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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스리니바산 S.필레이 저자인 Srinivasun S. Pillay는 하버드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 다년간의 뇌 영상 연구 성과를 담은 이 책(두려움, 행복을 방해하는 뇌의 나쁜 습관)은 우리의 뇌가 두려움. 불안, 공포에 반응하는 독특한 방식을 밝힌다. 뇌가 두려움을 느끼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감정과 행동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무의식적 두려움’의 원인을 규명하고, 뇌 과학을 일상생활에 적용해 스트레스, 불안,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하버드 의대 정신과에서 실시하고 있는 “맵 체인지 프로그램”은 필레이 박사의 이런 연구 성과에 기반을 두고 있다. GY 는 뇌졸중으로 선조피질의 조직이 손상되었다. 선조피질은 망막에 보내는 신경신호를 처리하는 뇌 부위로, 이 조직의 손상으로 인해 그는 피질맹이라는 병을 앓았다. 즉 그는 앞을 볼 수 없었다. 비록 그의 눈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그의 뇌는 눈이 본 것을 처리할 수 없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두려워하는 얼굴 표정을 한 사람의 사진을 그에게 내밀자 그는 마치 그것을 볼 수 있기라도 한 듯 두려워하는 표정을 몇 번이나 정확히 감지해 냈다. 하지만 두려운 무엇을 전혀 보고 있지 않을 때 우리 뇌는 어떻게 두려움을 감지할 수 있을까? 두려움을 못 보는 맹인이라 해도 그 사람의 뇌는 여전히 그를 둘러싼 위험의 단서들을 포착하여 두려움 회로로 그 전류를 흘러 보낸다. 과학자들은 그것을 맹시 盲視라고 부른다. [뇌는 0.01초면 충분하다] 주변에서 뭔가 일어나고 있다면, 그 사람의 뇌가 그것을 포착할 것이다. 하지만 0.001초가 전선 전체에 전류를 발생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것처럼 두려움을 유발하는 사건이 0.001초 동안 일어나는 것으로는 두려움 회로를 켜기에 충분하지 않다. 뇌의 플러그가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무엇에 꽂히면, 두려움 회로에 전자가 흐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뇌가 그 두려움을 계속 보유하려면 최소한 0.01초 정도는 두려움에 노출되어야 한다. 무의식적인 뇌가 두려움을 처리하는 데에는 0.01~0.03초 정도가 걸리고, 그 후 의식적인 처리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처리란 바퀴가 돌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뇌가 가담하여 어떤 견인력을 얻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미끄럼 방지 장치와 흡사하다. 잠금방지제동장치(ABS)를 장착한 자동차는 얼음위에서 미끄러져 브레이크가 걸리면 자동으로 속도를 늦춘다. 두려움은 거기에 노출 된 지 0.01초가 지나면 뇌의 ABS를 끌어들여 속도를 줄여야 한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리고 0.03초가 흐르면 뇌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는 사실을, 그래서 미끄러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 시작한다. 0.4초가 지나면 뇌는 두려움의 성질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을 대부분 알게 되고, 두려움은 아주 쉽게 의식으로 불려 나올 수 있다. 뇌가 이 무의식적인 두려움을 감지할 때마다 우리 인생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정작 우리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를 알지도 못하는데, 무의식적인 두려움 앞에서 끊임없이 걸리는 브레이크 때문에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 어떻겠는가? 우리가 뇌의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에서 벗어나 인생에 대한 통제력을 가지려면 , 무의식적인 두려움을 잘 이해해야 하고 어떤 식으로든 뇌가 속도를 늦추는 방식으로 반응하지 않게 해야 한다. 이것은 깊이 새겨들을만한 고찰이지만, 이 무의식적인 처리가 실제로 일어나는지, 그리고 뇌의 어디에서 의식적인 처리와 무의식적인 처리가 일어나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단지 추측에 불과했다. 이 실험을 위해 연구팀은 백워드 매스킹(Backward Masking)이라는 과정을 고안했다. 연구자들은 두려워하는 얼굴 사진 한 장을 피험자들에게 제시했다. 이때 의식이 그것을 등록하지 못하도록 아주 잠깐 동안만 보여주고, 곧바로 무표정한 얼굴 사진, 즉 가면으로 바꿔치기했다. 가면 사진은 피험자들이 그것을 봤다고 의식 할 만큼 충분히 오래 보여주었다. 피험자들은 실제로는 사진 두 장을 보았지만 한 장만 보았다고 생각했다. 두려워하는 얼굴 사진은 0.01초보다는 오래, 0.03초 보다는 짧게 제시되었다. 이것은 뇌의 두려움 회로를 활성화할 만큼 길지만, 의식적인 뇌를 자극 할 만큼 긴 시간은 아니었다. 연구자들이 알아낸 사실은, 의식적인 뇌는 두려워하는 표정이 0.03초보다 짧게 제시될 경우 그것을 포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편 도체 효과] “(실험)피 실험자에게 두려워하는 얼굴을 아주 잠깐 보여주고 다시 가면 사진을 보여주었을 경우 피 실험자는 두려워하는 사진을 의식하지는 못하지만 두려워하는 얼굴을 본 순간 편도체의 혈류가 증가했다.” 두려움이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이 발견은 심오한 사실을 알려준다. 바로 우리가 우리 내부에서 두려움을 일으키는 많은 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무의식적인 두려움은 편도체에 전류가 흐르게 하지만 , 두려움이 너무 과하면 편도체는 오작동을 하거나 작동을 완전히 멈추고 만다. 게다가 편도체는 뇌 안에서 고립되어 있지 않다. 뇌의 한복판에 위치한 편도체는 뇌 속의 고속도로를 따라 의식적인 뇌와 연결되어 있다. 편도체와 의식적인 뇌 사이에는 항상 신호가 오간다. 따라서 우리가 편도체로 흘려보낸 전류, 즉 감정이나 감각은 의식의 작동과 의식적 사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 위험 감지기는 뇌가 위험하다고 인지하는 것을 우리가 하려고 할 때마다 켜지는 스위치다. 마음의 힘에 관한 글을 쓰는 존 키호(John Kehoe)는 <Money success and you>에서, 부정적인 생각이 금전적 성공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돈 버는 것이 덜 복잡해진다고 주장한다. 그는 더 많은 돈을 벌려면 부정적인 생각을 직면하고 그것을 마음에서 추방하라고 조언한다. 단순한 것처럼 들리지만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 방법을 알아내는 데 월른의 실험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돈을 더 많이 벌고 싶다고 생각했다면, 그 사람의 대뇌피질이 이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되어야 한다. 항해를 떠난 배처럼, 피질은 A 지점에서 출발해 돈을 벌게 될 B지점에 도착할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키호가 말하듯이, 그 사람이 돈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갖는 부정적인 생각이 피질을 방해할 수 있다. 그래서 A지점에서 B 지점으로 가려면 이런 두려움의 폭풍 속에서 단호하고 조심스럽게 항해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돈 생각을 할 때 두려운 느낌이 든다면 이로 말미암아 편도체가 활성화된다. 편도체 활성화는 피질로 번져 뇌의 동기화를 방해하고, 그러면 피질(전두엽)이 목표를 향해 일사불란하게 노력할 수 없다. 그 사람이 이 사실을 지각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돈을 벌려는 노력이 이안류에 휩쓸려 목표에서 멀어질 수 있다. 이 현상에 희생된 사람들은 자신이 해야 할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데도 왜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무의식적 두려움은 어디에 사는가] 편도체는 우리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구조들 중 하나다. 아몬드 모양을 한 이 신경세포체 덩어리는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을 감지하면 0.01초 내에 우리에게 알린다. 위험이 다가올 때마다 편도체는 전기 활동으로 분주하다. 우리가 그 위험을 지각하지 못할 때조차도 말이다. 유명한 두려움 연구가인 조지프 드두스(Joseph ledoux)박사는 편도체를 인간 뇌의 경비견이라고 불렀다. 편도체는 작고 민감하고 반응을 잘한다. 오늘날 뇌의 두려움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 편도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컴컴한 복도에서 둘둘 말린 밧줄을 본다면 무서워서 뒷걸음질을 칠 것이다. 뇌가 그것을 뱀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정보는 시상(두려움을 최초로 감지하는 뇌 부위)에서 곧장 편도체로 이동하고, 그런 다음 그 사람의 몸에 이 위험에서 빨리 벗어나라는 지시를 내린다. 하지만 시상은 그러고 나서 곧바로 피질에도 메시지를 전달한다. 피질은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편도체 보다 더 정확한 평가를 내린다(직접적인 경로를 보여주는 도표 1→2→ 3→ 4). 복도에 있는 사물이 뱀이 아니라 밧줄이라는 것을 피질이 알아차리면, 편도체를 진정시키고 몸의 두려움 반응을 끈다(간접적인 경로를 보여주는 도표 1→2→3→4→5). 두려움은 피질에 전달되지 않은 채로 편도체(짧은 경로)에 쉽게 등록될 수 있고, 그래서 두려운 무엇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지 못하게 만든다. 감정 반응을 하기 위해 꼭 두려움의 성질을 알 필요는 없다. 두려움이 무의식적인 뇌에 등록되기만 하면 된다. 편도체는 뇌의 나머지 부분과 광범위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우리는 그 두려움에 대해 알지 못해도 감정과 행동에 깊고 광범위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뇌가 받는 엇갈린 메시지] -편집-공황발작에 시달리는 브라이언은 회사의 고위간부였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심성이 고운 사람이지만 자기 직업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늘 사업가가 되고 싶었지만 성공하지 못할까봐 두려웠다. 그는 20년 동안 직장이 맘에 안 들었지만 승진을 거듭해서 그만 둘 수 가 없었다. 심지어 회사가 자신을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뜨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의 두려움은 편도체에 정서적 지진을 일으키고 있었지만 그는 자신에게 두려움이 있는 것조차 몰랐다. 이 실험을 통해 편도체 활동이 뇌에 교란을 일으킨 탓에 브라이언의 삶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브라이언의 뇌에서 편도체와 피질은 일을 해 내는 부위인 뇌의 행동 중추(운동피질)에 상반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뇌의 행동중추는 상반되는 메시지를 수신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피질은 브라이언의 새 출발을 돕고 싶었지만, 편도체는 브라이언이 위험에 처했다고 판단하고 피질에 공포 신호를 보내며 당장 그만두라고 했다. 따라서 브라이언의 공황발작은 경고도 없이 찾아왔다. 나이가 들수록 직업에 대한 혐오와 원하는 인생에 대한 소망 사이의 갈등은 점점 심해졌다-편집-. 우리는 공황발작이 편도체의 활성화가 높아진 것과 상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활성화된 편도체는 피질의 작동, 특히 전 대상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 : ACC)이라는 부위의 작동을 방해하는 듯하다. 전대상피질은 주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오류와 갈등에 대한 판단과 행동을 감독한다. 또한 편도체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 브라이언의 공황발작은 직업에 대한 안전하고 익숙한 느낌이 사업가가 되지 못한 좌절감과 갈등을 빚은 결과다. 신경학적 관점에서 보면 , 그의 피질이 그를 목표로 끌고 가려 시도할 때마다 편도체의 과잉행동으로 발생한 이안류가 피질의 의도를 가로막고 그를 목표에서 멀어지게 한 것이다. 하지만 그의 편도체에서 윙윙거리는 이 두려움은 평상시에 브라이언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했을까? [작은 두려움이 큰 파문을 일으킨다] 얼마나 많은 두려움에 노출되어야 편도체가 활성화되는 것일까? 눈의 흰자위, 즉 공막의 크기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편도체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편도체가 얼굴 표정 전체에 노출되어야 그것을 두려움으로 읽어낼 수 있는지, 아니면 커진 눈과 같이 두려움을 나타내는 중요 부위에만 노출되면 되는지 궁금했다. 실험결과 큰 흰자위에 편도체가 더 크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것은 두려움을 일으키는 자극이 꼭 지진이나 맹수의 공격을 받을 필요는 없다. 아주 은근한 자극도 편도체를 유의미하게 활성화할 수 있다. 날마다 마주하는 모든 사소한 것이 우리의 편도체에 전기활동을 일으킨다고 상상해보라. 뒤에서 이런 방해공작이 일어나고 있는데 어떻게 전두엽이 임무를 수행하겠는가! 편도체는 아주 은근한 냄새에도 반응한다.
