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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창이 되어 깨지고온 정선의 오지능선
미사리재-역방향 x1.045m봉-다시 미사리재-△920.9m-△903.1m-거칠현치-서운산(△952.4m)분기점-쇄재(650m)-국수봉
(x744m)-지르메재(정선선 터널위)-지르메봉(x약800m)-△720.6m-문두치-정선
도상거리 : 지맥 약 10.5km 지맥 외 약2.7km
소재지 : 정선군 동면 남면 정선읍
도엽명 : 1/5만 정선 임계
◁개 요▷
이 구간 굴곡이 심하고 오지능선 답게 족적없는 곳과 족적이 있어도 대체적으로 희미하다
억센 철죽군락과 잡목들이 빼곡한 곳이 많아서 빠른 진행이 어렵고 빠져나가는데 힘이 든다
대체적으로 2000년 한강기맥 개척시 장곡치에서 구목령 일대까지 헤치고 나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들만치 잡목구간이
많고 조망도 그리좋지않다
이 구간 문두치 이 후 다시 해발 천m대의 능선으로 올랐다가 정선읍쪽의 기우산(△869.9m) 과 조양산을 거쳐서 정선읍
으로 떨어지거나,
△1.022m봉을 거쳐서 아래, 윗 너둔이재-병방산(△860.4m)을 거쳐서 조양강변으로 내려서야한다
미사리재에서 △920.9m봉 까지는 무난하게 오르고 송전탑과 넓은 공터로 이루어진 정상에서 나침반이나 방향을 보지
않는다면 어쩌면 오른 방향에서 전면의 넓은 초원지대의 북쪽 군의산 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타는 실수도 범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903.1m봉 정상에서는 정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면 거칠현쪽의 능선가닥이 잡혀진다
절벽지대를 지난 거칠현치에서 서운산 정상 분기점까지 상당한 가파름이다
서운산 분기점에서 쇄재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잡목과 잡풀들이 상당히 괴롭힌다
쇄재 이 후 잦은 오르내리막과 잦은 지능선의 분기로 독도를 잘해야하고 특히 억센 철죽군락을 헤치며 진행해야한다
◁산행 후기▷
2005년 6월 19일 (일) 날씨 : 흐리고 습하며 아주 무더운 날씨
홀로산행
정선읍쪽에서 고양산을 거쳐서 삼척시 하장면쪽의 동쪽으로 이어진 능선은 다시 U턴을 하면서 정선읍쪽으로 길게
이어진 능선은 중간 중간 도상거리 2~30km의 몇 구간의 능선을 분기하면서 오지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U자형의 능선은 마지막으로 생각하며, 그나마 거리상으로도 여유롭다며 따라서 마음도 여유롭게 산행에
들어가기로 하지만 결과적으로 복병(?)을 만나서 탈출하고만다
청량리역 23시발 열차는 새벽3시가 지나서 사북역에 내려준다
출발지가 증산에서 조금은 가깝지만 증산은 택시가 없어서 어차피 사북택시나 동면택시를 불러야하니 사북에서 하차
하고 맞이방에서 시간을 보내기로한다
예전의 사북역의 맞이방은 거지체질(?)의 내게는 딱 이었는데 노름나라가 되고보니 온통 대한민국 아줌마들 차지니
이거 등만 기대면 잠에 빠지는 이 몸도 쉽게 잠 못 이루고,
그렇게 혼자서 짜증만 내다가 뒤늦게 잠에서 깨어보니 이미 밝은 아침 6시가 다되어간다
밥충이 들를일도 없이 화장실에서 대강 세수하고 양치하고 택시로 미사리재로 이동한다
어차피 증산을 거쳐서 갈건데 증산에 택시만 있었다면 노름나라 사북으로 가지 않을걸,
◁오늘 구간에서 자주 나타나는 층층바위 모양▷
