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2일
아침부터 날씨는 꾸물거리는데...반달님과의 조용한 산행이 약속되어 있으니...
생각해 보니..작년 9월 2일에 울 4월과5월님들의 30여년만의 콘서트가 있었던 날이네!
그날이 자꾸 생각나네...참 오늘 울님들 라디오방송 출연 하시는 날이니..MP3도 채널 맞춰 챙겨넣고..
독바위역으로...요즘 전철을 자주 이용해 보니..참 편안한 교통수단이었던걸?
왜 밤낮 주차걱정 하면서 차만 몰고 다니는걸 고집했었는지..
그나저나..이 독바위역은 6호선이 순환열차처럼 불광역쪽에서 연신내역쪽으로만 돌던데..오늘 오시기로 한 울님들은 설마 다 알고들 있겠지?
옴마~ 독바위역은 대체 얼만큼 땅을 파내려갔기에...올라가도 올라가도 끝이 없이 올라간댜?
한 지하 5층깊이정도는 될듯! 여러분 알고 있었나요?
지하철 타고 가는중에 초록이 메시지..'나도 가는중이야!' 지지배..좀 일찍 알려주믄 누가 뭐래나?
아! 여러사람 챙기는일 ...정말 찜들어서 요즘은 나도 말만 던져놓고..올라믄 오고 말라믄 말고..로 자꾸 변해간다...-_-;;
역사앞에는 정말 등산복차림의 많은 중년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네?
요즘 기하학적으로 늘어나는 등산인구들..보기에 거의 대부분이 40~50대 중년남성,여성들이다.
하긴 나같은 산에다 눈길 한번 주지 않던 녀자도 산엘 오르니...
그들중...눈에 화악 띄는 노란점퍼의 사나이는 이번등산을 제안한 doctor님,옆에 환한 미소의 그이는 듬직한 나그네님! 호호 내가 3등.
글구...저기 오는 날씬한 젊은그대는...? 첫대면이지만 첫눈에 서로를 알아본..ㅎㅎ 남산님!
혹 눈치 채셨나 모르지만..반달님의 지인..남산님은 첫 가입인사 남기자마자..대문사진 떠억 산행사진으로 걸어놓고..절 따라댕김서 살짝살짝 꽈배기 마이 먹고 체한 사람처럼...을매나 비비 꼬는지...내 언제 맞딱 뜨리면 맞짱 함 떠봐야겠다...내심 기다리고 있던중에 드뎌 모습을...ㅎㅎㅎ
그러나..맞짱 뜰 수가 없었던거이...이사람~생각보다 훠~얼 순진남에다 미남이어서리...걍 다 용서해뻔지고 말았다는...(바욜렛이 좀 미남,순진남들한테 야칸모습임돠~)
남산님은 닥터님의 대학동문이데예? 3년 후배, 거그다 울훈장님과는 갑장..거그다..훈장님 다닌 핵교 대학원 출신이시라나..? 거그다..훈장님과 같은 전공...ㅎㅎ 야그 다 끝났다는...
반다리도...늦을거 같다던..초록도 다 도착했는디./ 아~우리덜의 훈장나으리가..왜?
헐! 제일 독바위에서 가까운곳에 사는 이냥반이 바로바로 전철 갈아타는곳을 몰랐다니..
내가 우려하던..그일이..그래..등잔밑이 어둡단 옛말씀들이 다 헛되이 있는말이 아닌거야..
그렇게 남자 넷,여자 셋의 산행이 시작됩니다.
산에 오르는 길을 모르고..눈치껏..자주 온듯한 분들 쫄래쫄래 쫒아 골목길을 얼마 안걷자..바로 등산로가 나오대요?(독바위역 바로 건너편 골목으로 주욱 따라 들어가다..우측으로 꺽어지면 바로 앞에 산이 보입니다요)
'비봉'으로 갈래? '족두리봉'으로 갈래? 하다...다수의 의견이 직진코스인 족두리봉으로...눈으로 봐도 비봉쪽은 완만하고..족두리봉쪽은 급경사 인데..에긍..울 초록친구가 걱정이네..
더구나 산에 발을 디디자..바로 흩뿌리는 빗발에..그래도 여기서 말 수는 없지..
잠깐 휴식중.. 초록,닥터님,훈장님
아~여기서 전 라디오!!가 생각납니다...음마...다 끝나갈 시간이네..
