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미래농업 기술관련 내용으로 본 카페의 기본 방향과는 다를수도 있음을 밝혀드립니다. )
이제 양액은 스마트팜 뿐만 아니라 토양재배에도 사용자가 급속히 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스마트팜에서 사용하는 양액공급장치는 너무나 복잡하고 산성용액으로 pH도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질산 용액은 폭발의 위험성이 있어 비싸고 구하기도 힘듭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도 판매처를 찾기가 힘듭니다. 그럼 농가에서 직접 만들 수는 없을까요?
오늘도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얻은 저의 경험치를 아낌없이 공개해 봅니다.
아마도 이 기술이 얼마나 실용적일지 바로 인지하는 못하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물은 원래 양전기를 띠는 수소이온과 음전기를 띠는 수산화이온이 결합하여 전기적 중성을 띠는 물질입니다.
그런데 지하수에는 암석에서 녹아 나온 미네랄과 공기 중 이산화탄소와의 반응에 의해 중탄산이온이 섞여 알칼리를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물을 이온수기에 연결하여 통과시키면 산성수와 알칼리수로 나누어집니다.
물의 반쪽인 양이온인 수소이온과 물속의 음이온들이 만나 산성용액을 만들어지고 나머지 반쪽인 수산화이온과 양이온들이 만나 알칼리 용액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우리는 질산이 필요합니다. 그럼 질산칼슘을 물에 EC2.0 정도로 녹여 이온수기에 넣으면 한쪽은 산성인 질산 용액이 나오고 반대쪽은 알칼리성인 수산화칼슘용액이 나옵니다.
이 둘을 다시 섞으면 처음 넣었던 질산칼슘 용액으로 되돌아갑니다. 참으로 오묘한 자연의 원리입니다.
중고 이온수기를 구입해서 저비용으로 만들 수 있지만 이온수기에 수돗물과 비슷한 수압으로 넣기 위해서는 펌프의 압력을 높여주는 등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전해조를 구입해서 전해조에 맞는 어댑터를 구해서 정수기 부속을 구입하여 연결을 하면 아주 단순한 구조의 산성용액 제조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실 pH 조절 용액으로 질산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질산, 인산, 황산 혼합용액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혼합 용액을 만드는 것도 아주 간단합니다. 질산칼슘, 인산 가리, 황산마그네슘을 대략 3:3:1로 섞어 EC2.0 정도로 양액을 만들어 전해조를 통과시키면 되는 거죠.
아니면 작물 재배에 사용하는 13가지가 골고루 섞인 양액을 그대로 전해조로 분리를 시키면 한쪽은 전체 음이온이 골고루 섞인 산성용액과 다른 쪽은 전체 양이온이 골고루 섞인 알칼리 용액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만든 산성용액은 대략 pH2.5 정도의 묽은 산성용액이지만 조금만 넣어도 pH 교정 효과는 아주 높습니다.
이렇게 골고루 섞인 산성용액으로 배액을 교정하면 처음 공급했던 급액과 아주 비슷한 상태의 양액으로 바뀌게 되겠죠.
현재의 스마트 팜은 너무나 복잡하고 비싼 재료들을 외부에서 구입해야만 합니다. 또한 이 질산 용액은 위험물로 분류되어 구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외국에서는 pH조절용 소포장 인산용액을 인터넷으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전무한 상황입니다.
양액재배농가가 아니면 구하기가 참으로 힘이 듭니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 만들면 규모가 큰 스마트팜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만큼의 양을 저비용으로 아주 쉽게 만들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농사를 짓다 보면 이런 방법을 시도해 볼 틈도 없고 새로운 방법을 실패의 위험을 안고 도전해 보기도 어려울 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농가라면 훨씬 더 효율이 높은 산성용액을 저비용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바로 시도를 하는 농가도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위의 내용들은 지난 몇 달간 충분히 테스트를 통해 검증이 끝나서 공개하게 되었음을 밝힙니다.
혹 문의사항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심껏 답해 드리겠습니다.
원문출처- 농업용 질산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