사북 토박이라는 택시기사는 동면의 택시기사, 사북의 내가 이용했던 택시기사 인상착의만 이야기해도 줄 ~ 줄
누구라고 꽤뚫고,
구불거리는 도로를 얼마나 빠르게 달렸던지 먹은 것도 없는데 어지러워 메스껍고,
25.000냥의 택시비를 지불하니 산행 잘 하라고 인사를 건네주고 휑하니 달려간다
그래도 그 양반 묻지도 않았는데 달려오면서 지금 우리가 달리는 이 도로가 뭐가 필요해서 자연을 망가트리며
건설했는지 이 지역 토박이로서 불만이라니 “이런 토박이가 있어야해유”
05시26분 안개낀 미사리재를 역으로 올라가는건 지난번 지억산을 내려서서 x1.045m봉 이 후 엉뚱한 곳으로 내려서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가파르게 올라간 내용은 생략하고 x1.045m봉에서 부터의 행적을 기록한다
초반 가파르게 오르다가 배낭도 벗어버리고 부지런히 오르고, - 중간생략-
06시51분 평범한 x1.045m봉 정상을 오르니 눈에 익은데 그래도 혹시나하며 역으로 더 내려서 보니 지난번 지나왔던
낙엽송 지역과 밧줄들이 보여서 확신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그 때는 보이지 않았던 어느분의 광대봉이라는 표찰이
보인다
숙제를 풀기위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여기서 북쪽의 뚜렷한 일반 등산로를 따른게 잘못이다
가야할 지맥은 서쪽의 컴컴한 사면같은 수림으로 내려서야 했던 것이다
◁x1.045m 정상과 서쪽으로 내려서는 사면같은 지맥은 초반 길이 없다가 족적이 나타난다▷
◁광대봉(x1.045m) 정상▷
07시 x1.045m봉을 출발하며 오늘의 확실한 산행이 시작된다고 봐야한다
올라왔던 짇은 수림의 초원지대를 급하게 내려서니 7분만에 큰나무를 톱으로 잘라놓은 공터지역 지나면 잘록이를 지나
오름이 이어지고 곧 송전탑이 있는 곳으로 올라선 후 다시 급한 내리막으로 뛰어 내러서다가 벗어논 배낭을 챙겨메고
다시 미사리재 도로로 내려선게 07시16분이니 지난번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요하며 고생까지 한 것을 다시한번 상기해
본다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도로에서 기록한 후 07시22분 미사리재 출발 절개지를 오른다
가파르게 올라선 5분 후 능선의 좌측 아래로 시커멓게 아가리를 벌린 것 같은 곳은 수직동굴 같아서 사진을 찍어
보지만 제대로 나오지 않고 이제 산행이 막 시작될 무렵이다
이 후 송전탑 공사를 위해서 능선의 날등은 넓은 초지위에 축대를 쌓은 곳을 오른다
07시33분 마지막 축대를 지나면 송전탑 공사 산판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가고 가파르게 오르면 족적은 희미해지면서
8분 후 첫 번째 좌측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곳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휘듯 내리막으로 이어지다가 이내 평탄하다
6분 후 두 번째 분기봉 내려서면 송전탑길을 다시 만나서 오르면 4분 후 송전탑이 있는 넓은 △920.9m봉에 오르나
삼각점은 확인하지 못했다
◁미사리재 내려서기전 고목 잘라진 곳과 거대한 송전탑▷
◁송전탑 공사를 위해 만들어진 산판길을 따르고 이 후 오른 △920.9m 정상▷
이 봉우리에서 반대쪽 1.045m봉을 바라보면서 지난번 잘못된 능선을 바라보자니 웃음이 절로나고,
아침 식사를 하지않은 상태에서 역방향 x1.045m봉을 다녀오고 다시 오른 상태라 허기가져서 떡과 음료수로 요기하며
20분을 소요한 후인 08시12분 넓은 공터의 좌측(서쪽) 으로 헤치며 내려서면 우측 지능선쪽으로 갈림길 뚜렷하지만