바로 이어폰 귀에 꽂자 들리는 태풍님 음성..또 부드런 카리스마 학무님 음성..
ㅎㅎㅎ 영화를 만나..부터 돌려가며 들려주고..바다의 여인까지..그리고 그에 얽힌 사연과 울까페 말씀도...그래도 알짜배기는 다 들은거 같다는...ㅎㅎ
여기부터..비가 몸을 적실정도로 많이 내려..
족두리봉에는 훈장님,저,나그네님 세명만 정상에 올라갑니다.
그래두 증명사진은 찍어야쥐~
젤 멋진 모습으로 나그네님!
운무 보이시지요? 훈장님
글구..저도..
이때부터 비가 많이 내려서..
정성껏 준비해온 음식을 먹는 모습도..산행사진도 다 생략하고..
그래도 7명이 산행한 증명사진은 한장 찍어야 겠기에...향로봉아래에서 단체사진 하나 찍었습니다.
위좌~ 바욜렛,훈장,닥터,반달
아래좌~나그네,남산,초록
닥터님독사진
소녀 초록도
산사나이 나그네
우린 비 흠뻑 맞으며...조심조심 내려오다
한 두세명은 바위에서 엉덩방아도 한번씩 찧고...에긍...디게 아픕니다!
바로 하산했습니다..
그리구요? 훈장님이 자기동네에 짱어 잘 한다고 그리도 말씀하시던곳...
문산 반구정나루터 장어집으로 훈장님 차를 타고 이동...거기서 간단하게 뒤풀이 하고..
알딸딸해져서 집으로 ...
뒤풀이 사진 몇장 올립니다.
짱어집 앞에 함초롬히 피어있는 넘 오랫만에 보는 채송화군단
1시간여를 기다리란 말에 훈장님따라 나선 황희정승 생가
그리고 반구정과 앙지대
앙지대에서..피곤했던 몸을 풀어주는 울님들...여기서 요가실습을 했다는...ㅎㅎ
그리고 불교식 절하는법도 훈장님께 배우고..츠암 나..벨걸 다해요!
새내기 남산님
황희정승님 앞에서..단체로
글구 기다리던 짱어와 이스리..
돌아오는길에 자유로에서 노을지는 풍경 뒤로 하고 ...
우중산행과 훈장님이 한턱낸 짱어구이 잘 묵고..왔심니더...
함께 산행한 닥터,초록,훈장,나그네,반달,그리고 새로 오신 남산님 즐거운 산행 함께 해주어 감사합니다.
여러분 부럽디요?
참,눈도 밝은 반다리가 산행중 주은 7000원과 천사회비 함께 내서 13000원 지난번까지 모은 천사회비에 합쳐..113,000원 되었습니다.
Love violet
첫댓글 장어자리라고 이스리로 찜 했구먼유 ㅎㅎ.. 반가운 얼굴 , 새로운 얼굴..모두 연합엠티때 뵙겠습니다.. 추신) 넘들 챙기는 거 , 지친다는 말씀 백번이라도 공감합니다. 그래서 운영자 오래하다 보면 무조건 덧글 다는 회원과 무조건 참석하는 회원이이 젤로 이쁘고..온다는 건지 만다는 건지 암 소리없는 분이 젤로 미5여..ㅎㅎ 그나마 암말 없이 참석하는 분덜은 반갑기라도 하지요..또 어떤분은 개별연락 해주면 오고 아니면 만다는 왕자와 공주도 있더라구요 ^^
에긍앞으론 울까페에 상감마마까지 가입하셨으니... 왕자 공주와 더불어 마마님까지...내가 살찔틈이 없다구요
그래서..저는 가끔은 무수리표 짜증을 내기도 합니당 ㅎㅎ..
반달님 어께 무겁겠습니다~~~~큰바위 얼굴이...........ㅎㅎㅎ 살짝 보이는 노을과 초록님의 손이 예쁨니다~~! ㅎㅎㅎㅎ
지나가던 나그네가 만들어준 꽃반지때문이라고는 절대 못 밝힘....그 반지의 의미가 뭔지도 절대 모름^^
나그네님 말씀덕에 다시한번 마지막 초록님의 손을 보니...'그대가 만들어준 그반지'가 끼워져 있네 글게 함부로 반지 받는거 아니라는...^^
산등성이를 넘는 구름이 환상적이었지요. 시원한 우중 산행이었지만 북한산은 빗물에 미끄러워진 바위가 많아 안전을 고려하신 훈장님 덕분으로 중간에 하산하여, 휴전선을 끼고 있는 임진강가 반구정 정자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두툼한 별미 장어구이에 시원한 메기 매운탕까지, 그리고 돌아 오는 길에 마치 화산이 폭발한 듯한 멋진 노을도 구경하고 온 조용한(?) 산행에 참석하신 여러분들. 그리고 기록 남기기 위해 수고하신 바이올렛님 감사합니다.
