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금) 오후에 광주 시청 4층에서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광주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와 광주여성의 전화, 광주여성가족재단이 함께 주최하고, 차경희 광주여성의 전화 광주여성인권상담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연구관과 김홍미리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각각 '친밀한 관계 폭력 규율에 실패해 온 이유: 강압적 통제 행위 범죄화 입법 과제'와 '친밀한 관계 폭력의 특수성에 대한 입법적 고려'라는 주제로 발제를 하였습니다. 이후 정다은 광주 시의회운영위원장, 김도혜 광주시경찰청 여성보호팀장, 유한별 변호사(민변 다름에관한연구회장), 김서경 광주여성의 전화 광주여성인권상담소 활동가가 차례로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촉박한 시간 속에서도 알차게 준비한 내용 토론과 질의 응답까지 순조롭게 마친 이날 토론회에서는 인간 관계에서 통제적인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친밀했던 관계가 미리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어떻게 살인 등의 강력 범죄로 연결되었는지, 서로의 사적인 정보를 다 알고 있는 친밀한 관계가 결별 이후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지를 실제 일어났던 사건들을 바탕으로 한 설명을 통해 현실처럼 체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입법절차가 꼭 필요하며 앞으로 이에 대한 더 많은 사회적 논의와 피해자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대책이 이어져야 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