[당신이 이유 없이 피곤한 이유] -편집-과부하가 걸린 편도체는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의식적인 뇌는 그렇게 피곤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때도 무의식적인 뇌가 일상의 스트레스와 두려움을 흡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스트레스를 흡수하는데 는 에너지가 든다.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그것이 척수로 전기 자극을 보내 ‘싸우기 아니면 도망치기’ 반응을 활성화하는데, 그러면 심장과 폐를 비롯한 장기들은 추가근무를 해야 한다. 이로 인해 피로는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편도체를 자동차 엔진이라고 생각해 보라. 실수로 라이트를 켜놓았다면 배터리가 나갈 것이다. 두려움이 무의식적일 때, 그것은 자동차에 라이트를 켜두고 그 사실을 모르는 것과 같다. 두려움이 의식적 자각 밖에 있으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배터리가 나가 자동차가 오도 가도 못할 때까지 당사자는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편집- 그러므로 평소에 편도체를 관리하는 것이 현명하다. 편도체의 퓨스가 나가버리면 두려움을 의식하지 못한다. [텔레비전 소리가 만들어낸 공포] 아침에 일어나면 자주 덜덜 떨리거나 두려운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여러 차례 상담 끝에 다음과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그녀는 저녁에 침대에서 남편과 함께 텔레비전을 보곤 했는데, 남편은 그녀가 잠든 후에도 오랫동안 텔레비전을 보았다. 범죄 물과 액션드라마, 자동차가 끽하고 서는 소리, 총소리, 사라들의 비명소리, 그뿐 아니라 공포를 일으키는 음악. 실험결과 그런 공포 는 그녀가 잠이 든 후에도 그녀의 편도체에 영향을 끼쳤다. 우리는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든 아니든 두려운 자극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저녁 뉴스를 시청하는 것에서부터 길거리에서 자동차 경적소리까지 수도 없이 많다. 편도체는 이 많은 자극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왜 행복한 감정이 들지 않는 것일까?] 살다보면 어느 순간 긍정적인 경험과 부정적인 경험이 동시에 일어난다. 그런데 긍정적인 일이 아무리 많이 일어나도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한두 가지면 거기에 찬물을 끼얹기에 충분한 경우를 자주 본다. 왜 그럴까? 우리 뇌는 많은 감정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뇌는 위협을 먼저 처리하도록 진화되었고, 이때 흔히 다른 감정들은 희생된다. 배경음악으로 휘트니 휴스턴을 낮은 볼륨으로 틀어 놓은 채 AC/DC(오스트레일리아의 하드록 밴드)를 최고 볼륨으로 듣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AC/DC의 쿵쾅거리는 드럼과 째지는 기타소리에 묻혀 휘트니 휴스턴의 감미로운 발라드는 거의 들리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패트릭 뷜류미어(Patrick Vuilleumier)박사와 소피 슈위츠 박사가 2001년에 알아낸 사실이다. 무의식은 보호 반응이 필요한 자극(위협)을 다른 자극보다 먼저 처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려움과 다른 감정들을 나타내는 이미지가 제시되었을 때, 뇌는 다른 감정들을 숙고하기 전에 두려움에 우선적으로 주의를 기울인다. 두려움이 우선순위를 결정하자, 브라이언은 시간만 질질 끌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두려움은 더 발전된 삶에 대한 소망을 잡아먹고, 긍정적인 감정들도 잡아먹었다. 무의식적인 두려움과 의식적인 사건들 사이의 이 갈등은 많은 경우 원인 모를 멍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칭찬을 받았지만 기쁘지가 않다거나 생일에 상사와 가볍게 싸운 일 때문에 선물과 축하를 받아도 기분이 전혀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뇌는 다른 감정들 보다 먼저 두려움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어떤 치료사들은 무의식적인 두려움을 의식하면 두려움이 약해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이야기다. 무의식적인 두려움을 의식의 층으로 가져오는 시도(이렇게 하면 전두엽피질을 이용해 두려움을 다룰 수 있다)는 권할 만한 것이지만, 무의식적인 과정 그 자체를 포기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결국 두려움은 무의식과 의식에 모두 존재하게 될 테니까. 우리가 두려움에 주의를 기울일 때는 대충해서는 안 되며, 무의식도 그 나름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무서운 꿈은 무의식이 감당하기에 너무 큰 두려움을 다루는 한 방식이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이들 보다 부정적인 자극에 더 민감하다. 그래서 그들의 편도체는 다른 사람들의 편도체 보다 한참 먼저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아니면 이렇게 남보다 민감한 사람들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포착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민감함은 유전자의 사회 환경적 영향이 결합한 결과일 것이다. 이런 일이 왜 일어나는지 이해하면 우리는 죄책감을 덜 느낄 수 있고 , 모든 것이 좋아 보이는 데도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를 파악할 수 있다. 휴가라는 주제에 관해 몇 년 전에 실시된 한 영구에서,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기분을 등급을 매겨가며 추적해 보았더니 그들이 휴가 때 더 행복했다고 회상할지라도 실제로는 휴가 때보다 직장에서 더 행복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휴가는 일이 요구하는 강도 높은 주의를 줄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편도체가 제멋대로 행동하고, 그래서 실제로 불편한 느낌을 높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스쿠버다이빙이나 수영과 같은 특별한 활동에 집중하는데, 이런 식으로 그들은 전두엽을 계속 활성화함으로써 일에서 벗어나 있는 동안 편도체를 이완시킬 수 있다. 편도체에 불안을 유발하는 사건이 끝나도 편도체는 활성화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 Mark williams 와 제이슨 매팅글리는 한 사람의 장애시야(무의식적으로 지각됨)에 먼저 제시된 부정적 감각의 이미지는 잠시 후에 온전한 시야에 제시한 감정을 판단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현상을 정서 점화효과(Affective priming)라고 한다. 이렇게 부정적인 감정의 잔재는 뇌 안에 머물면서 긍정적인 사건들에 대한 관점에 영향을 미친다. 이 현상을 이렇게 이해할 수 있다. 즉, 의식적인 두려움이 잦아든 후에도 무의식적인 두려움이 인생을 바라보는 렌즈를 물들인다고 보는 것이다. 렌즈에 물든 빛깔은 그 사람이 보고 생각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물 잔의 반이 차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물 잔의 반이 비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둘 다 옳지만 , 물 잔의 반이 비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전의 무의식적인 두려움이 남긴 빛깔을 통해 물 잔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편도체는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실연 후 시간이 필요한 과학적 이유] 전두엽 피질은 편도체에서 일어나는 일을 조절할 수 있지만, 그러려면 편도체와 편도체가 반영하는 고통과 만나야 한다. 편도체 탓임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때로는 말 그대로 이 모든 감정이 머무는 곳으로 들어가야 한다. [두려움이 단지 편도체 탓이기만 할까] [심리학, 생물학, 뇌 과학이 말하는 두려움의 실체] [두려움은 전염된다] 얼굴 표정이 어떤 면에서 전염된다는 사실을 여러 연구가 보여주었다. 사람들은 먼저 얼굴을 보고, 그 다음 그 얼굴 표정을 무의식적으로 따라한다. 이러한 얼굴 표정의 모방이 뇌에 신호를 보내어 표정변화와 일치하는 감정을 만들어 낸다. 이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스웨덴 옵살라 대학의 울프 딤베리 교수는 웃고 있거나 찡그리고 있는 사람의 사진을 피험자들에게 보여주고 그들의 근육활동을 측정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사진들을 보여주고 나서 1000분의 몇 초 내에 피험자들의 얼굴 근육이 상응하는 활동을 보였다. 이 반응은 관련된 감성에 따라 특이적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행복한 얼굴은 미소 짓는 것과 관련이 있는 광대 근육의 활동을 높였고, 화난 얼굴은 찡그리는데 사용되는 눈썹 주름 근에 활력을 주었다. 그뿐 아니라 행복한 얼굴은 피험자의 행복한 감정을 증가시켰고, 화난 얼굴은 두려운 감정을 증가시켰다. 두려워하는 얼굴도 이마의 눈썹 주름근의 수축 같은 두려운 느낌과 관련된 표정반응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는 커다란 함의를 갖는다. 외가 태어날 때부터 타인의 표정을 흉내 내도록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설명해주었기 때문이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 알 것도 같다. [무의식적인 뇌는 모두 같을까]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리고 불안을 얼마나 느끼고 있느냐가 잠재의식적인 불안을 처리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 밝혀졌다. 한 연구에서 피험자들을 네 집단으로 나누었다. 즉, 자신이 사회적으로 호감 가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사람(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느끼는 사람), 호감 가지 않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사람(사람들이 자신을 쉽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 불안형질(불안해하는 장기적 소질)을 많이 가진 사람. 불안형질을 적게 가진 사람이었다. [무의식적인 것이라면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인생초기에 만들어진 연상이 대체로 무의식적인 두려움을 형성한다. 예를 들어, 어릴 때 우리는 어두컴컴한 골목길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현재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무의식적인 연상을 만들고 보유하는데 편도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후로도 어두컴컴한 곳에 있기만 하면 이러한 두려움이 생길 수 있다. 편도체가 보유한 학습된 연상을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무의식적인 두려움을 해결하는 열쇄는 편도체를 다시 훈련시키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새로운 연상을 만들어냄으로써 새로운 연결을 형성해야 한다. 이것은 인간의 무의식에서 한 뉴런의 플러그를 빼서 제대로 된 곳에 꽂는 것과 같다. 혹은 편도체에 들고 나는 전류의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조관 스위치를 추가하는 것과 같다. 다음은 무의식적 두려움의 해로운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의 몇 가지 예다. 첫 번째 맵 체인지[무의식에 접근 하는 법] (명상) 연구 결과들은 전두엽의 서로 다른 부분들이 조화롭게 행동할 때(이 현상을 전두엽의 일치라고 함) 내면이 고요해지고 두려움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난데없이 두려움을 느낄 때는 혹시 지금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보라. 이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물론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마음을 훈련하려면 도움이 필요한데, 명상, 운동, 요가, 심리치료는 모두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마음을 훈련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불교 명상가들은 자비명상을 한다. 몇몇 연구에서 승려들이 명상을 할 때 그들의 뇌를 MRI 로 찍어봤더니, 명상이 승려들의 공감 능력을 높이고 편도체를 더욱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서 편도체는 두려움만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편도체는 모든 감정을 처리하지만 두려움이 다른 감정을 압도하기 때문에 편도체가 두려움의 지시에 따르는 것뿐이다. 