방향만 제대로 잡으면 문제없고 잠시 후 무명봉 오르면 북쪽으로 꺽이듯이 내려서지만 이내 서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출발 10분 후 두 번째 봉우리부터 족적은 희미해지고 6분 후 오른 곳에서 무조건 남서쪽으로 내려설려니 아닌 것 같아
바위가 비죽 비죽 있는 봉우리에서 족적없는 북쪽으로 내려서니 이내 방향은 서쪽으로 휘어지며 능선에는 바위들이
걸쳐져있고 좌측 아래로 바위홈 골자기 같은 곳이 형성된 지점을 오르면 평탄해진다
08시47분 하나의 무명봉을 오르니 숲이 빼곡하고 살작 내려섰다가 5분만에 오른 곳에서 북쪽으로 휘듯이 잠시 진행
하면 잘록이같은 풀밭이 나타나고 이 후 오르면 08시57분 삼각점의 글씨는 알아볼 수 없으나 관리표찰이 있는
△903.1m봉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 올라서기 바로 직전 쓰러진 나무가있어 좌측으로 살짝틀어 참나무 사이로 올랐는데 이 것으로 인해서 아주
야릇한 알바가 이 후에 생길줄은 이때야 알수가 없다
◁반대쪽 x1.045m봉을 바라보면 송전탑 뒤 사면같은 능선으로 내려서야 했는데(^_^)▷
◁△903.1m 정상과 여기서 바라본 멀리 지억산▷
대체적으로 시야가 가려서 답답한 이 봉우리에서 바람은 없지 땀은 비 오듯 쏱아지니 아예 웃옷을 벗어버리고 캔맥주
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며 나뭇가지 사이로 사방을 살펴보니 남동쪽으로 지억산이 삐죽하게 솟은 것을 볼 수 있고,
북서쪽으로 고양산이 가스 사이로 희미하다
휴식을 끝낸후 09시09분 아무 생각없이 북서쪽으로 보이는 뚜렷한 능선의 길로 들어서며 그냥 금새 북쪽으로 휘어지지
않겠냐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진행한다
그 것도 무려 10분 이상 진행한 22분 어! 이상하다 북쪽으로 휘기는커녕 남쪽으로 휘어 지는게 이상해서 지도를 쳐다
보니 성신광업소가 있는 “새마을”쪽으로 뻗은 능선을 타고 있었고 족적 또한 뚜렷했기 때문이다
다시 역으로 △903.1m봉 정상으로 올라서기까지 힘에 부치고 마음이 급해지니 또 실수다
09시39분 애당초 △903.1m봉 정상을 출발한지 30분만에 다시 올랐으나 정북쪽은 능선이 보이지 않고 나침반을 보면은
내가 올라섰던 방향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이 때 왜! 올라섰던 곳으로 역으로 향하다 꺽어진다는 그런 생각조차 못했을까?
물론 역으로 꺽어지는건 아니고 처음 이 곳 정상을 오를때 쓰러진 나뭇가지를 피해서 좌측으로 살짝 휘듯이 참나무
사이로 올라섰던 곳, 그 곳이 내가 가야할 “거칠현치”쪽의 북릉 인 것을 생각않고 “귀신에 홀린 듯” 아까의
북서쪽 능선으로 내려서다가 북쪽으로 꺽어지는 능선을 다시 찾고자 역으로 올라섰던 그 코스롤 다시 향한다
◁능선상에는 바위들이 층층 쌓인 곳이 많고 족적이 있다가 사라지다가를 반복▷
그렇다! 과연 잠시 후 북쪽으로 뻗은 능선이 있어 부지런히 내려서다보니 어라! 왜!이렇게 뚝 떨어지는걸까!!!???
다시 지도를 살펴보니 이런 실수가 있나! “거칠현”쪽의 지능선으로 내려서고 있었던 것이라 가파르게 내려섰던 곳을
다시 힘들게 역으로 올라간다
10시10분 다시 △903.1m봉 정상으로 올라섰으니 처음 출발 시점으로 볼 때 자그마치 1시간이 흘렀고 참으로 허탈하게
처음 올랐을 때의 쓰러진 나무를 피해서 올라섰던 참나무 사이로 내려서니 정확하게 북쪽으로 향하는 전혀 내가 밟지
않았던 거칠현치쪽의 능선으로 내려선다
귀신에 홀린다더니 정말로 귀신에 홀렸나! 아님! 이게 내 능력이었단 말인가!
