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의 천 성 산 (922m )
3일간의 연휴 양산 의 천성산 과 경북 봉화 의 진산 청량산을 다녀오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집을나선다
지금쯤 이면 천성산 화엄벌은 억새꽂이 한창이겠지 화엄벌과 사방으로 뻗은 능선에 암반이 박혀 있고
용연천과 계곡의 아름다움이 금강산과 닮았다 하여 제2 금강산으로도 불린다.
산행길은 홍룡사를 출발 화엄벌의 억새 군락지 에 올라선후 천성산(옛 원효산) 정상를 지나 천성 2봉을
거쳐 중앙능선 을 지나 내원사로 하산 할 계획이다 계절의 순환 속에 억새꽂 이 반기는 산길, 뒤돌아보면
아스라히 멀어지는 지나온 산길 부채살처럼 펼쳐진 화엄벌의 분지 눈에 보이는 모든게 이국적인 산야를 연출한다
♥ 천성산은 ♥
지율스님이 목숨을 걸고 고속철 통과 반대 저지를 시도한 천성산(千聖山).
경남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에 있는 천성산은 원효대사가 1천명의 당나라 승려에게 화엄경을 설파,
모두 성인으로 이끌었다는 설화가 서린 산. 정상 인근의 화엄벌은 여기서 유래한 지명이다.
이렇듯 천성산은 원효대사에서 지율스님에 이르기까지 불국토를 꿈꾸는 스님들의 의지로
불심이 곳곳에 배어 있다. 설화에 따르면 원효는 천성산에 89개의 암자를 세웠지만
지금은 내원사를 비롯 홍룡사 .용주사 노전암 조계암 등 20개 가까운 암자들만이 산문을 열어놓고 있다.
절집이 풍수지리에 따라 그 터를 정하기에 산세와 풍광이 뛰어남은 당연지사.
천성산의 경우 과거에는 화엄벌 인근의 922.2m봉을 원효산, 811.5m봉을 천성산이라 불렀지만
최근 전문가들의 고증에 의해 922.2m봉을 천성산1봉, 811.5m봉을 천성산 제2봉으로 정정했다.
하지만 이정표와 산 정상의 입석은 예전 명칭을 그대로 사용해 이를 모르는 사람들은 혼동하는
경우도 생길것 같다,
◈ 산 행 지 : 천성산(922.2m),
◈ 산행거리 : 약 15.km
◈ 위 치: 경남.양산시.상북면.하북면.웅상읍.
◈ 산행일자 : 2014년 10 월 3일
◈ 산행날씨 : 맑음
◈ 총소요시간 : 약 5시간 30분
◈ 산행 코스: 홍룡사주차장출발(09시)- 화엄벌 - 천성1봉 -은수고개-천성2봉- 중앙능선 -
내원사 매표소(15시30분)
산일주문을지나 홍룡사 경내로 접어들면 우측으로 홍룡폭포가 나타난다
홍룡사는 신라시대 원효가 '낙수사'란 이름으로 창건하였다고 절의 유래에서 밝히고 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됐으며 현재는 대웅전 무설전 등의 전각과 당우를 건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홍룡폭포를 보기 위해 좌측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통해 홍룡폭포의 하단부를 보면서 올라가면 수십 m 높이의 홍룡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물이 쏟아지는 폭포 왼쪽의 암벽은 관농대라 불린다. 삼층비류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장관인데 용이 폭포 아래에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홍룡사로 되돌아 나와 주등산로로 다시 올라선다.
화엄늪을 향해 올라가는 길은 갈림길없이 직진하면 되겠다.
목침계단이 나타나는 지점부턴 조금씩 경사가 더해지고 좌측으로 두드러지게 보이는 봉우리가
영남알프스 변방의 남부능선이 펼쳐 보인다.
.전망바위 이후 점차 완만해지더니 하늘이 열리면서 억새풀의 환영을 받으며 시야가 탁 트이는 화엄늪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화엄늪의 황금물결 억새밭이 눈앞에 좌우로 펼쳐진 광경을 맞이한다. 우측으로 황금물결의 억새를 따라 완만하게 오른다. 사방이 열린 억새 천국의 향연장이다.
습지보호지역 울타리 따라 억새의 환영을 맞으며 화엄늪 습지보호지역 대형안내문을 지나면 이내 천성1봉에 이른다.
완만한 오르막은 잠시 후 군부대가 설치한 철조망을 따라 왼쪽으로 꺾어 철조망을 오른쪽에 두고 계속 가면 천성산 2봉이 바라보이고 소나무쉼터를 지난 후부터 펜스를 따라 오르면 천1봉에이른다 예전엔 군부대가 주둔하고있어 오를수 없었는데 군부대는철수되고 정상에 오를수있게 되었다.
잠시 사라졌던 억새군락이 다시 나타나면서 조망 또한 훤하게 보이는 곳이라 해맞이장소로 좋은 곳이다.
팬스를따라 천성1봉 방향으로 따르면 억새밭을지나 전망바위 올라 화엄늪을 잠시 감상하고 다시 진행하면 우측으로 난 임도와 다시 만나지만 무시하고 산길로 더 가면 좌측으로 난 바위전망봉에 올라선다.
평평한 암반에 넓고 조망이 좋다.
화엄벌, 영남알프스의 마루금, 천성산 2봉, 동해바다가 바라보이는 곳이다.
곧 이어 바위군으로 이루어진 천성산 2봉에 올라서면 커다란 정상석이 반겨준다. 조망 역시 조금 전 본 모습 그대로이다.
바위암봉으로 이루어진 천성산은 주변의 조망이 좋아 일출 및 낙조대로서의 역할을 한다.
“천성산은 한반도 내륙의 산봉 가운데 동해에서 떠오르는 새해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반도 육지 해안에서 가장 빨리 새해 일출을 맞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간절곶과 직선거리 23.5km밖에 떨어지지 않았고, 그 사이 천성산에 비해 낮은 산자락들이 잔잔하게 깔려 동해가 빤히 바라보이기 때문이다. 북서쪽 가지산(1,240m)이 가장 빨리 일출을 볼 수 있는 산봉이지만, 산자락에 햇살이 가려 실제 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 천성산 정상이라고 한다
내원사 일주문을 나사면서 5시간30분의 산행을 접고 내일 산행을 위해 경북 봉화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