자비명상을 하는 사람들의 편도체는 이러한 명상적 기쁨 상태를 무의식적인 두려움보다 더 중요하게 취급한다. 그 결과 두려움이 옆으로 비켜서고 명상적 기쁨이 앞으로 나온다. (주의) 무의식적인 두려움의 큰 문제는 뇌가 항상 부정적인 일을 기대하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자기도 모르게 부정적인 일을 찾는데 주의를 집중한다. 진화적으로 이것은 우리를 보호하려는 조치였지만, 무의식적인 두려움이 뇌를 장악하면 과보호가 이루어진다. 긍정적인 감정이 부정적인 감정 못지않게 강하면, 긍정적인 감정이 편도체 활성화를 지배할 수 있다. 요컨대, 긍정적인 일에 주의를 붙들어주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전대상피질과 편도체는 매우 민감해서 긍정적인 척하는 것을 알아볼 수 있다. 사람들은 종종 긍정적인 태도를 가짜로 꾸며내지만, 이것은 무의식적인 두려움을 줄이지 않는다. 하지만 나도 이런 시도가 어느 정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연습하다보면 정말로 그렇게 되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부정적인 일에서 주의를 돌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중립적인 일에만 주의를 기울여도 두려움이 줄어들 수 있다. (심리적 도구) -생각을 통해 새로운 연상 형성하기- 자신의 열정에 귀를 기울이면 편도체가 으르렁거림을 멈추고, 그때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사람들 대부분은 두려움을 체념하고 견디며 사는데, 이미 만들어진 신경세포의 연결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키워드는 ‘어렵다’ 이며, 이것은 ‘불가능하다’와는 매우 다르다. 생각을 통해 새로운 연상을 형성하려면 재학습이 필요한데, 재학습에는 시간과 노력이 든다. 오래된 생각 패턴을 깨고 새로운 패턴을 배우면 편도체 활성화를 바꿀 수 있다. 게다가 새로운 학습은 안쪽 전전두피질과 같이 지각과 행동에 관여하는 뇌 부위의 활성화도 변화시킬 수 있다. 새로운 학습은 처음에는 의식적이지만, 여러 번 반복하면 이 정보가 무의식적인 뇌 속에 통합된다. 몇몇 연구가들은 이것을 제 7의 법칙이라고 부르는데, 학습이 일어나려면 일반적으로 일곱 번 반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연상과 생각의 왜곡을 더 확실하게 인지하게 되면 그것을 교정할 수 있다. 즉, 내부감각을 바꿀 수 있다. 내 임상 경험으로 볼 때 인생의 매 상황에서 새로운 사고방식을 학습하려면 일곱 번보다 더 많이 반복해야 한다. 두세 번 해보고 나서 포기하기는 이르다. 어떤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고 이미 결론 내려놓고 변화를 시도하는 시늉만 계속하는데, 이것은 인생을 사는 가장 파괴적인 접근법이다. 성공하려는 의도 없이 ‘시도하지 않는’ 죄책감을 덜려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무의식적인 두려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하려면 헌신이 필요하다. 우리 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협력적이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뇌에 분명하게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 무의식에 접근하는 노력이 효과가 있으려면, 변화의지를 의식적인 뇌 속에 분명하게 각인시켜야 한다. 우리들 대부분은 우리가 실제로 얼마나 큰 힘을 갖고 있는지 깨닫지 못한다. 뇌는 우리의 요구에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반응한다. 만일 우리가 ‘그건 불가능해, 하지만 나는 직업을 바꾸고 싶어’와 같이 상충하는 메시지를 제공한다면, 뇌는 마치 변화가 불가능한 것처럼 반응할 것이다. 그 결과는 절망과 실패다. 우리 뇌가 ‘변화는 어렵지만 이 두려움은 비합리적이다’라는 것을 알아들으면, 뇌는 이에 따라 협조할 것이다. 여기에 관여하는 두 개의 과정은 소거와 각인이다. 소거는 예컨대 직업을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생각 같은 학습된 연상을 제거하는 것이다. 소거는 뒤에서 자세하게 다루겠다. 각인은 새로운 연상을 학습하는 과정이다. 즉, 뇌의 신경세포들 사이에 새로운 연결을 만드는 것이다. 다음은 새로운 사고방식을 얻고 편도체에 새로운 전두엽피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단계적 방법이다. ● 당신의 인생에서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좋겠는데 일어나지 않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그것과 관련이 있는 두려움을 찾아낸다. ● 두려움과 실패를 더 노골적으로 연결한다. 각각의 두려움이 변화를 어떻게 가로막고 있는지 표로 작성해 본다. ● 변화하려는 의도를 품는다. (불가능하다를 어렵다로 바꾼다. 변하는 방법을 알 필요는 없다. 변화는 일어날 것이며. 그 두려움과 싸울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믿기만 하면 된다). 가능성을 가지고 노력한다. “이것은 불가능해 보여”라고 말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이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까 ● 당신의 전두엽 피질이 편도체에 전달할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 새로운 정보를 스스로에게 반복적으로 전달한다. 따로 시간을 내어 그것을 생각하거나, 아니면 진심을 다해 믿음을 가지고 적어본다. 정기적으로 이렇게 하다보면 전두엽과 편도체 사이의 연결이 다시 설정될 것이다. ● 이러한 자기 학습을 자주 정기적으로 한다. 하루 10분에서 20분씩만 투자하면 도움이 된다. 이 시간을 낼 수 없는 사람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다. 기회가 저절로 찾아오게 하려면 , 시간에 노력을 더해야 한다. 열심히 노력하면 행운이 온다는 말은 그래서 생긴 것이다. 노력은 전두엽을 활성화하는 것이고, 행운은 노력하는 사람을 목표로 이끌고 가는 무의식적인 과정이다. ● 이 과정에서 무의식이 새로운 저항을 시작하거나 주의를 분산시키는 새로운 요인이 생기면 그것을 인식한다. 그리고 그것이 어려운 것을 불가능한 것으로 만들지 않도록 막는다. (느낌을 통해 새로운 연상 만들기) 문제가 두려움일 때, 두려움을 허무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더 큰 그림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림은 천 마디 말의 가치가 있다) 마음속으로 이미지를 떠올리는 연습은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점점 밝혀지고 있다. 좋은 이미지가 특별히 있는 것은 아니다. 뭐든 효과가 있는 이미지를 선택하면 된다.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풍경을 상상하면 그것이 뇌의 시각계를 활성화하고, 이때 느껴지는 감정은 다시 편도체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편도체에 도달하는 전기의 종류를 바꾸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무의식에 접근하는 다른 방법들) 때로는 느낌을 가볍게 취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인생은 정말 짧다. 경험은 오고 간다. 2. 주의 깊고 생기 넘치는 인생을 사는 법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어떤 것이 두려움보다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긍정적인 사고를 발달시키고 두려움을 줄이는 첫 번째 단계는 전두두정엽피질이 긍정적인 일에 초점을 맞추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그 목표에 깊이 집중하는 것이다. 연습을 반복하면 이것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그렇게 되면 그 자동적인 과정이 우리를 목표로 데려가도록 맡기면 된다. 이때 많은 창의적인 가능성이 나타난다. 주위를 한곳에 고정시키면 전두엽 피질이 마구잡이로 편도체를 자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뇌가 소망을 이해하는 과정] [뇌는 선택 능력을 갖고 있다] 우리 뇌가 처음에는 버벅 거리는 것처럼 보여도, 선택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잇다. 어떤 일을 하려면 안쪽 전두엽 피질이라고 하는 전두엽 피질의 한 부위가 참가해야 한다. 이 부위에는 세 가지 일을 한다. 첫째 행동의 가치(보상대 비용)를 평가한다. 둘째, 정보를 등록한다. 셋째, 갈등을 처리하여 무슨 행동을 수행할 지 뇌의 운동 중추에 알린다. 안쪽 전두엽피질은 한마디로 뇌의 회계사 노릇을 한다. 의도에 따라 행동하려면 강한 주인의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주인의식은 외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제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 능력은 우리가 실제로 목표를 달성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외부세계의 일들을 바꿀 수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아무리 주의를 기울이고 의도를 품어도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두 번째 맵 체인지[두려움을 제어하기] (명상) (주의) 두려운 일을 시작할 때마다 그 두려움이 뇌의 중추를 이미 강타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두려움은 배를 움직일 수 없게 만드는 강한 돌풍이다. 일에 착수하면, 차츰 주의가 집중되고 두려움의 돌풍이 부드러운 산들바람으로 바뀐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 뇌의 중추가 편도체를 제어하는 고삐이기 때문이다. 연습을 하면 주의의 고삐를 원하는 대로 제어할 수 있게 되고, 그럼으로써 편도체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제어는 고도의 기술이다. 따라서 학습이 필요하며, 주의 훈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심리적 도구) 어떤 것이 두려움보다 큰 영향력을 미치려면 그것이 진정으로 주의를 끌어야 한다. 그것은 강력하고 의미 있는 의도여야 한다. (음미효과) 음미효과는 주의가 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도록 소망과 의도에 깨어 있을 수 있는 능력이다. 3. 성공을 두려워한다? 평범하게 사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대단한 일의 본질을 부정하고, ‘보통수준’이라는 사회적 이상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는 일반 대중과 공모하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개인이다. 그리고 누구나 갖고 있는 대단해질 수 있는 능력은 완전한 자아가 가진 복잡한 풍미의 산물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 대단한 힘을 그토록 두려워할까? 그리고 우리안의 어떤 생물학적 요인이 우리에게 그것을 피하라고 지시를 내리는 것일까? [성공에 대한 두려움: 뇌는 이 역설적인 심리를 어떻게 만들어내는가] 왜 우리는 그토록 소망하는 것을 두려워하는가? 두려움이 만연한 것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많은 사람이 성공에 대한 자신의 두려움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러면 왜 사람들은 성공을 두려워할까? (이유1 : 성공의 외로움) 성공이라는 목표는 교묘한 구석이 있다. 성공이 무리의 꼭대기 혹은 맨 앞에 우리를 놓기 때문인데, 그래서 우리가 따라갈 사람도 가야할 곳도 없게 만든다. 비행기를 탈 때마다 항상 1등석만 타는 내담자가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첫 번째 열이 싫어서 항상 두 번째 열의 자리를 선택한다고 했다. 상담을 마치고 그는 자신이 앞에 아무도 없는 것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많은 CEO가 날마다 권력이 주는 고독감을 느끼며 자신의 꼭대기 층 사무실에 앉아 있다. 게다가 CEO든 아니든, 흔히 성공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 채 하루의 대부분을 보낼 것을 요구한다. 닥친 일을 노련하게 처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 은 내적 여행에 착수할 기회다. 그렇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이 기회를 피하는데 그러려면 외적인 일에 관심을 덜 기울여야 하고, 따라서 세상과 동떨어진 기분을 느껴야 하기 때문이다. 내적 여행을 하려면 자신의 사고 과정과 계획 속으로 들어가야 하고, 이것을 하기 위한 동기와 에너지를 유지해야 한다. 공부를 잘하려면, 암기하는 능력과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암기나 상상 같은 과정은 마음의 내적 풍경을 잘 헤쳐 나가는 능력과 많은 미지의 것을 견디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그 결과 성공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역설에는 흔히 이러한 내적 여행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역설이 동반 된다. 임상에서 나는 큰 성과를 내는 사람은 항상 즐기는 방법을 찾는다는 사실을 눈여겨보았다. 