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가서 아들녀석과 맥주를 나누면서ᆢ
샘아 ᆢ 그런데 입단대회는 몇번이나 나갔니 물었다
대여섯번 정도일걸요한다ᆢ그때 입단대회 본선은 풀리그라
열한두명이 일주일동안에 하루에 두판씩두고 성적순으로
두명이 입단을했다 ᆢ 다 도장소속이고 이방인은 아들놈만
있지않았나 기억한다 ᆢ 리그전이라 같은도장끼리는 서로
성적을 공유하기에 이방인은 쉽지않은 방식이었다 적어도
선이상 접을수없는 실력이면ᆢ 동률같은게 미리 계산되면
허당이었다 또 대국장에는 프로기사는 입장이되고 부모는
안되는 시기였다 ᆢ 여러가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15살때
입단본선에 실패하고 한국기원 계단을 내려오면서 녀석이
이제 연구생 그만하고 싶다고했다ᆢ 가차없이 그러자했다
모르는이들이 나이차서 그만뒀다등 그런얘기들을 하는데
그런제도 아래서는 이방인은 정말어렵다ᆢ 연구생을나오자
내신이 바로 생겼다 ᆢ 아들놈이 최상위일때는 없던 방식이
생긴것이다 웃었다 ᆢ 언젠가 아들놈이 이런말을 한적있다
입단대회가 토너먼트였거나 지금같은 방식이면 진작 입단했을거라고 ᆢ웃자
그래도 딱한번 입단기회가 있었는데 공배메우다가 단수가
되니까 상대가 따내버렸다고 ᆢ 그때는 공배를 순차적으로 둘때가아니고 자유롭게 둘때였다 이래저래 입단과는 ᆢ
그친구가 그때 입단을했고 지금 9단이다ᆢ
바둑에 재능도없고 환경도 형편없고 일찍 잘 그만둔것이다
너무나 많이 슬프고 아파하기에 아무것도 하지말고 쉬라고
달래줬을때 그좌절감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 ᆢ 한국기원이
종로에 있을때는 예선없이 바로 본선리그에 나갈수있는
그룹에 들어가자 연구생제도가 바뀌고 왕십리로 가고 ᆢ
모든게 맞지가않았다ᆢ 그게 샘과 나였다 ᆢ 일본에 잘갔다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