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청장님 귀하>
담배갑에 인쇄되어 있는 "건강을 위하여 지나친 흠연을 삼갑시다"란 구호를
"지나친 흡연을 위하여 건강을 삼갑시다"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요?
글자는 그대로고 다만 자리만 바뀔 뿐 입니다
그러면 아마도 전매수익금이 더 오를 것 같은 데...
-골초올림-
<그 사람 목석같은 사람>
영원한 사랑을 해 줄 수 없다는 나의 말을
단순하게 순간적으로 해석하고 가버렸으니
나의 그 말은 우리 인간의 목숨이 한계가 있으니
죽을 때까지만 사랑하겠다는 뜻이었는데
아! 아는 것이 병이라더니
내가 왜 哲學을 공부했던가?
차라리 모르면 약이라도 되지 않을까?
윤현(土月會 잠실주공아파트26동105호)
1980년 7월27일 주간중앙 제614호
*리뷰로그
첫글은,
지금은 비흡연자지만
이글을 쓸 당시의 필자도 사실은 골초였었다
우연히 담배값을 보다 착상한 엉뚱한 생각으로 글을 재조합해서 쓴 글이다
지금도 담배값에 이 글이 있을까?
두번째글은,
여자를 만나 유식한 척하며
이용의 노래가사에도 있듯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기는 친구를 빗대서 쓴 글이다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도 이런 사람들이 주위에 종종 눈에 뛰는 것을 보면 서글퍼진다
서유석의 노래가사에도 있듯 "뚝 잘라 말해 쉽게 말해"야 성사가 되지 않을까?

첫댓글 " 서로 빈 자리 메꿔가며 잘 살기"
이게 저의 삶의 철학입니다
그럼에도 생각처럼 살아주지 않는게
우리 현실이지요
문득 윤이나님의 낙서를 접하며
순간의 빈틈을 공략하는 재치가
그런 삶의 맥락과 흡사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논평에 좋은 인사로 답합니다
복많이 받으세요!
전매청장님 귀하는 정말 그리해도 무리가 없을듯...
오히려 역발상으로 금연자가 늘어날지도 모르겠네요..ㅎㅎ
그렇죠?
80년대의 발표작이라면 뭔가 있었슬 법한데 담당자가
메달을 빠뜨리지나 않았슬가 ?
글쎄요?
보는 관점의 차이겠죠...
메달을 흘렸다면 ... 담당자가 실수한 겁니다
" 지나친 흡연을 위하여 삼가자는 건강 "
날카로움이 지나침의 도를 넘어
까박 넘어갈 수준입니다 .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러나 더 좋은 작품이 있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