즉, 그는 혼자 있는 것을 말 그대로 즐기고, 외로움이 초점을 맞추는 대신 성공이 사람들을 자신이게 로 끌어당길 것이라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간단히 말하면, 전문가가 되려면 연습이 필요하고, 연습은 홀로 있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만 홀로 있는 것은 외로운 것과 다르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즉, 처음에는 혼자 있어야 하지만, 전문성은 결국 그를 인간 자석으로 만들어 희생을 보상해준다. 능력이 저절로 실행되는 경지에 올라 어떤 일을 실행하는 것이 뇌 속에 뿌리박히면, 그는 타인들을 끌어당기는 자석이 된다. 이 자연스러움은 지극히 매력적이라서, 그는 타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일이 저절로 실행되는 수준에 이르는 생물학적 길은 두 단계 과정으로 되어 있다. 먼저 다소 지루한 연습 단계, 즉 신참 단계가 있다. 그다음은 더 재미있고 자유로운 전문가 단계다. 예를 들어 신참 골프 선수들이 프리샷 루틴(플레이어가 타구 전에 취하는 습관적인 동작)을 할 때는 전문가들에게서는 전혀 활성화되지 않는 뇌 부위들이 활성화 된다. 이 부위들은 편도체 .전뇌 복합체인 후대상피질과 기저핵이다. 둘 다 정서적 자극과 정보 여과에 관여하는 부분이다. 이 사실은 신참 골프 선수들이 감정의 침입, 의심, 불확실성, 그리고 그 밖에 두려움에 기반을 둔 생각과 감정의 간섭을 겪는다는 것을 나타낸다. 신참 단계는 전문성을 갈고닦는 데 필수이지만, 이 단계에서는 전문적 수행 능력이 생기지 않는다. 감정과 생각의 간섭을 완화할 수 있으려면 연습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연습을 해감에 따라 뇌 반응을 바꾸어야 한다. 처음에는 여럿이 배울 수 있지만, 다음 단계에 도달하려면 결국 혼자 배우는 외로움의 땅으로 들어가야 한다. 전문가 단계에서는 상두정소엽, 등쪽가쪽전운동영역, 후두영역(시각, 주의, 운동 계획을 관장하는 부위)이 활성화된다. 뇌는 이미 신참 단계에서 얻은 정서적 정보를 받아들여 통합했고, 연습을 통해 여과 시스템을 발달시켰고, 주의를 날카롭게 가다듬은 상태다. 결국 뇌는 에너지를 최적의 수행에, 그리고 필요한 행동을 완성하는데 경제적으로 쓴다. 골프 선수라면 공을 구멍에 넣는 데 쓸 것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며 기량을 익히는데도 왜 외로움의 후유증을 겪지 않을까? 그들은 자신의 감정을 통합하는 연습이 되어 있고 그들의 초점이 성공에서 나오는 즐거움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어떤 실행을 내면화하려면, 연습 단계에서 학습한 정보를 단단하게 다지는 혼자 있는 상태가 필수적이다. 아무리 고독으로 생각해보려 해도 이 상태는 외롭게 느껴질 수 있다. 외로움은 성공하기 위해 치르는 희생이다. 외로움을 두려워하는 것은 성공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성공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나면, 우리 뇌는 더 자동적으로, 더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그렇게 할 때 타인들이 우리와 함께 있기를 원한다고 느끼게 된다. 성공하면, 내가 타인들에 비해 얼마나 잘하는지 염려하는 대신 타인들을 끌어들일 기회를 갖게 된다. (이유2: 성공 이후의 방향감각 상실) 마라톤 우승 후보는 것보다는 선두 그룹에 머물면서 그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할 것이다. 페이스를 유지하려면, 그의 앞 혹은 가까이에 누군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그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외적 방향감각을 제공한다. 성공이 정점에 도달하면 이 방향감각을 앗아간다. 그는 자신 말고는 아무도 따라갈 사람이 없다. 리더는 결국 선지자가 되어야 하고, 리더라는 이유로 양치기 개의 감수성을 지닐 것을 강요당한다. 여기에는 흔히 무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두려움, 그리고 자기 잘못으로 전체 집단을 잘못된 길로 이끌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따른다. 이때 이끌어 가려면, 현재 가고 있는 길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믿음은 이성적인 정신상태가 아니다. 그렇지만 믿음이 꼭 비이성적인 것도 아니다. 믿음은 그저 무 이성적인 것이다. 가치 있는 무 이성적인 경험이 많이 존재하는데, 그 가운데 두 가지가 사랑과 정확한 육감이다. 선제지각(Preemptive Perception)은 본질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지각했다는 사실을 의식적으로 등록하기 전에 뇌가 스스로-무의식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 감각을 발달시키고 그것에 자신을 맡길 줄 알게 되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일을 할 수 있다. 남들을 따라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멈추기 때문이다. 전문 골프 선수와 음악가를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들은 자발성(자체적으로 지닌 고유한 추진력에 따라 활동하는 능력)이 어떻게 성공의 열쇠가 되는지, 의도가 어떻게 수행을 방해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즉흥연주를 하는 음악가나 공을 구하려고 몸을 던지는 골키퍼처럼 저절로 움직이는 상태가 되려면, 이성적인 뇌 시스템에서 떨어져 나와야 한다. 이것은 두려운 일이고, 이런 이유로 성공의 길에서 겁을 먹을 수 있다. 특히 마찰 없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을 때 그렇다. 즉흥연주를 하는 음악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뇌 영상 연구에서 활성화되는 뇌 부위들을 보면, 오른쪽 등쪽가쪽전전두피질, 전 보조운동영역, 등쪽전운동피질의 입 쪽 부분, 그리고 상측두이랑의 왼쪽 뒷면이 포함된다. 이 부위들은 전문 골프 선수들에게서 활성화되는 부위들과 비슷하다. 이 사실은 연습 이후 불려 나오는 이미 학습된 연속적 사건들에서 자발성이 생겨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성공은 연습될 수 있고, 연습은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성공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때는, 우리 앞의 누군가 대신 우리 안에 있는 것을 인도의 빛으로 삼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만 하면 된다. 이 인도하는 빛은 선제 지각이라 불리는 생물학적 현상이고, 이것은 대체로 무의식적인 과정이다. 선두에 있을 때는 이성적인 과정과 무 이성적인 과정의 결합으로 그곳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만일 어느 날 불현듯 어떻게 그렇게 성공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불행해하지도 말고 그것을 의식하지도 말라. 어떻게 된 일인지 전부 이해했다면 아마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성공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의식에 굴복하는 것이다. (이유3: 성공에 따르는 책임) 성공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 인생에 연습 기간과 실행기간이 있다는 개념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연습기간에는 의도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진두지휘함으로써 뇌의 변화능력을 적극적으로 끌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책임이 두렵다면 타인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주의를 집중하고 , 어떻게 하면 그것을 잘 맞출 수 있을 지 생각하면 된다. (이유4: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 귀신도 아는 귀신이 낫다. (이유5: 성공을 유지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 챔피언이 무대 중앙으로 나올 때마다 모든 눈이 그에게로 쏠린다. 기록이 반복될 것인가, 아니면 경신될 것인가. 우리는 한 번 성공할 경우 다시 성공해야 한다는 두려움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이유6: 성공에 이르면 성공 욕구가 사라질 것 같은 두려움) 노력하는 행위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 목표에 도달하면, 그 목표가 얼마나 대단한 것이든 그것은 전체 인생이라는 맥락에서 그저 한 단계일 뿐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7: 성공이 기회주의자들을 끌어당길 것이라는 두려움) 피해자처럼 굴면 피해자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유8: 정체성을 잃는데 대한 두려움) (이유9: 평가에 대한 두려움) 사람들은 발각되는 것을 몹시 두려워한다. 이것을 가면현상(Impostor syndrome)이라고 부르는데, 매우 지적이고 우수한 전문가들에게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적인 입장에서 볼 때, 우리가 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실제로는 무의식적인 지능일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우리가 어떻게 성공하게 되는지를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무의식적인 지능은 연습에서 나올 수 있는데, 연습을 많이 할수록 행동이 저절로 된다. [성공 유전자는 따로 있는가] 지배력을 거머쥘 잠재력이 분명하게 보이는데도 경쟁자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억눌려 세상에서 기를 펴지 못하는 사람을 수없이 보았다. 이것은 누구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자기 안에 있는 성공할 수 있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타인의 성공에 주의를 빼앗긴 채로 살아가는 것보다 목표에 더 빨리 이르는 방법이라는 말이다. [성공을 상상하는 뇌] 뇌 영상 연구자들은 행동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몇 가지를 발견했다. 그들은 뇌가 실제 행동을 일으키기 전에 여러 단계를 거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상상 속의 행동과 실제 행동은 똑같은 신경기질을 공유한다. 즉, 둘은 똑같은 뇌 부위들을 활성화 한다. 상상은 이 운동피질 부위들과 관련 영역들을 역치하(자극 상태가 느껴지지 않거나 의식되지 않는 상태) 수준에서 활성화 한다. 상상은 행동과정에 시동을 건다. 게다가 뇌의 운동영역들은 우리가 행동과 관련된 단어를 말하거나 적을 때도 활성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성공 욕구에 대해 생각하고 쓰고 말하면 행동과정에 시동을 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욕구를 표현하는 것은 행동과정을 출발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욕구를 표현하는 것은 행동과정을 출발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것은 테니스 경기를 보면 테니스를 치고 싶은 것과 같다(편집) 스포츠 경기의 시청은 자동차에 시동을 거는 것과 같고, 운동을 직접 하는 것은 가속 페달을 밟는 것과 같다. 우리는 흔히 어떤 경기를 본 직후에 경기를 훨씬 더 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그것은 단지 그 경기를 봄으로써 우리 뇌가 활성화되었기 때문일 뿐 아니라 우리가 방금 본 움직임을 흉내 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움직임을 흉내 내는 것도 똑같은 뇌 영역을 자극하며, 흉내는 그 움직임을 상상하는 것보다 뇌 활성화 수준을 더 높이는 것 같다. 흉내는 후섬피질과 전대상피질 같은 다른 부위들도, 단지 행동을 관찰하기만 할 때보다 더 강하게 활성화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행동을 소망할 때는 먼저 그것을 상상해야 한다. 상상에는 두 가지 구성요소가 있다. 말하고 쓰고 관찰하는 것은 행동에 영감을 불어넣는 일이고, 소망하는 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이 영감을 행동 쪽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옮겨놓는 일이다. 이 소망과 상상을 흉내 단계로 가져가면 독립적인 행동이 일어나는 데 필요한 더 많은 뇌 부위들이 가담한다. 상상이 우리를 앞으로 밀어주기는 하지만, 소망하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려면 변화를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이 꼭 필요하다. 실제로 최근의 연구는 우리가 인생의 변화를 이루려면 현재 상황에서 새로운 상황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소망하는 변화와 그 변화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상상하는 것은 변화 과정에 변화과정에 시동을 걸 수 있는 중요한 단계이지만 , 친숙한 것을 계속 붙들고 있으려는 인간의 강한 욕구 때문에 새로운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기가 쉽지 않다. 변화하려면 오래된 존재 방식을 거부하고 새로운 존재 방식을 받아들여야 한다. 즉 우리는 인지 부조화(신념 간에 또는 신념과 실제로 보는 것 간에 불일치나 비일관성) 를 만들어내야(극복해야) 한다. 