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전부터 이 영화를 보라고 권하면....제목이 맘에 안들어! 하면서 피했다.
인생은 꽝이야...라는 나의 생각에 저항(?)하는 제목...;;;;;;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고, 아무 생각도 하고싶지 않아 견딜 수가 없을 적에,
이 영화를 보고 말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이 영화 참, 나쁘다, 그냥 울게 한다. -_-
영화보고 나서 줄거리 정리하는걸 열~~ 귀찮아 하는데...
이 영화는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다, 정리를 해야겠다....귀찮지만...시작!
안녕하세요? 공주님....당신은 처음엔 하늘에서 내려왔네요.
당신을 사랑하고 싶다니....난 미친게 틀림없어요..
아무 것도 가진거 없고, 잘 생긴 것도 아니고, 키가 큰 것도 아닌 남자가
꽤 잘 사는 집안의 약혼자를 둔, 여자를 사랑하고 만다. 그것도 아주 시끄럽고, 소란스럽게...^^
이 남자의 유쾌하고 즐거운 수다는 참.....대단하다 싶게, 그렇게 영화는 시작된다.
돌아봐라...돌아봐라...나를 본다...나를 본다...
그 남자는 그렇게 공주를 향해 주문을 외우고, 운명처럼 그녀는 그를 사랑하고 만다.
나를 데려가 주세요...
사랑하는 자들은 갑자기 비범해지고, 용감무쌍해진다. 그들은 도망 결혼을 해버린다.
오웃~ 이거 완전 삼류 연애소설???? 정신 하나도 없네....;;;;
그런 그들에겐 아들, 조수아가 태어났다. 아들은 아빠를 참, 많이 닮았다.
남편과 아이가 기차에 탔어요, 나도 탈래요.
갑자기 영화는 날 멍하게 만들었다. 2차대전이 배경이란걸 그때 알았다.
독일인들이 유태인들을 데려다가 사람으로 단추를 만들고,
가스로 목욕을 시켜보고, 별에별걸 다 하려고 ... 그들을 기차로 실어나른다.
귀도와 조슈아는 유태인이다. 공주는??? 아니다.
그 공주가 말을 한다, 나도 탈래요...그녀는 아무런 망설임이 없다.
정말 그럴 수 있을까? 저 상황이라면.....그럴까?
이 게임에서 우승한 사람이 탱크를 선물로 받는거야..
그런데 여기에서 나오면 반칙이야. 탱크를 꼭받고싶지? 조슈아. 아들아 사랑한다
아빠의 거짓말은 시작된다.
이건 게임이야....우린 1000점을 따면 돼.
그럼 엄마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꿈이었음....꿈이었으면.....
아주 커다란 탱크를 타고 집으로 갈 수가 있어.
아빠는 쉬지 않고 거짓말을 하고, 쉬지 않고 아들을 웃게 해준다.
그리고 쉬지 않고....내게 아빠 생각을 나게 해줬다. 뭐야...멜로도 아니고, 코메디도 아니고...
프린센스....당신이 좋아하는 음악이오... 걱정말아요.
정말 수용소가 맞을까...그는 아내를 위해, 아니 자신에겐 평생의 공주인
그녀를 위해 겁도 없이 유쾌하게 그녀가 좋아하는 음악을 방송해준다.
그리고, 그녀는 그때문에 다시 한번더 웃고 운다.
인생은 아름다워
극중 아들을 안고 있는 귀도(로베르토 베니니)의 모습', 300)" [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xxonmouseout="xxxxxxxxxxxxxxjavascript:stopFloatLabel();"> 그러나 그는 안다, 자기 앞에 거대한 산처럼 쌓인 인간의 뼈를 보면서
이 곳에서는 웃을 수가 없다는 것을. 어서 나가야 한다....아들과 아내를 데리고.
남을 위해 즐거울 수 있는 자는...얼마나 혼자 아프던가....를 새삼 느낌......ㅠㅠㅠㅠ
이 수수께끼 때문에 난 요새 잠도 못자. 좀 도와주게
이 와중에도 저질이 한명 나오는데....뭐야, 저 독일 장교!! (가진 것들이 더함...역시)
누구는 생존에 잠을 설치고, 누구는 수수께끼땜에 잠을 설치고....
발끈 하게 만드는 황당무쇠 독일인. 난 흥분하는데...이 말을 듣는 귀도는...화를 내지 않는다.
그저 벙찐 표정으로만 스크린을 압도...ㅠ
영화를 다 보고 축구를 하던데, 포루투칼이랑 독일이랑....포루투칼을 열나 응원하게 만들어준 장본인이었음 ;;;;;;
자, 1000점....우린 지금 940점....60점 남았어.
숨바꼭질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정말 게임이 시작된다. 아들을 꽁꽁 숨겨둔 귀도는 프린센스를 찾기 위해
여장을 하고 수용소 곳곳을 뒤지기 시작.....아, 가슴아파...이 남자의 유쾌한 사랑이
이다지도 아플 줄이야....;;;;;;
그래도 인생은 아름다워....
그가 아름답다고 여기는 인생은....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것.
그는 이 순간에도 알고 있었다, 7분 후면 난 죽을거란걸...
그러나 아들의 숨바꼭질을 지켜주려고....
- "거봐!! 조슈아.. 아빠는 지금 이 아저씨와 게임 중이란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장난감처럼 행진을 한다.
넌 거기 숨어있어야 한다, 탱크를 타고 집에 가야지.
뒤에 있는 총따위가 그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다.
내가 최근 본 영화 중에 이 장면은...가장 최고다.
잠시 후...타타타탕....탕.
모든게 조용해졌다. 독일군은 이제 없다.
조용해지면 밖으로 나오라는..그래야 탱크를 탈 수 있는 1등이 된다는-
아빠의 말을 꼭 믿었던 아들 앞엔..
와와아~ 아빠 말이 맞았어!!! 진짜 탱크잖앗!!
1등 상품인 커다란 탱크가.....아, 정말 최고다.
그는 죽으면서도 유쾌했고, 즐거움을 선물해주고 갔다.
엄마!! 우리가 이겼어요!! 천점을 땄어. 아빠땜에 진짜 재미나서 배꼽 빠지는 줄 알았어!!
...그래, 우리가 이겼단다, 조슈아...
......난 뭐...그냥 막 막 막 막 울어버리고 말았음...;;;;;;
우는걸 젤로 싫어하는데, 울고서 티내는건 더 싫어하는데,
모양 빠져도 할 수 없음, 그냥 울었음...말을 할 수 없었음...그냥 울었음..
이 영화는 나빠라고 외치며 울었음. ;;;;;;;;;;
주인공, 로베르토 베니니...를 쳐보니 이런 사진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 참 맘에 든다. 이런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정말 힘들 적에도 유쾌할 수 있잖을까??? ;;;;; 이기적 발언...
여튼, 나를 몇시간동안 즐겁고 행복하고 감동먹고 울게 하고....
감독 시나리오 주연 다 해먹어버린....때문에 힘겨워서 우는게 아니라,
오랜만에 카타르시스에 실컷 울어버리게 해준....내게도 참 멋진 시간을 선물해준 사람.
고마워요!!!
-줄거리 요약 끝!! 이건 역시 ....힘듦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