역시 족적은 있으나 희미하고 5분 정도 내려섰다가 오른 무명봉을 내려서니 잡목과 무성한 풀들로 빠른 진행이 어렵고
10시21분 낮은 봉우리 하나 오르는데 여전히 잡목 과 풀밭이다
6분 후 다시 무명봉 하나 오르니 나뭇가지 사이로 좌측(서쪽) 아래 장성광업소 석탄채석장 쪽이 내려다 보이는데
지금은 석탄채석은 하지 않는 듯 검은 것이 보이지 않고 붉은 흙들만 내려다 보인다
알바를 하면서 진을 많이 빼서 그런지 아까부터 엄청난 허기가 몰려온다
아침도 먹지않은 상태라 10시34분 이름을 알 수 없지만 눈길을 끄는 나무가 있는 능선상에서 배낭을 내리고 아침을
먹고 가기로한다 여전히 좌측아래는 광업소가 내려 보인다
◁눈길을 끄는 나무(?)앞에서 식사하고, 특정 보이는게 없으니 저런 괴목이나 찍어보고▷
그렇게 고생을하며 진을 뺐지만 소주 반주까지 곁들이며 아침식사를 마치고 11시10분 출발,
사실 이 때만해도 크개 걱정하지 않으며 여유롭게 서운산(△952.4m)을 향한 오름이다
서서히 오름길에는 좌측으로 적송의 노송들도 간간히 보이고 초반은 그렇게 부드럽다
출발 8분 후 무명봉 하나 오르고 잠시 후 층층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오르고 다시 잡목과 무성한 풀들이 많아지고
11시27분부터 바짝치는 오름길이다
33분~39분 사이 의외로 억센 관목을 헤치며 오르는 곳은 좌우로 벼랑을 이룬 절벽지대이며 이 때 큰일날번 한 것이
독이 바짝오르고 제법 큰 칠점사를 밟을뻔했다
지난번 낙남정맥 때 목격한 칠점사에 비하면 역시 강원도 오지능선에서 발견한 것이라 그런지 여러모로 무시하게
생겼지만 그래도 사진 한장 찍고 도망가게 쫏아버린다
절벽지대는 시야가 터져서 남서쪽 거칠현쪽 골자기 너머로 멀리 백이산(伯夷山△971.4m)이 희미하게 보이고 동쪽으로
마덕 골자기 너머로 역시 군의산(郡蟻山△921.6m)이 보인다
북서쪽으로 내가 진행해야할 쇄령쪽의 시설물과 그너머 △1.022.3m봉 쪽도 조망된다
절벽지대를 벗어나서 오르면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는 곳이 거칠현치로 판단되고 여기서부터 본격 서운산 분기봉을
향한 가파른 오름이 시작된다
◁서운산쪽 오르다가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과 거칠현 골자기와 백이산▷
족적도 있다가 없다가 하는 오름길은 너무 가팔라서 숨 한번 돌리려 쉬고싶지만 그냥 오르는데 일반적으로 오래전부터
형성된 등로가 만약 있었다면 지그재그로 휘돌아서 오르겠지만 등로가없는 상태에서 그대로 직선으로 오르다보니
그렇게 가팔랐을 것이고 대체적으로 초반부터 알바 1시간이 이어지면서 컨디션도 다운 된 것 때문에 더 힘듬을
느꼈을지 모르겠다
11시56분 서운산 정상 분기점에 오르니 북쪽으로 정상쪽이 감지되나 힘들고 시간도 많이 흐른 것 같아서 지맥에서
벗어난 정상쪽을 다녀오는 것을 포기하고 몇 가닥의 능선중에 내가가야할 남서쪽 능선을 잡고나서 배낭을 내리고 주저
앉는다
10 여분간의 휴식 후 12시08분 출발, 우측의 포아풀이 부드럽게 깔린 능선으로 향할 수도 있으나 남서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상에는 신갈나무 참나무 아래로 꽃이 핀 싸리나무들이 무성하고 족적도 희미해지면서 발목을 잡아채는 잡목과
잡풀들이다