그런데 이것이 늘 간단하지 않다. 변화가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 돌로레스는 과학자들이 행동 지향적 사고방식이라고 부르는 것을 발달시켜야 했다. 행동 지향적 사고방식이란 , 현 상태에 머물게 하는 모든 브레이크를 제거하고 앞으로의 행동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실행할 의도를 품고 상상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의 한 실험은, 변화가 막 일어나려 할 때 왼쪽 전전두피질이 자극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행동지향성은 이 상태를 유발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사실, “땅!” 하고 출발할 수 있으려면 “제자리에, 준비” 위치에 서야 한다. 내면의 웅성거림을 무시하고 행동의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작은 변화로 시작하는 뇌의 메카니즘] 사람들은 지금 있는 곳에 서서 저 멀리 어딘가에 있는 보이지 않는 때와 장소에 성공이 있다고 상상한다. 자신과 아이를 위해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싱글 맘이든, 천생연분을 언제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한 마흔다섯 살의 남성이든, 그들은 지금 있는 위치로부터 가상의 거리만큼 떨어진 곳에 커다란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매달린다. 그들은 이 성공을 기대하며 서 있다. 기대는 편도체를 활성화한다. 그리고 이 활성화는 운동피질의 지시대로 행동에 정보를 제공하는 전두엽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최신 연구는 장기적 관점이나 거시적인 욕구가 배쪽안쪽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배쪽안쪽전전두피질은 2장에서 보았듯이 가상의 포식자에게 쫓길 때 발화하는 뇌 부위다. 항상 큰 그림만을 보고 있거나 미래를 기대하는 상태이면, 배쪽안쪽전전두피질과 편도체의 활성화가 점점 증가할 것이다. 큰 그림을 보는 것이 배쪽안쪽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실험은,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할 때는 미상핵이 활성화한다는 사실도 보여주었다. 미상핵은 움직임을 비롯한 여러 가지 기능에 관여하는 기저핵의 한 부분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행동은 활성화의 방향을 큰 그림과 배쪽안쪽전전두피질로부터 작은 그림과 미상핵으로 돌려놓을 것이다. 변화를 시도할 때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는 말이 있는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나친 배쪽안쪽전전두피질 활성화의 방향 상실 효과를 해결하려면, 지금 이 순간에 머물며 행동회로를 끌어들여야 한다. 왼쪽전전두피질도 행동 지향적인 사고방식을 가질 때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라. 행동은 이 활성화를 미상핵으로 옮기는 듯하다. 앞장에서 보았듯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태는 활성화를 중뇌수도관주위회색질로 옮길 것이다. 그 결과는 억제되지 않는 불안이다. 따라서 행동을 머릿속에만 두는 것은 뇌에 무리를 주는 것이다. 그것은 기대 회로의 기어를 최대로 올려놓은 채로 실행은 하지 않는 것이다. 성공에 대한 큰 그림만 계속 붙들고 있다 보면 , 꼭 필요한 당장의 행동이 자꾸 늦어진다. 단기적인 목적으로 범위를 제한하면 일에 지장을 덜 초래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전대상피질의 불안이 줄어서, 전전두피질이 행동 방침을 내놓을 수 있다. 성공이 모호하고 장기적인 계획에 머무르면, 이 전두두정엽피질에서 주의회로의 작동이 중단될 수 있다. 따라서 목표를 세웠으면 거기에 어떻게 도달할지 곧바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은 어느 정도에 이르면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작은 행동을 취할 때 비로소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성공을 위해 매우 자세한 계획을 강박에 가까운 수준으로 세우지만 이 계획을 계속 지키지 못하는데, 이것은 그들이 세운 목표가 뇌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또한 전두엽의 변화를 나타내는 뇌 활성화 사진을 보면, 광범위한 생각만 하고 있을 때보다는 작은 행동을 취할 때 실제 변화가 훨씬 더 일어나기 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시작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끊임없이 생각만 하는 것보다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행동은 정보를 항상 온라인 상태로 유지하는 데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를 일부 덜어준다. 뇌는 성공을 달성하라는 임무를 받으면, 정보의 일부를 온라인 상태로 둔다. 즉, 빨리 열어볼 수 있도록 현재 작업 중인 폴더에 두는 것이다. 하지만 온라인 상태의 정보가 지나치게 많아서 뇌에 과부하가 걸리면 시스템이 다운된다.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 뇌에 너무 많은 파일을 열어두면 뇌의 처리 속도가 더뎌진다. 따라서 온라인 상태의 자료를 저장하는 곳인 등쪽가쪽전전두피질의 작업량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 방법은 행동하는 것, 즉 열어둔 파일의 일부를 닫는 것이다. 또한 등쪽가쪽전전두피질은 전대상피질 및 뇌의 나머지 부분과 연락을 취한다. 따라서 등쪽가쪽전전두피질에 과부하가 걸리면 뇌에 혼돈을 초래하여, 뇌가 지금 실행되고 있는 모든 계획을 두려워하게 된다. 이 사실에 비추어보면, 행동을 완료한 후 파일을 닫음으로써 뇌에 띄워놓은 작업의 양을 줄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쉽게 알 수 있다. [믿음은 뇌를 어떻게 바꾸는가] 미래와 현재가 하나라면 어떻게 기대라는 것을 할 수 있겠는가? 미래와 현재를 가르는것이 무엇인지 자문해보라. 무엇이 어떤 것을 가를 수 있을까? 아무것도 없다. 가르는 것은 그저 세계를 이해하는 한 방식이다. 가르지 않으면 기대도 없어진다. 현재와 미래는 물줄기처럼 서로 통한다. 우리의 소망은 생기는 순간 이미 그 결과와 연결되어 있다. 성공은 우리 안에 있다. 상상과 행동이 생물학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것을 상상하는 순간 그것이 드러나기 시작 한다. 미래가 성공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믿고 나중이 아니라 지금 행동하도록 미상핵을 활성화 한다면, 소망은 벌써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는 성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대신 두려움 같은 장애물을 제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성공을 찾고 있다면 , 그것은 이미 존재하는 것을 무시하고 예기불안, 배쪽안쪽전전두피질의 활성화, 편도체의 활성화를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장애물을 제거하기로 한다면, 그것은 배쪽 안쪽전전두피질에서 중뇌수도관주위회색질로 번지는 것을 막는 행동, 혹은 배쪽안쪽전전두피질의 지나친 활성화를 막고 그 대신 미상핵의 활성화가 시작되게 하는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믿음은 최적의 전두엽 기능과 집중을 위한 조건들을 만들어 낸다. 세 번째 맵 체인지[원하는 방향으로 뇌를 움직이기] (명상) (주의) 단순히 성공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뇌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 하는것이 아니다. 무엇을 원하는지 더 정확하게 뇌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 4. 변하기 어렵다고 해서 변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보는 모든 것은 과거 경험의 필터를 거친다. 우리가 만나는 모둔 새로운 상황에는 과거의 요소와 닮은 요소가 있다. 뇌의 관점에서 말하면, 우리가 새로운 상황에 맞닥뜨릴 때 새로운 상황과 과거 상황 사이의 비슷한 점이 저장된 기억을 자극하여 그 기억이 지금 이 순간에 끼어들게 만든다. 이 기억은 우리가 어떤 대상을 보는 방식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채색한다. 이러한 과거의 필터의 영향을 받지 않고 현재에 충실하도록 뇌를 훈련하지 않는다면, 어떤 새로운 지각도 새것이 아니다. 그리고 새로운 지각없이는 우리의 반응을 바꿀 수 없다. 조건화는 과거 경험을 현재 사건에 떠안기는 것이므로, 자동적으로 채색되는 것은 단지 우리의 지각만이 아니다, 채색된 지각은 다시 우리의 반응을 채색한다. 우리의 반응 역시 습관이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인생은 일련의 반복이 되고, 우리는 새롭고 중요한 방식으로 성장하기를 멈춘다. 우리는 과거 패턴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되고, 새롭게 살아가는 기술을 잃는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꽃을 그럴 때마다 마치 그것을 난생처음 보는 것처럼 그려야 한다. 그는 과거의 노예가 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살라는 요구를 했던 것이다. 습관은 흔히 관습의 한 표현으로 인식되고, 죽음을 향해 행진하는 우리에게 통제감이라는 환상을 제공한다. 우리가 쌓아올린 습관 덕분에 세상은 변하지 않고 정지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 뇌는 저항이 가장 적은 길을 선택한다. 유전자, 과거의 행동, 환경 영향에 의해 형성된 조건화된 경로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나선다. 조건화된 뇌 회로들은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자기 강화적시스템을 만든다. 하지만 이 에너지 보존을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가 있는데, 그것은 정체다. 두려움 조건화는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 생물학적으로 조건화는 새로운 상황에 좀 더 빨리 반응할 수 있게 해주지만, 이 반응은 새로운 상황이 과거의 상황과 똑같을 때만 도움이 될 뿐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한 여성이 알코올 의존 증에 걸린 아버지 밑에서 학대받으며 컸다면 그녀는 남자 친구가 맥주를 마실 때마다 학대당할 것이라는 생각을 자동으로 떠올릴 것이다. 또 어떤 남자에게 첫 번째 결혼이 끔찍했다면 그는 자신이 만나는 모든 여성이 끔찍할 것이라는 기대를 자동으로 갖게 될 것이다. 인간의 뇌는 첫 번째 경험을 기억했다가 그 다음부터는 방아쇠 사건을 만날 때 마다 이 경험을 불러오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 뇌가 두려움에 직면할 때 이미 학습된 자동적인 반응을 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언제나 과거의 희생양이 될 것이고 미래는 우리가 결코 극복할 수 없는 일련의 반복적 행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조건화라는 개념이 나온 지 1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들 대부분이 이런 방식으로 살아간다. 우리는 스스로를 수동적인 수용자로 여긴다. 어는 순간 특정한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다면, 앞으로도 항상 그럴 것이라고 추정해버린다. 그것이 실패이든 성공이든 사랑이든 변화든, 우리는 이러한 두려움에 굴복한다. 과거의 경험이 우리에게 아무것도 바뀔 수 없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깨어 있는 마음으로 인생을 살려면 바뀔 수 없을 것 같은 숩관의 장벽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인간의 뇌 생물학을 이해하는 것이 습관과 결합한 교활한 두려움을 극복하는데 어떤 도움이 될까?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변화 불가능하게 보이는 것들은 실제로는 변화할 수 있는 것들이고, 인간의 뇌는 다행스럽게도 이 변화를 수행할 능력이 있다. 이 사실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변화 불가능성의 신화: 유전자에서 조건화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유전적으로 이미 정해져 있다는 통념이 오래전부터 뿌리내려왔다. 그러나 그것은 뇌가 일단 발달하고 나면 집 안의 전기 시스템처럼 그 회로가 고정불변하게 된다고 하는, 타당하지만 본질적으로는 틀린 논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더불어 다음의 개념들도 잘못된 것이다. 우리의 일생은 유전자에 의해 미리 정해져 있다는 생각, 우리는 타고난 것을 가지고 세상에 나와 DNA 의 선물과 저주에 따라 살아간다는 생각, 뇌가 고정되어 있다는 생각과 유전적 결정론, 이것들은 우리가 아무리 고통을 겪어도 희망이 없고 거기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는 생각을 영속시켜온 주범들이다. 여기에 더하여, 우리는 변화를 깔보는 경향이 있고 정체된 인생을 살기 쉽다. 정해져 있다는 주장은 지나친 것이고, 우리는 어느 정도만 정해져 있다고 한다면? 유전자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그것이 가을날의 이파리 색조에 미치는 영향만큼만 고정된 것이라면? 이미 살펴보았듯이, 신경가소성( 인간의 두뇌가 경험에 의해 변화되는 능력을 말한다. 즉 뇌가 성형적(plastic)이고 순응성이 있다(malleable)는 것이다. 이러한 두뇌의 특징은 꽤 현대에 와서야 발견되었다)덕분에 우리 뇌는 시간이 흐르면서 물리적으로 변할 수 있다.