닥터ㄹ님이 함께 하심...발에 쥐가나도 걱정 없고...콧물이 쫄쫄 흘러도 걱정 없고..9월말이나..10월쯤 함 갑시당
불과 하루 전의 일인데 며칠 전 일인듯 멀게 느껴지는 건 아마도 그 시간이 넘 좋았기 때문이겠죠 산행과 더불어 반구정까지 가서 우정을 나눈 7인의 용사 모두가 한가족처럼 가깝게 느껴집니다.^^
오늘도 아니..어제구낭...와인음악회에서 봤지만...우린 암만케도 전생에 가족이 맞는거 가타요
조용한 산행, 그리고 차분한 분위기......편안하게 잘~ 봤습니다...글쓴이 바이올렛님 수고하셨고~ ^^
하숙생님과도 함 산행이나..이스리 한잔 나누고 싶은데...
좋은분들과 즐거운 산행을 했습니다. 훈장님 제안 덕분에 반구정에서 시원한 바람과 노을과...오랬만에 휴식다운 휴식을 가졌습니다.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남산님이제 누님 따라댕기믄서 꽈배기 꼬기 엄끼 암만 봐도 괘안은 사람들만 모인거 같져
비를 맞으며 간 산행..기억에 남을거에요.훈장님덕분에 맛있는 장어도 먹고 황희정승 생가,앙지대에 앉아 시원한 강바람도 맞아보고 짧은 하루에 많은 추억을 만든 날이었어요.어제 처음 뵌 남산님과 빗속을 함께 한 님들 반가웠어요~^^
엔돌핀 이틀연 충전시켰지야 근데 학무님,태풍님은 아무리 봐도..초록이를 넘 편하는거 같다는 30년 묵은 싸인땀시...
ㅎㅎ..v 언니땜시 몬살아..~~~ 과거지사보다 ...현재 사오모카페를 위해 수고하는 언니기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잘 아심시롱^^
학무님, 태풍님은 초록님은 편애하시공 바욜렛님은 총애하시공..
이쁨도 자기한테서 나오고, 미움도 자기한테서 나오는 것이니, 나는 불만없슴~ㅋ
아~반구덩 짱어구이 메기매운탕...그립습니다. 요기 란창강 메기는 너무크고 무섭게 생겨서리...장어나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베토벵님..란창간 메기 드실땐 갸랑 눈마주치지 마세여^^
"산에 갑시다"라고 말씀해주신 으료계의 신사 닥터님, "번개도 테마가 있어야..." 울 낭만 훈장님, 만년 순수소녀 딥따 어여쁜초록님, "사오모 번개는 우선순위" , 의리의 싸나이 나그네님, 강남 아니 강북으로 기꺼이 따라와 함께 해주신 남산님, 순간순간을 킬트하듯 촘촘하고 앎답게 수놓아주시는 바욜렛님..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들...야그 다 끝났다는...^^
우중 산행도 나름 재밋지요~? ㅎㅎ
미끄럽지만 않음...미끄럼이...나 응뎅이 멍들었어여
? 나그네님 어째서 그라요~ 반달님과 너무 가깝게 서서 사진 찍었넹~ (부러움)ㅋ ^^
뿌담시 반달님 옆굴짝에 붙어가꼬 겁나게 큰 낮짝만 부각 되부렀다는.......ㅎㅎㅎ
나그네님 말에 허벌나게 우꼬간다는...
행복한 표정, 거기에 건강한 모습을 봅니다. 함께 하지 못해 죄송
매일매일 계양산을 오르는 꿈을찾아님이 바로바로 그 고무신 신고 백운대를 날라다닌다는 산신령이 아니실지...
정말 조용한 우중산행 이었군요!!! 계획하면 반드시 실행하는 역시 우리 사오모 입니다
담에 수락산으로 초대해 주세요
닥터님 노란 등산복이 넘 잘 어울려요.. 어떻게 저렇게 노란색으로 고르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