12시25분 능선 분기점에서 북서쪽으로 떨어지고 13분 후 나무와 어우러진 층층바위지대를 내려서니
12시50분쯤 다시 오른 둔덕에서 내려서려니 무슨 천둥 번개가 치면서 빗방울이 떨어지는데 제가랄! 바람은 없다
13시01분 컴컴한 숲속의 무명봉에 다시 오르고 이제는 폭이 좁은 능선이 이어진다
◁분기점 오르다가 만난 독 오른 뱀, 서운산 분기점 일대의 짇은 수림▷
4분 후 다시 짇은 수림상의 둔덕을 올라서니 비로서 쇄령쪽과 왼쪽 아래 골자기와 남창 쪽이 내려다 보이면서 여전히
잡목은 걸리적 거린다
13시11분 포아풀의 봉우리에 올라서니 여전히 천둥소리가 신경을 쓰게한다
다시 내려선 다음 북서쪽으로 향하다가 13시16분 무명봉 올랐으나 빼곡한 잡목으로 괴롭다
7분 후 내려선 곳은 오래되고 쓰러진 전신주와 그를 버티던 철사줄 들이 늘어져있고 가시덤불을 헤치며 살작 올랐다가
내려서니 13시27분 이제는 저 아래 터널이 생겨서 이용하지 않는 도로상의 해발 650m의 쇄재에 내려선다
오래된 시설물과 손씨와 함씨의 공덕비, 그리고 시멘트 계단길, 오래된 이정표가 보인다
그리고 수준점의 표석과 그를 설명하는 안내판도 눈길을 끌고,
바람은 없지만 그늘의 쇄재의 포장도로에 주저앉아 캔맥주 간식등을 들며 충분한 휴식이다
그 와중에 터널을 이용하지 않고 자나가는 차량에서 이상한 사람(?)을 보고 갸우뚱하는 사람, 13시40분 쇄재 출발, 건너편 넓은 산판길을 3~4분 오르면 KTF 시설물을 지나서 다시 짇은 수림으로 들어서면서 오름은 시작되고 역시
빼곡한 잡목이 발목을 잡지만 서운산-쇄재간에 비하면 나은편이라고 중얼거리며 지나간다
◁쇄재 내려서기전 내려본 모습과 쇄재, 오래된 수준점▷
출발11분 후 첫 번째 둔덕을 지나서 국수봉(x744m)에 오르니 오지능선에서 가끔 목격하는 s산악회의 표지기와 몇 개의
표지기가 보이는데 이 사람들은 과연 무슨 산 어느 코스를 가기 위해서인지 이 후 내가 가야하는 지맥의 능선에서는
더 이상 목격하지 못한다
북쪽 백우당쪽으로 오히려 뚜렷한 긴 능선이 분기해가는 봉우리에서 지도를 보느라고 4분 정도 지체한 후 서쪽으로
뚝 떨어져 내린다
14시06분 발 아래 정선선의 쇄재터널이 지나가는 평범한 지르메재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아주 가파른 오름이 시작
되는데 유난히 붉은 적송이 눈길을끈다
지르메재 출발 11분 올라선 곳은 칼날같은 바위들이 보여지며 적당한 오름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미 컨디션이 많이 다운된 상태인지 주저앉아 물 한모금 마시느라 3~4분 지체 후 다시 오름길을 재촉하고
14시30분 노송이 많이 보이고 좁은 공터로 이루어진 지르메봉이다
역시 북쪽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지르메봉 정상에서 10분간 편한 마음으로 쉬고 출발이다
억센 철죽군락을 헤치며 4분 여 내려서니 다시 오름은 이어지는데 대단히 억센 철죽군락 들을 헤치며 진행하는데
갑자기 오른쪽 눈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억센 가지에 정통으로 눈을 찔리고 마는데 이로서 오늘 산행을 접어야 할만치
심각해진다
◁지르메봉을 오르며 바라본 적송과 지르메봉 정상▷
서서히 북서쪽으로 방향이 꺽이며 오르니 15시04분 노송이 많은 봉우리는 남쪽으로 낙동리 매둔쪽으로 분기하는 능선