[변화를 가로막는 우선순위] 이유1: 변한다면 사랑이 아니다. 관계가 지속되려면, 변화가 너무 많아서도 안 되고 함께 지나는 것이 습관으로 굳어져야 한다. 사랑, 결혼, 양육은 습관과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고 우리의 뇌에 강력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유2. 영원에 대한 연구. 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것의 핵심에는 이 세상의 덧없음을 뛰어 넘으려는 갈망이 자리한다. 우리 머릿속에는 언젠가는 죽는다는 생각이 항상 드리워져 있기에, 이 막막하고 두려운 미지의 존재로 말미암아 우리들 대부분은 죽음의 손아귀를 피하려는 시도로 가장 가까운 고정된 상황에 자신을 강력하게 접착시킨다. 결혼이든 종신재직권이든 장기근속이든 오래된 우정이든 , 우리는 언젠가 다가올 죽음을 직면하지 않으려고 의례와 습관을 세운다. 우리는 반복성과 항상성이라는 편안한 환상을 만들어내기 위해 이러한 조건화된 습관을 배양한다. 이 환상은 우리가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인생은 시간 속에 고정되어 있다는 인상을 만들어낸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대처하고자 우리는 정신을 딴 데로 돌리고 위안을 가져다주는 습관들을 개발한다. 반복적 행동에서 오는 만족은 실존적 질문들을 외면하게 하고 위안을 가져온다. 죽음은 아마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직면할 가장 큰 불확실성일 것이다. 우리 뇌가 이러한 불확실성에 빠져 있을 때 행동하기를 거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알다시피 불확실성은 기저핵 활성화를 줄이고 많은 정보를 온라인에 붙잡아둠으로써 정보 과부하와 혼란을 초래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마찬가지로 정보 과부하와 혼란을 일으키는 탓에, 우리는 자신을 고정시켜주는 습관들을 꽉 붙들려고 하는 것이다. 이유3: 반복 강박 생물학적으로 어떤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학습의 한 형태다. 반복은 장기 기억을 강화한다. 이 강화된 정보의 효과를 장기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기 기억이 강화되면 어떤 개념이나 행동이 숙달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학습이 강박이거나 변화를 가로막으면 파괴적일 수 있다. 때때로 사람들은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시간이 지나도 계속 학습을 추구한다. 이유4: 전능함의 현혹 임상의들은 심리 탐구를 통해 자신이 전능하다는 의식이 -즉 자신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믿음- 마조히즘 혹은 자해 욕구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 어떤 이유로 우리는 자신이 전지전능하다는 생각을 입증하려는 목적으로(그리고 자신의 취약함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목적으로) 변화 불가능한 파괴적인 행동에 가담한다. 정신분석가들은 이것을 전능 의식에 대항하는 죽음에 직면하여 고통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기저핵이 손상될 때 일어나는 결과중 하나는 정보를 잘 여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제대로 학습할 수도 없는 너무 많은 새로운 정보를 뇌에 띄워놓는다. 이유5: 강해지는 기억 인간의 뇌는 뉴런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태어날 때 뉴런들은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성장함에 따라 이웃하는 뉴런들이나 멀리 있는 뉴런들끼리 서로 합쳐질 길을 모색하여 신경 연결을 만들어낸다. 시간이 갈수록 이 연결을 분리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어느 순간에 이르면 뉴런들은 ‘결혼한’ 상태가 된다. 연결이 조금이라도 더 느슨할 때 변화하기가 더 쉽다. 그래서 뇌 발달과 습관 형성에 어린 시절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두려움이 조건화된 반응이 되면 , 이 두려움 회로를 구성하는 세포들이 긴밀하게 연결된 상태가 된다. 즉, 결혼한 ms 형태의 결혼과 마찬가지로 이 결합은 깨질 수 있다. 비판적인 사람들은 흔히, 낙관적인 사람들을 무엇에 현혹되어 세상에 존재하는 고통을 느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비판적인 사람들은 부정적인 사건이 구축해놓은 장기 강화를 극복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잇다. 태도를 바꾸려고 시도할 때는 부정적인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뇌는 항상 우리가 무엇에 현혹되어 있다고 말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대신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뉴런들이 뇌를 지배할 수 있을 때까지 그 뉴런들에 장기 강화를 만들어내려는 것이라고 생각하라. 종종 긍정성으로 나아가기 전에 먼저 중립성으로 전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뇌의 두려움 프로그래밍을 덮어쓸 새로운 신경회로를 자극하려면 엄청난 양의 에너지와 새로운 학습이 필요하다. 자동적으로 두려움을 바꾸려면, 새로운 자동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신경 연결과 새로운 장기 강화를 만들어내야 한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자연 조건화와 흔적 조건화] 집중을 하면 두려움과 자동적인 두려움 반응이 사라진다. 도로에 지나가는 자동차에 집중하지 않고 제 시간에 직장에 도착하는 것에 집중한다면, 빨간 자동차=운수 나쁜 날“이라는 연상이 사라진다. 어떤 상황에서 이전의 경험 때문에 두려움을 느낄 때 당면한 일에 집중하는 것은 좋은 생물학적 해법이다. [두려움을 거의 느끼지 않는 사람들] 모든 사람이 똑같은 두려움을 갖는 것은 아니다. 두려움 조건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사람들은 위험이 닥칠 때 불충분한 경고 신호를 받는다. 이러한 사람들은 최선의 상황에서는 스릴을 즐기는 사람 또는 모험을 추구하는 사람이 된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는 자신과 타인을 해치는 사람이 된다. 실제로 양심의 결핍과 의사 결정 기술의 부족과 함께 나타나는 약한 두려움 조건화는 반사회적인 인물들에게서 전형적으로 발견되는 전전두피질 손상과 관계가 있다. [조건화가 중독에 미치는 영향] 중독과 관련이 있는 핵심 개념 중 하나가 조건화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학습된 연상을 통해 두려움을 습득한다. 예를 들어, 시내에 나갔다가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면 그것이 두려워 시내를 피할 것이다. 그렇지만 시내에 몇 번 다녀오고 나면 시내에 있다고 해서 습격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학습 할 테고, 두려움 반응은 시내에 갈 때마다 줄어들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결국 두려움에 습관화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다른 무엇이 그것을 자극할 때까지 두려움을 소거할 수 있다. 중독에서는 이러한 습관화의 소거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 대신 간헐적인 강화가 일어난다. 즉, 때로는 즐거운 결과에 이르고 때로는 불쾌한 결과에 이르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불쾌한 결과가 예측되지 않을 때 문제가 일어난다. 사람들 대부분은 술 마신 뒤의 숙취와 탈지 과음을 그만 둔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게다가 긍정적인 효과나 보상 역시 예측 불가능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 때 뇌는 더 마시기를 원한다. 긍정적인 결과를 한 번 더 찾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네 번째 맵 체인지 [굳어진 습관을 바꾸는 방법] 반복은 새로운 학습과 새로운 w아기 강화의 열쇠다. 그렇지만 반복에는 감정적 헌신, 깨어 있는 마음, 긴장이 없는 상태가 뒤따라야 한다. [명상] 뇌 회로를 바꾸는 것은 실행 가능하고 때로는 꼭 필요한 선택이지만, 명상을 통해 마음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서 우리를 괴롭히는 두려움을 조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의식이 명상 상태가 되면 변화에 따르는 불안이 줄어든다. 명상을 통해 당신은 가장 깊은 자아감과 연결될 수 있고, 이 상태가 되면 변화 과정에서 부담을 적게 느낄 수 있다. [주의] 조건화된 행도에 앞서 어떤 느낌이 드는지에 주의를 기울이면 다음번에 그러한 느낌이 들 때 같은 행동을 멈출 수 있다. [심리적 도구] 어떤 일이 불가능해 보일 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되새긴다. [관계에 대한 가정을 바꾸라] 사랑과 관계에 관한 기본적인 빋음을 바꾸기는 어렵다. 우리는 안전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습관을 정당화하고, 자신이나 타인의 뇌세포가 변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렇게 변화 없이 늘 똑같은 패턴을 지속하다 보면 얽매인 인생을 살게 된다. 그리고 무엇에 얽매여 있으면 온전하게 사랑 할 수 없다. 관계에 관한 몇 가지 기본적인 가정을 바꾼다면, 늘 똑같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1. 일관성이 없다고 상대를 심판하지 않는다. 일관성은 자질이며, 뇌는 실제로는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2. 자기 자신이나 상대가 자유롭고자 하는 욕구를 품는다고 두려워하기 보다는 이 욕구에 귀를 기울인다. 그것의 비용과 이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어떻게 하면 질투와 두려움, 불안함을 견디면서 둘이서 함께하는 장기적 목표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이야기 한다. 3. 하룻밤 시간을 내어 ‘사회 통념에 어긋나는’ 생각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처음에는 그것이 너무 두렵게 느껴진다면 가까운 친구와 이야기를 나눈다. 그렇게 하면 긴장이 풀릴 것이다. 자신의 욕구를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자. 마음을 차분하게하면 욕구가 분명하게 보일 것이다. 4.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하는 관계의 역학을 없앤다. 그 대신 두 사람이 모두 똑같이 취약한 존재임을 인정하는 현실적인 태도를 취한다.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라] 우리는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두려워하지만 이 두려움을 대체로 의식하지 못하고 산다. 그러므로 현재 원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평가해 보라.. 스스로에게 ‘인생에서 원치 않는데 감내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가?’ 를 물어본다. 그리고 세 가지를 적는다. 지금 당장 감내하고 있는 일이 적어도 세 가지는 있을 것이다. 차선으로 선택한 직업, 자기중심적인 연인, 따분한 사회생활은 사람들이 흔히 감내하는 것들이다. 더는 그것을 감내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라. 그리고 자신이 지금 그 일을 어떻게 감내하며 살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본다.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정체와 체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인생을 좀 더 충실하게 살도록 돕는 도구다. [뇌를 다시 조건화하라] 5. 사랑하고 싶다면 두려움부터 점검하라 타인으로부터 인풋이 없을 때 뇌는 성장을 자극할 재료를 갖지 못한다. 격리는 인간 뇌의 매우 중요한 부분들을 수축시키고, 이로 미루어 볼 때 인간 존재 역시 수축시킬 것이다. [왜 나는 외로울까: 애착 유형의 심리적 기초] 외로움은 곁에 아무도 없어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자기와의 단절이 타인과의 단절을 이끌어내는 내적상태다. (안정애착) 안정애착은 오랜 기간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안정애착을 형성한 사람은 역설적으로, 의식적인 애착 행동을 놓아버리고 관계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관계가 저절로 발달하게 한다. 이러한 자율성, 독립성, 자기 확신이 안정애착의 기초를 다져준다. 이 경우에는 두려움이 존재한다 해도 그것을 적절하게 억제할 수 있어서 두려움이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주도적 힘이 되지 않는다. 