결국 아이도 왜곡이 되게 만들어요. ㅠㅠ
프리지아 : ㅜㅜ 갈등 상황에서 보여지는 아이들의 모습이 비슷한거 같아요
저 이제 상담 들어가요
나중에 또 뵈요
장혜승(골드베베) : 아 가슴이 먹먹하다 ㅜㅜ
김지혜(생기발랄) : 아~!!!
전 왜 제가 이렇게 보수적인지 좀 알것 같아요.
아이가 예전에 섹쉬 하다는 말을 어느 노래가사에서 듣고 따라했는데 엄청 혼낸적있어요.
그리고 그 단어 못쓰게 했어요.
강남스타일에 나오는 섹시레이디~
부모님 부부싸움은 아니지만 작은아빠가 주사가 굉장히 심해서 술만드셨다 하면 물건 부수고 때리고 작은 엄마는 도망다니다가 2층에서 뛰어내려 디린가 팔 뿌러지고...
제 기억엔 6학년때 말리러 간 기억이.있어요.
그때 온 집안이 난장판되고, 눈 풀린 작은아빠 모습을 정면에서 봤어요. 그런데... 나체!!!
잊고있었지만 그 기억이 이잰 또렷이 나네요.
충격충격충뎍이 컸었죠.
엄마는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부랴부랴 저를 다른곳으로 가라고 하셨던것 같아요. 그게 끝인것 같아요. 그일에 그 장면에 대해 전혀 언급안하고 그냥 아누일 없었다는듯 평소대로 생활한것..
술이 제일 싫어요. 술먹고 주사부리는 사람...
그때 기억에. 우리아빠는 술드시고 저리 난리 안쳐서 다행이다. 친가중에 그래도 우리 아빠가 제일 낫다!
그런데.. 아빠는 경제력이 없었어요. 매일 선비처럼 책만 읽으셨어요. 선비와 다른것이.있다면 방바닥에 배깔고 무협지 라는것^^
전 아이가 무협지며 만화책 읽는게 정말 싫어요. 메이플스토리며... 싸움박질하는 소재의 만화책 애니메이션 다 싫어요.
이제 생각하니 아빠의 무능함과 작은 아빠의 폭력으로 연관된 제 감정이 건드려지나봐요.
제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그런책과 Tv에 노출되는게 너무 너무 화가나요.
그리고 불륜. 작은아빠네 사촌동생들이 5명 있는데 그중 첫째만 원래 작은엄마 딸이에요.
이혼후 재혼하셨는데, 첫째동생이 4-5살 때였어요.
주말마다 저희집으로 보내셨던 기억이 나요. 거의 우리집에서 컸어요. 어릴때는 시골에 살아서 버스타고 와야하는데 그 애가 초등 3학년때 혼자 버스태워보내더리구요. 그때 버스비 50원이었던 기억이 나요.
저희 엄마가 재혼전 새작은엄마 찾아가 가정있으니 헤어지라했대요. 그런데 하는말이 그냥 애인으로 지내겠다고....
제가 몇번 작은집에 놀러가면 거의 고스톱만 쳤덨것 같아요. 이상히게 보이는 사람들하고 같이
그 작은엄마 술이며 담배며~ 다 해요.
아...... 이글 쓰면서도 열받아 미칠것 같아요. 노무노무 화나여..
저희 아빠 작은아빠 말 무척 잘하세요. 꼭 정치인 같이요. 생김새도 완전 태음인...ㅠㅠ
그런 상처받은 감정들 때문에 말없고 술도 잘 안먹는 남편을 좋아랬었나봐요.
그리도 전 부부싸움이 물건 날아가고 때리고 그래야 부부싸움인줄 이제껏 착각했네여.
언성 높아지고 큰 소리고 서로의 입장을 얘기하거나 문을 쾅 딛고 들어가고 이런건 샹각도 못했어요.
어릴때 부부싸움은 정말 난리난 것들이라 사소한 말다툼은 생각도 못하고...
아이가 이런것에서도 마음상라고 공퍼심을 느꼈겠구니 싶어요..
Tv에서 불륜소재 드라마 나오면 분노가 치밀어요
.그래서 제가 드라마를 안보는것 같아요~
그때 전작은엄마는 뱃속에 둘째도 있었는데.... 수술하고 이혼하셨어요.
이런 일들로 인해 제가
불륜 술 도박 현실과 동떨어진 상상의 에니매이션이나 만화책들... 이런덜 거부하고 무시했었나봐요.
전 게임도 아빠 무협지랑 연결되는것 같아요. 아님 작은엄마의 화투.
후~화난다ㅠㅠ 슬퍼요.
제 왜곡부터 풀어야겠어요. 제의 편견 왜곡이 아이를 억압했네요~
장혜승(골드베베) : 지혜님 그러셨군요ㅜㅜ
토닥토닥.....
얼마나 놀라고
힘들었을까요....
저도 어릴적 친적들중 그런모습 본적있어요
충격적이라 전 잠시 정신도잃었던 기억있네요
그러고 다시 일상이었죠
전 생생했는데....
모두의 왜곡이 사르르 풀어지길 바래요~^^
배은이[우리]승준엄마 : 맨날 이래저래 눈팅만 겨우 했었는데 김지혜님 얘기에 새삼스럽게 저도 느껴지는게 많아서 보기만할수가 없었어요..부부간의 싸움.. 형제간의 싸움..불륜..이혼.. 그자식들의 삶..
