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레길 8코스는 총 34.5Km.
이를 네 코스로 분할하여 걷기로 했다.
이번에는 서울 둘레길을 8코스부터 반대로 돌아보기로 했다.
우선 "서울 창포원"에 들러 "둘레길"지도를 새로 얻는다.
전에 있던 지도는 하도 많이 펼쳐봐서 접힌 부분이 찟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도봉산 역 앞 건너가는 길.
도봉산이 시원스럽게 잘 보인다.
전에 내려왔던 길과 다르게 초입에서 왼쪽으로 빠져나가 큰길쪽으로 나간다.
벗꽃이 벌써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쪽으로 나온 것은 이 '김근태 기념 도서관"을 보려고 한 것이다.
나하고 동갑인데,,,, 조금 일찍 가셨다.
올라가는 길에서 잠시 도봉산 전체가 시원하게 보인다.
매창 시비(梅窓 詩碑)
매창을 생각하며(懷癸娘 : 회계낭)
유희경 (劉希慶)
그대의 집은 무안에 있고 (娘家在浪州 : 낭가재낭주)
나의 집은 서울에 있어 (我家住京口 : 아가주경구)
그리움 사무쳐도 서로 못 보고 (相思不相見 : 상사불상견)
오동에 비뿌릴 젠 애가 끊겨라. (腸斷梧桐雨 : 장단오동우)
이화우 흩뿌릴 제
이매창(李梅窓)
이화우(李花雨) 흩뿌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낙엽(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는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
"도봉탐방지원센타" 앞.
이곳에 오늘의 첫번째 인증스템프함이 있다.
초파일이 얼마남지 않아 절 근처에는 어디에나 연등(燃燈)이 가득하다.
저 데크길이 서울둘레길을 가는 길이다.
서울 둘레길 8코스는 "북한산 둘레길"과 같기 때문에 "북한산 둘레길" 표지를 따라가는게 편리하다.
여기서 부터 "도봉 옛길"이다.
대크길을 올라가다보면 좌측으로 문인석(文人石)이 하나 외로이 서 있다.
아마도 이 앞에 있던 묘가 파묘(破墓)가 되고 다른 석물(石物)은 다 없어지고 이 하나만 남은듯하다.
데크길이 끝나는 곳에서부터는 약하게 내림길이다.
내려가는 길 왼쪽은 "진주유씨 문중묘역"이다.
거의 다 내려가면 커다란 비(碑)도 세워놨다.
여기서부터 "무수골"까지는 포장도로다.
저 다리(세일교)를 건너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가야한다.
여기서부터는 "방학동 길"이다.
오름길옆에는 작은 물길이 있어 주변이 습해서 이끼가 많다.
올라가는 길 양 옆은 죽은 나무가지를 이용하여 흙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놓았다.
낮은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오른쪽 계단길로 올라간다.
약간의 계단을 올라가면 길은 호젓한 오솔길이다.
가끔 죽은 나무로 만든 계단이 있지만 큰 경사는 아니다.
이곳에서 큰 계단길에 속하는 이곳을 오르면 "쌍둥이 전망대"다.
"쌍둥이 전망대"가 보이지만 좌측 길로 패스.
천천히 걷기에 아주 좋은 길이다.
그나마 조금 오르면 곧바로 내려가는 길이다.
조금 내려가면 "바가지 약수터"푯말이 나온다.
전에는 "바가지 약수터"를 찾지 못했는데 미리 안내푯말을 보니 쉽게 보인다.
약수는 다리 아래쪽 길아래에 있다.
물은 비교적 맑다.
바가지 약수를 지나면 다시 완만한 오름길이다.
느닷없이 길이 막혀있다.
휀스 옆으로 지나다난 흔적이 있는데 그쪽으로 가면 안된다.
문이 잠긴것 처럼 보이지만 그냥 열리게 되어 있다.
산돼지를 막는 휀스란다.
여기에서 올라오는 큰길과 만나는데 왼쪽의 큰길로 내려가면 전형필가옥으로 갈 수있다.
둘레길은 다리를 건너가서 다시 왼쪽으로 가야 한다.
안내표시에 "포도밭"으로 되어있는 곳인데 나무는 다 죽고 농사를 짓지 않는 상태다.
포도밭을 지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으로 가면 이곳에서도 전형필가옥을 갈 수가 있다.
둘레길은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계단을 올라가 휀스를 따라가면 또 한번 문이 나온다.
이 문 역시 그냥 열리는 문인데 산돼지의 이동을 막기 위해 꼭 닫고 다녀야 한다.
여가서 내려가면 "왕실묘역길"이 시작된다.
왕실묘역길 시작.
"방학로" 큰 길앞에 있는 정의공주(貞懿公主)와 안맹담(安孟聃)의 묘.
정의공주(貞懿公主) 묘에서 길을 건너 골목으로 들어가면 우측으로 연산군(燕山君)묘가 있다.
그 윗길로 돌아가면 연산군(燕山君) 재실(齋室)이 있는데 연산군묘(燕山君墓)가 "세계문화유산'에 들어가지 않아서인지 재실옆에 큰 집을 짓고 있었다.
이제 "왕실묘역길"의 마지막 언덕이 나온다.
길옆에는 조선시대의 큰 묘가 있는데 영의정 부인의 묘다.
돌보는 사람이 없는지 봉분에 잔디도 없고 석물도 많이 훼손됐다.
오늘의 목적지인 우이령 입구가 800M남았다.
내려가는 길은 옆에 계단이 따로 있지만 비스듬한 나뭇길이다.
비가오면 무척 미끄러울듯하다.
오늘의 두번째 인증스템프가 있다.
내려오는 길에서 본 인수봉.
벌써 "황매"가 활짝 폈다.
우이령 입구 사거리.
오늘은 아직 봄인데 무척 덥고 처음이라 여기까지만 걷기로 한다.
8코스는 네번에 나누어 걸어가려고 한다.
다음은 우이령 입구에서 빨래골까지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