안정애착이 형성되었다면,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와 다투었다고 해서 몇 주 동안 서먹서먹하게 지내거나 관계가 끝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리지 않는다. 안정애착이 형성되었을 때 사람들은 누군가 자신을 떠날 것이라는 걱정에 끊임없이 사로잡혀 지내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타인의 관심을 계속 유지하기에 충분한 존재임을 믿는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생각일 뿐이거나 한순간의 믿음이 아니라, 타인과 관계 맺는 깊이 뿌리박힌 방식이다. 안정애착은 다른 이와 관계를 맺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절실히 이해한 결과이며, 관계에서 오는 이익을 취하려면 혼자 있는 것의 이익을 포기해야 함을 능동적으로 알아차리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신뢰, 이해, 용서, 헌신은 이 과정의 중심을 이룬다. 개인적 고통의 근원 중 하나가 자신과 타인에게 일관된 행동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런 기대 밑에는 우리 뇌가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이것은 곧 우리 뇌가 새로운 연결을 만드는 것을 멈추고 우리의 개인적 성장이 멈추는 경우가 최선이라는 생각이다. 진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그런 상태를 기대하는가?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타인을 대접하라는 황금률의 논리를 적용 하면, 우리는 내가 변하면 다른 사람들도 변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품고 있다. 따라서 미래에는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관성에 근거하는 안정애착은 깨질 수밖에 없다. 일관성을 기대한다면 안정애착은 불가능하다. 모든 인간관계의 단순한 진리는, 때로는 사람들에게 의존할 수 있고 때로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도 당신을 실망시킬 수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안정애착이 형성되었다는 것은 관계의 경험이 내면화되어 그 아이가 상실을 두려워하지 않고 홀로서기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애착 방식은 세 살에서 다섯 살 사이에 굳어진다. 만일 아니가 어릴 때 부모를 잃거나 부모가 오랫동안 부재하면 안정애착은 깨진다. 안정애착을 형성한 사람들은 보통 부정적인 것들을 뒤로 보내고 관계의 긍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정애착을 형성한 사람들은 타인의 분노를 다루는데 익숙하고(타인도 나만큼 두렵기 때문에), 관계에서 생기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심판하지 않고 살필 줄 안다. 지속적인 애착이 아무 문제 없이 순조롭기만 한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일 때 안정 애착이 생긴다. 만일 관계의 쌍방이 이 사실을 알면 새로운 깨달음이 생긴다. 그것은 ‘그가 화났다는 것이 그가 떠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녀를 참을 수 없다고 해서 영원히 참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같은 교훈이다. (불안애착) 불안애착은 많은 사람과 관련이 있는 관계 형태다. 애착 불안을 갖고 있을 때 사람들은 거부당하고 버림받을까 봐 두려워한다. 모든 관계에는 거부당하거나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따른다. 긍정적인 생각이 그 위를 덮고 있어서 이런 두려움과 불안을 의식적으로 깨닫지 못한다 해도, 과거에 그런 경험을 했을 때 우리 뇌는 거부당하고 버림받는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경로를 이미 만들어 놓았다. 많은 부부 싸움이 불안애착의 결과다. 남편이 여행을 떠나려 할 때나 아내가 자기 일에 너무 몰두해 남편에게 관심이 별로 없을 때 부부 싸움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아는가?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많이 싸운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 상황들 각각에는 상대방이 떠날 것이라는 두려움이나 불안이 깔려 있고, 이 두려움이 불안한 사람을 감정적으로 동요하게 만든다. 이것은 죽어가는 사람에 대한 반응과 비슷하다. 불안애착의 까다로운 점은 그것이 완전히 의식적인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회피애착) 애착을 회피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타인과 거리를 두고 의존을 피한다는 것을 안다. 그들은 너무 가까워질 경우 자신이 실제로는 애착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 드러날까봐 두려운 것이다. 어떤 사람이 자주 거절을 당하거나 불안한 관계를 맺다보면, 그 사람은 점점 관계를 보람이 없는 것으로 여기게 되어 그것을 회피하게 된다. 본질적으로 회피애착은 상실을 피하는 한 방법이다. 우리 모두가 결국은 죽기 때문에, 애착을 회피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다가올 이 결말을 끊임없이 의식한다. 우리는 모두 결국에는 서로를 잃게 될 텐데 왜 애착을 형성하려는가? 회피애착은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 정도로 두려움이 큰 데에서 기인한다. 영구적인 장거리 관계, 온라인이나 전화를 통해서만 맺어지는 관계, 성적으로 서로에게 끌리지만 그러한 감정을 결코 나누지 않는 ‘친구’ 관계는 모두 회피관계의 예다. 고독한 생활을 하는 것은 최대 수준의 주도권을 갖는 한 방법이기도 하다. 자신에게만 집중하면 되니까. 그러면 이것의 문제는 무엇인가? [신뢰를 부르는 비밀의 약, 옥시토신] 버림받고 거부당할까 봐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믿지를 못한다. 최신 연구들은 옥시토신을 신뢰 호르몬으로 지목했다. 한 사람의 수용체에 옥시토신이 더 많이 붙을수록 그 사람의 신뢰 능력이 커진다. 인간관계에 옥시토신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라는 단서는 동물 연구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연구자들은 옥시토신이 쥐의 경우 집 짓기와 새끼 거두기에 필수적이고, 양의 경우 새끼를 자식으로 받아들이는데 필수적이고, 초원들쥐의 경우 성체의 짝짓기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2005년 과학학술지<네이처>에 실린 한 연구에서, 옥시토신을 투여받은 사람들은 신뢰를 더 잘했다. 그들의 발견에 따르면, 이 신뢰는 모든 유형의 위험을 기꺼이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인 관계 상황에서 위험을 짊어질 수 있는 것과 관계가 있었다.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은 호르몬에 의해 매개된다. 따라서 더욱 안정적인 애착을 맺고 싶다면 옥시토신 생산을 높이는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과학적 자료로 입증된 것 이다. 왜 어떤 사람들이 잘 속는지를 설명해 주는 듯하다. 그들은 옥시토신이 너무 풍부한 것이다! 옥시토신이 편도체 활성화를 크게 줄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옥시토신과 두려움의 관계는 점점 더 분명해져 갔다. 두려움은 편도체 활성화를 높혀 애착을 방해한다. 옥시토신은 편도체 활성화를 줄여 애착을 촉진한다. 따라서 두려움과 옥시토신은 서로 대립하는 관계다. 즉 하나가 증가하면 다른 하나는 감소한다. 만일 옥시토신이 편도체 활성화를 줄이고, 신뢰한다는 의사를 받을 때 체내 옥시토신 수치가 증가한다면, 두려움을 줄이고 싶은 경우 신뢰할 수 있고 신뢰받을 수 있는 상황에 더 많이 노출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진화적 견지에서 볼 때 인간의 애착은 과민한 편도체의 엄호사격이 수그러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이것은 안정애착을 추구할 강력한 동기가 된다. [신뢰와 두려움은 편도체에서 대결한다] 두려움은 편도체의 활성화를 높인다. 신뢰는 편도체의 활성화를 줄인다. 그리고 안정애착은 두려움이 신뢰보다 적을 때 가능하기 때문에 , 안정애착을 맺으려면 신뢰가 두려움과 싸워 이겨야 한다. 신뢰를 높이려면 옥시토신이 두려움과 관련한 뇌 변화를 억눌러야 한다. 안정애착을 형성한 사람들의 경우는, 무조건적인 신뢰를 할 수 있고 애착을 쉽게 형성할 수 있을 만큼 옥시토신이 편도체 활성화를 충분히 줄여놓았을 것이다. 처음에는 누구를 신뢰하거나 누구의 신뢰를 받는다는 생각이 버겁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 신뢰를 발달시키는 일에는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조건적 신뢰와 무조건적 신뢰: 상대를 100퍼센트 신뢰할 수 없는 이유] 관계에서 무조건적인 신뢰를 가지려면 행동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거나 항상 불확실성을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 사람들 대부분은 ‘확실성’이 전혀 없는 관계를 지속하기가 매우 어렵다. 우리가 관계를 맺을 때 배쪽피개구역이 수시로 활성화되어, 무조건적 신뢰를 허용하여 뇌의 중격구역을 활성화해도 될지를 평가한다. 불확실한 상태의 지속은 불안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불확실성이 있을 때 뇌 부위들이 신뢰회로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예측 가능하지 않은 것이 분명한데 어떻게 모든 것이 예측 가능하다고 기대할 수 있겠는가? [어머니와 아이의 애착] 5개월에서 10개월 사이의 자기 아기를 바라보고 있는 어머니의 뇌는 모르는 아이를 바라보고 있을 때와는 다르게 반응한다. 자기 자식을 쳐다보는 모든 어머니는 비슷한 뇌 부위가 활성화되지만, 그들이 다른 아이들을 쳐다볼 때는 다른 뇌 부위가 활성화 된다. 어머니들의 편도체 활성화 증가는 자기 아이에게 반응할 때만 나타나고, 모르는 아이에게 반응할 때는 나타나지 않는다. 실험결과, 피험자들이 자기 어머니 사진을 볼 때만 배쪽안쪽전전두피질과 전대상피질의 활성화가 나타났다. 그녀는 자신이 시어머니에게서 본 것과 남편이 자기 어머니에게서 본 것이 똑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남편이 무엇 때문에 그토록 슬퍼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남자는 자신의 슬픔을 설명할 수 없었지만 , 우리는 어머니에 대한 그의 반응이 특별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러한 슬픔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이와 어머니는 서로 특별한 이해를 갖고, 그것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인생 초기에 수립되어 일생 동안 지속된다. [신뢰와 두려움 회로] 애착에 대한 불안감이 클수록 뇌가 부정적인 피드백에 더 민감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에는 덜 민감하다는 뜻이다. 만일 우리가 어떤 관계에서 두려움을 느낀다면, 여기에서 비롯된 불안과 편도체 활성화가 그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다.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많은 사람이 두려움과 편도체 활성화에 정면으로 맞서기보다는 관계를 떠나야 할 이유를 합리화하기 때문이다. 두려움과 불안이 시작될 때 떠오르는 이유는 그 상황과는 무관한 것임을 명심하라. 스트레스를 받으면 누구나 흥분하지만, 애착 불안을 가진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대한 이러한 반응이 극대화되어 관계를 지속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금융 위기, 가족 스트레스, 혹은 노년기를 맞을 때 사람들이 자신의 배우자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날 궁리를 하는 것이다. 세상은 위험한 숲처럼 보이고, 도망치고 싶은 욕구는 증가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주목하는 것을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불안은 긍정적인 감정을 차단할 뿐 아니라 긍정적인 기억도 차단한다. 불화가 시작되면, 불안이 점점 높아져서 뇌의 의사 결정이 부정적인 쪽으로 강하게 쏠린다. 애착 불안을 가진 사람은 이런 상태일 때 좋은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갖고 있지 않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의사 결정을 할 때 이 사실을 의식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불안할 때는 타인이 전달하는 긍정적인 감정들을 뇌가 등록하지 못한다. 배우자나 동료가 긍정적인 인풋에 아무 반응이 없는 것처럼 보일 때 사람들은 왜 그런지 이해하지 못하는데, 이런 이유 때문일 수 있다. 그들이 좋은 감정을 무시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감정을 감지하는 뇌 부위들이 기대하는 방식으로 활성화하지 않는 것일 뿐이다. 편도체는 불안과 두려움에 의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편도체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해마옆이랑에서 생기는 모든 기억을 중단시키는 것 같다. 두려움의 렌즈를 통해 바라보면 두려움과 관련된 것들만 보이고, 희망의 렌즈를 통해 바라보면 희망적인 것들만 보인다. 다섯째 맵 체인지 애착불안을 극복하는 법 6. 싫다는 편견 뒤에 숨어 있는 공포 7. 덜 상처 받고 덜 슬퍼하기 위해