안녕하세요? 전 우리라고해요..승준이엄마구요^^
냄비속에 음식처럼 아이들 마음이 담겨있다면.. 어른들이 그 싱싱한 음식들을 새카맣게 태워놓은거같애요. 새카맣게 탄 마음이 참 슬프네요..
장혜승(골드베베) : 우리님 반가와요~^^
아 표현이 정말 ...
맘이 저리네요ㅜㅜ
배은이[우리]승준엄마 : 네 반갑습니당^^ (부끄)
장혜승(골드베베) : 아기사진 너무귀여워요(방긋)
저도 비슷한또래 공주 두분 끼고 살아요~^^
함께하게되어 좋네요~
배은이[우리]승준엄마 : 딸들너무 예쁘네요^^
저희 승준이도.. 엄마 아빠가 일상적인 얘기만 하고있어도 "시끄러워!" 그러면서 얘기를 못하게하고 자기랑 같이 놀자고 그래요.. 첨엔 그말을 하는것도 신기해서 되물으며 "시끄러웠어?" 하고 웃고 넘어갔는데... 요즘은.. 다른 생각이 드네요. 얘기중에 엄마 언성이 높아질까봐 긴장하기 두려워서 미리 얘기 못하게 막는것같기도 해요..
장혜승(골드베베) : 그렇군요~~
우리애들도 자기들과
함께 얘기하고 노는건 관대하나 남편과 대화하면
하지말라고 할때 많아요
놀이하는데 방해된다면서...(곤란)
자기랑 안놀고 다른사람과 대화하는거 유난히 싫어하는 때가있었어요
지난 일들이지만
뭔가 있었겠죠ㅜㅜ
아 어려워요...
자신을 느끼기도힘들고 조절안되다보니
아이와 소통하기가...만만치않아요~~~
우리님 애들은 건강한 힘을가진아이로 성장하게
노력합시다~~^^
자주 뚫고 오셔요~^^
뙤뵈요(방긋)
애들 밥 챙기러가요~~^^
남상철 : 생기발랄님, 우리님, 베베님 이야기 고맙습니다~~
현재의 자기 모습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자각하고 알아가는 모습이 소중해요.
프리지아 : 소중한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그저 그냥 작은 사건중 하나였다고 넘기기엔 우리 삶의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것 같아요
순간 순간의 건강한 소통이 무엇인지 자꾸 생각해보게 되네요
가을시선 : 부모님의 싸움은
아이들에겐 지진이 일어나는것과 비슷한 사건일듯해요.
지진의 강도가 너무 세서 폐허가 되는 아픔을 겪기도 하는데
지진 자체를 완전히 없앨수 없으니 안타까워요.
상처를 겪으면서 건강하게 반응하도록 도와야한다는 의미가 좀더 이해가 되네요.
해봤자 소용없다는
체념대신에
그걸 딛고 지진에도 강하게 버텨내도록 내진설계 할 수 아이들이 될수 있도록
키우는 수밖에 없을듯해요.
남상철 : 생기발랄님, 글 잘 읽었어요. 아빠와 작은아빠에게서 받은 상처받은 감정이 안풀린채 몸안에 그대로 남아서 님을 많이 괴롭혔네요. 지금도 그렇구요. 그 감정 풀어주셔서 건강도 회복하고 관우도 편해지기를 응원해요.
새벽이슬 : 밀린 글을 읽으면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나요... 어른들의 얽힌 이야기속에 상처 받는 아이들...
프리지아: 그니까요 ㅜㅜ 어른들은 몰라요 아이들이 얼마나 아파하는지......
새벽이슬 : 그때 그 아이가.. 지금 엄마가되고.. 또.. 아프게.하고...
균형이란것을 찾아가는길이 힘들긴해도... 다행이라.. 가슴을 쓸어내려요. ... ㅜ.ㅜ
프리지아 : 근데 나도 모르겠네요 내가 얼마나 아픈지.....
아픈거 같은데 느끼기 싫어서 감정을 막고 버티는것 확실한데 나도 이렇게 느끼는게 힘든데 잘한다 잘한다 화이팅해도 느끼기 싫은데 누구하나 응원해주는 사람도 없고 오히려 감정 표현한다고 버럭 화내면 진짜 감정 따위 안드로메다로 보내는건 일도 아닐꺼에요
새벽이슬 : 파이팅(이모티콘)응원해요~
프리지아님 가슴이 콕! 박히도록~ 아자.
프리지아 : ㅋㅋㅋ
어른들의 이야기 속에 희생양이 되어 상처받은 아이들이 지금 이렇게 애를 쓰니 참 안쓰럽고 대견하고 .....
우리들 이야기에요 ^^
낮에 생기발랄님 관우맘님 우리맘님이 올리신 글을 읽고 아이가 경험하는 그 순간에 건강한 소통을 해줘야 하는구나 싶어요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가 관건이겠지요
그래서 지금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 싶어요
질문도 좋고 경험 사례도 좋을것 같아요
자유롭게 진행할께요~~~^^
단감자님이 올리신 건강한 경험과 해로운 경험에 대한 글이에요
건강한 소통에 대한 팁을 얻으실 수 있을것 같아요
http://m.cafe.daum.net/ntnmtown/J5O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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