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에서의 크리스 마스는 별로 즐겁지는 않다.
그래도 며칠전부터 전 부대원이 참가해 내무반에 크리스마스 트리도 만들고,
내무반을 빙돌아 색종이로 만든 유치한 고리도 만들어 돌린다.
크리스마스날 아침.
T.V에서 "대연각"에 큰 불이 났다고 뉴스에서 나온다.당시 "대연각"이면 아주 큰 호텔이다.
얼마나 큰 불이였으면 안양 박달동 우리부대 연병장에서도 그 연기가 보일 정도였다.
당시 화재는 1층의 커피숖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허술했던 내장재때문에 불은 순식간에 계단을 덮치고 당시 21층이라는 고층 빌딩에
소방차는 겨우 4~5층을 관리할 정도였다고 한다.
제일 높은 고가사다리차가 겨우 7층을 높이였는데 그마저 한대밖에 없었다고 한다.
건물의 화재에 대한 안전장치는 거의 전무(全無)했다고 한다.
옥상으로 나가는 문도 굳게 잠겨 있었고,,,,,
이 화재로 유명을 달리한 사람들은 실종된 사람까지 집계하여 총 191명이나 된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뛰어내려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화재 후 며칠 후에도 근처의 건물 외진 곳에서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한다.
외국인도 16명이나 유명을 달리했는데 이중에는 중국(대만)대사도 있었다.
첫댓글 어떻게 생생하게 기억하실까?
50년도 지난 세월인데요. 혹시 가족 중에 연관이라도 있으신가.
당시 대연각 옆에 아는 분의 건설회사가 있었지요.
회사 뒷마당에서도 여러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제대 후 그분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