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일하게 발해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2015 발해의 꿈 프로젝트’가 지난 13∼15일 속초시립박물관에서 열렸다.
올해 6회째를 맞은 발해의 꿈 프로젝트는 학술대회를 비롯해 발해 역사 퀴즈 대회,발해 문화 체험,발해 유물 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난 14일 열린 제2회 전국고구려발해학자대회에서는 고구려·발해 시대 때 속초지역이 차지하는 위치와 영향을 조명했다.
금경숙 동북아역사재단 수석 연구위원은 ‘영동의 고대역사와 문화’ 주제 발표를 통해 “속초지역에는 예맥족이 살았고,고구려의 ‘동맹’과 마찬가지로 매년 10월 ‘무천’ 이라는 제천행사를 지냈다”며 “신라의 영역에 편입된 이후에도 설악산에서 국가의 소사를 진행했던 만큼 이를 문화행사로 되살려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속초시립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2015 속초 발해의 꿈 프로젝트’ 개막식에는 이병선 속초시장,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김진기 속초시의장,공석구 고구려발해학회장,임승융 국립산악박물관장,김완식 대한노인회 강원도회장,탁동식 속초고 교장을 비롯한 학계 관계자,시민 등이 참석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환영사에서 “발해의 꿈 프로젝트는 관광객과 국민에게 발해 역사를 알리는 축제의 장이자 청소년에게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며 “찬란한 우리 역사를 되새겨 보는 의미있고 소중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개회사에서 “발해의 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민들이 향토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특집 17면
속초/박주석 jooseok@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