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곳의 냉장고는 일반 가정용이 아니여서 편리하다. 밖에서 누구의 것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훤히 다 보인다.
한인 게스트하우스에는 숙박객의 흥미를 끄는 이벤트들이 있다. 싼 가격으로 저녁시간을 재미있게 보내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국내서 찜통까지 들고와 킹크랩 이벤트를 벌이는 투게더와, 현지에 식당과 술집을 운영하는 아지트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질펀한 파티를 연다고 한다. 보드카까지 동원한 이벤트는 블라디보스톡 여행에 추억 한장을 더 얹어 줄 수도 있다.
슈퍼스타는 '불곰나라'라고 하는 오랜 러시아 전문 기획사와 함께 숙박객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하라쇼와 블라썸은 아직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게스트하우스다. 두 곳 모두 영업이나 브랜드 지명도를 위해 이벤트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조용한 곳을 찾는 숙박객들에게는 저녁마다 떠들썩한 게스트하우스 분위기는 부담스럽다. 조용한 게스트하우스도 한두 곳 정도는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