이 있으니 이 곳 또한 조심할 곳이다
역시 북서쪽으로 내려서 듯 하다가 15시15분 오른 봉우리에는 북쪽 신치족으로 분기하는 능선이있고 아픈 눈과 떨어진
컨디션을 생각하며 여러 가지 생각으로 복잡하다
문두치 이 후 건너편의 올라서야할 천m대의 봉우리쪽을 올려다보니 엄두가 나지않으니 서서히 마음이 허물어지고 결정
적인건 눈을 뜰수 없을 정도로 흘러내리는 눈물 때문이다
지도를 들여다보니 탈출할 곳은 역으로 쇄재로 내려서느느곳 보다는 문두치가 좋을 듯,
하여튼 내려섰다가 15시23분 오른 봉우리는 “정선430 2004년 복구”의 삼각점의 △720.6m봉 정상이고 잠시 지체
하다가 내려서니 나무들이 쓰러져 걸리적 거린다
15시33분 돌탑과 눈길을 끄는 고목이 서있는 문두치에는 남쪽 매둔쪽과 북쪽의 신치쪽으로 내려서는 족적이 보여진다
거리상으로는 매둔쪽이 가깝지만 정선읍이 지척인 신치쪽으로 내려서기로 결심한다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나! 두 구비 휘돌 듯 아주 오래된 산판길을 내려서니 금새 묵밭이 나타나니 지형도상에는 길이
없어서 했던 약간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듯,
◁매둔쪽으로 지능선 분기하는 봉우리 일대와 △720.6m의 삼각점 문두치▷
줄 ~~줄 흘러내리는 땀이 눈으로 들어가서 그럴까! 눈물은 쉴새 없이 쏱아지니 탈출을 결심한건 잘한 것이라고
자위하고 게속되는 묵밭을 지나니 이제는 사람의 손길이 닿은 밭들이 나타나면서 뚜렷한 산판길이 이어진다
상당한 높이와 골이 깊은데도 불구하고 계곡은 바짝 마른걸보니 가뭄이 오래 지속된 듯하고 신월리 신치마을의 민가
들이 보일 무렵 밭에서 일을하던 주민들은 웬! 등산객!!!
골자기에는 야생의 뽕나무가 많아서 잘익은 오디들이 엄청나게 달려있고 깨끗한 산딸기들도 여기저기 붉은 열매들을
자랑한다
세 곳의 골자기가 합류해도 수량이 적고 이끼낀 계곡에서 알탕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정선선 철로 아래를 지나서
424번 도로변으로 나서니 햇볕이 쨍하고 동대천이 시원스럽게 흐른다
증산으로 가는 꼬마열차는 이미 떠나버리고 콧등치기국수라도 먹고 가려던 계획은 증산으로 나가는 버스시간 때문에
간단한 두부 안주로 소주 한 병에 증산으로 나서고 청량리로 돌아오는 몇 시간동안의 열차안에서 수면이 눈의 피로를
도와줬든지 눈물도 그치고 통증도 많이 가라 앉았고 다음날 들린 안과에서 염려할 정도의 상처가 아니라서 다행이란다
◁문두체에서 내려서면 밭이있고, 정선읍, 오랜만에 찾은 정선 터미널▷
-狂-
첫댓글 거사님 앞으론 회원관리를 하여 두세명 산행하면 재미있을것 같은데요. 나홀로 산행도 나름대로 묘미있지만 그래도 두명이 되면 재미도 갑절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굶고 산행은 너무 힘들것 같다고 생각되는데요.
선배님이나 누구든지 주선을 좀 해주시면 스케줄 조정해서 같이 하도록 해 보겠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일요산행은 몇 달치가 계획되어 있는편이지만 조정이 가능합니다 참! 그리고 6월 셋 째주 여러명이 같이 하는 오지산행 계획되어 있습니다 가우언도 석병산 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