트라우마 문제는 정체성의 핵심이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만드는 것은 우리가 한 경험들이다. 그것이 트라우마 경험일 때, 우리가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은 그것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나쁜 상황이 닥칠 때마다 우리 뇌는 비슷한 나쁜 상황을 예상하도록 설정된다. 이것은 보호를 위한 장치다. 하지만 두려움 시스템이 지나치게 자동적이고 불특정하게 반응하게 되면 방해가 될 수 있다. [산산조각 효과 :어린아이의 뇌] 학대당한 아이들의 뇌를 보면, 뇌량(뇌의 좌우 반구들을 연결하는 신경 섬유다발)에 커다란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뇌량은 뇌의 다리다. 뇌를 연결하는 이 뇌 섬유 다발이 학대당하는 아이들에게서는 더 적게 나타난다.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영향은 엄청나다. 아이의 뇌에서 다리가 끊어지면, 생각과 느낌이 연결되지 않는 현상, 자기 감각 상실, 지나친 걱정,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 만성 피로증후군이 나타난다. [생각과 느낌의 단절] 우리 뇌는 두 반구 사이의 효과적인 소통에 의존한다. 우리가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려면 생각(좌뇌)과 느낌(우뇌)이 함께 일해야 한다. 뇌의 반구 사이의 연결에 문제가 생기면, 각 반구에서 나오는 정보가 정중선을 건널 수 없어서 생각과 느낌이 통합되지 않는다. 그 결과 사람들은 자기 느낌과의 연결이 끊어져 멍하니 무감각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괜찮지 않은데도 괜찮은 것처럼 느낀다. 이들은 인생이 허물어지기 시작해서야 자신이 괜찮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런 의문을 갖는다. “왜 이러는 거지?” [자기 감각 상실] [지나친 걱정] 뇌량은 걱정에도 어떤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걱정이란 무엇인가? 걱정은 흔히 말하듯 부정적인 것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없는 상태다. 걱정은 뇌가 머릿속을 계속 채우기 위해 이야기를 생산하는 방법이다. 걱정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알지 못하는 사실은, 이 이야기들이 실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 이야기들의 근저에 깔린 원인이다. 아이가 트라우마를 겪으면, 뇌량이 손상되어 아이의 뇌가 걱정거리를 만들어내기 시작하고, 이것 때문에 아이는 트라우마 경험에 집중하지 못한다. 걱정은 처박힌 기록과 같다. 보통은 생각과 느낌이 협동하여 세상을 이해하고, 이것이 걱정을 줄인다. 그런데 뇌량이 손상되면 생각 회로들이 계속해서 발화하기 때문에 걱정에서 헤어나는 것이 불가능하다. 지나친 걱정은, 우뇌의 정서적 정보가 좌뇌로 건너오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증거다. 따라서 왼쪽의 생각하는 반구가 이 부재를 설명하기 위해 이야기를 찾기 시작한다. 실제로 우리가 위협에 대해 생각하려면 위협에 관한 정보가 우뇌에서 좌뇌로 건너와야 한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 밝혀졌다. 지나치게 걱정하는 사람들의 경우, 뇌량을 통해 정보가 건너오는 일이 훨씬 천천히 일어난다. 따라서 학대당한 아이들은 걱정을 훨씬 더 많이 하고,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일에 대해 지나친 걱정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간극] 뇌량의 손상은 느낌과 기억이 통합되고 연결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억이 형성될 때 기억의 감정 내용물은 대부분 창고 속으로 사라진다.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은 어린 시절을 생각해낼 때 특정 사건과 관련된 감정들이 전부 불려나온다. 하지만 심한 트라우마를 겪으면, 그것과 결부된 감정들은 저지되거나 생각들보다 더 깊숙하게 저장된다. 결과적으로 어떤 사람이 인생초기에 트라우마를 겪으면, 어린 시절의 이런저런 면들이나 특정 사건과 관련한 감정들을 떠올 릴 수 없을 것이다. 즉 기억에 결함이; 생긴다. 어떤 것은 기억하지만 어떤 것은 일반 사람들보다 심할 정도로 기억하지 못한다. 과거는 오직 부분적으로 기억되지만,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들은 뇌가 경험들 사이의 간극을 메움으로써 연결감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내적 일관성을 경험한다. 점들 사이를 채우는 뇌의 이러한 능력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으면, 두 개의 선을 거의 붙을락 말락하게 그려라. 어느 순간부터는 두 개의 선 사이의 간극이 있어도 뇌는 이것을 하나의 선으로 본다. 트라우마를 겪으면, 경험들 사이의 간극이 너무 커서 뇌가 과거에 대한 일관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없다. [만성 피로 증후군] [성인이 된 후 트라우마를 겪을 때: 쪼그라드는 뇌, 쪼그라드는 기억] [Review] 드라이브를 할 때 익숙한 길로 핸들이 저절로 돌아간다. 새로 난 도로는 한동안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데, 그 이유는 혹시나 돌발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우리가 낮선 상황에서 어리둥절 하는 것은 익숙한 상황에서보다 더 많은 염려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일상에서 느끼는 부정적인 생각이 상황의 종합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익숙한 길에서 이탈 했을 때 나타나는 두려운 현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책의 요지는 두려움이 부정적인 생각을 만든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방해꾼과 같아서 문제를 헤쳐 나가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결국 우리가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런 방해꾼들의 협작(挾作)에 의해 지처 버리기 때문이다. 두려움은 우리 삶에 있어서 “위험감지기“ 와 같다. 이것은 곧 뇌가 위험하다고 인지하는 것을 우리가 하려고 할 때마다 켜지는 스위치다. 우리 뇌에서 위험을 최초로 감지하는 부분은 뇌의 시상(視床)인데 이 신호는 즉시 편도체로 보내어 일차적으로 빨리 위험에서 벗어나라고 지시를 내린다. 이 신호는 동시에 대뇌피질로도 전해지는데 대뇌피질은 이때 위험의 요소가 무엇인가를 판단하게 되고 그 결과를 편도체로 보내게 된다. 편도체는 대뇌피질에서 보내온 이차적 신호에 따라 사태를 수습한다. 결국 우리의 감정 기능은 시상, 피질 그리고 편도체의 삼각관계인데 이것들의 감각에 따라 삶의 패턴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편도체의 감각은 타고난 유전적 요소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책에서는 그것이 우리의 경험과 습관에 따라 익숙해지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우리의 뇌신경은 뉴런이라는 전기신호회로에 따라 전해지는데, 뉴런은 수많은 신경조직 다발로 구성되어 이다. 이곳에서 우리의 생각과 경험에 의해 특정 회로가 만들어지고 한번 만들어진 회로는 좀처럼 바꾸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의 개성이나 성격은 이렇게 만들어진 신경회로에 따라 움직이는 패턴일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패턴을 바꿀 수 있다면 우리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심리학책을 읽으면 나만의 비밀스런 문제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통적인 문제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조금은 안도감? 어떤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는 해방감 같은 것을 느낀다. 심리학에 대한 특별한 이해가 없어도 쉽게 읽혀지는 책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메모를 해가며 꼼꼼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마음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저자인 Srinivasun S. Pillay는 하버드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다. 이 책은 다년간의 뇌 영상 연구 성과를 담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우리의 뇌가 두려움. 불안, 공포에 반응하는 독특한 방식을 밝힌다. 뇌가 두려움을 느끼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감정과 행동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무의식적 두려움’의 원인을 규명하고, 뇌 과학을 일상생활에 적용해 스트레스, 불안,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하버드 의대 정신과에서 실시하고 있는 “맵 체인지 프로그램”은 필레이 박사의 이런 연구 성과에 기반을 두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부정적인 자극에 더 민감하다. 그래서 그들의 편도체는 다른 사람들의 편도체 보다 한참 먼저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아니면 이렇게 남보다 민감한 사람들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포착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민감함은 유전자의 사회 환경적 영향이 결합한 결과일 것이다. 이런 일이 왜 일어나는지 이해하면 우리는 죄책감을 덜 느낄 수 있고 , 모든 것이 좋아 보이는 데도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를 파악할 수 있다. 사실 뇌는 저항이 가장 적은 길을 선택한다. 유전자, 과거의 행동, 환경 영향에 의해 형성된 조건화된 경로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나선다. 조건화된 뇌 회로들은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자기 강화적시스템을 만든다. 편도체는 우리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구조들 중 하나다. 아몬드 모양을 한 이 신경세포체 덩어리는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을 감지하면 0.01초 내에 우리에게 알린다. 위험이 다가올 때마다 편도체는 전기 활동으로 분주하다. 우리가 그 위험을 지각하지 못할 때조차도 말이다. 살다보면 어느 순간 긍정적인 경험과 부정적인 경험이 동시에 일어난다. 그런데 긍정적인 일이 아무리 많이 일어나도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한두 가지면 거기에 찬물을 끼얹기에 충분한 경우를 자주 본다. 왜 그럴까? 우리 뇌는 많은 감정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뇌는 위협을 먼저 처리하도록 진화되었고, 이때 흔히 다른 감정들은 희생된다. 배경음악으로 휘트니 휴스턴을 낮은 볼륨으로 틀어 놓은 채 AC/DC(오스트레일리아의 하드록 밴드)를 최고 볼륨으로 듣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AC/DC의 쿵쾅거리는 드럼과 째지는 기타소리에 묻혀 휘트니 휴스턴의 감미로운 발라드는 거의 들리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패트릭 뷜류미어(Patrick Vuilleumier)박사와 소피 슈위츠 박사가 2001년에 알아낸 사실이다. 두려운 일을 시작할 때마다 그 두려움이 뇌의 중추를 이미 강타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두려움은 배를 움직일 수 없게 만드는 강한 돌풍이다. 일에 착수하면, 차츰 주의가 집중되고 두려움의 돌풍이 부드러운 산들바람으로 바뀐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 뇌의 중추가 편도체를 제어하는 고삐이기 때문이다. 연습을 하면 주의의 고삐를 원하는 대로 제어할 수 있게 되고, 그럼으로써 편도체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제어는 고도의 기술이다. 따라서 학습이 필요하며, 주의 훈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의식적인 두려움의 큰 문제는 뇌가 항상 부정적인 일을 기대하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자기도 모르게 부정적인 일을 찾는데 주의를 집중한다. 진화적으로 이것은 우리를 보호하려는 조치였지만, 무의식적인 두려움이 뇌를 장악하면 과보호가 이루어진다.
우리가 인생에서 보는 모든 것은 과거 경험의 필터를 거친다. 우리가 만나는 모둔 새로운 상황에는 과거의 요소와 닮은 요소가 있다. 뇌의 관점에서 말하면, 우리가 새로운 상황에 맞닥뜨릴 때 새로운 상황과 과거 상황 사이의 비슷한 점이 저장된 기억을 자극하여 그 기억이 지금 이 순간에 끼어들게 만든다. 이 기억은 우리가 어떤 대상을 보는 방식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채색한다. 이러한 과거의 필터의 영향을 받지 않고 현재에 충실하도록 뇌를 훈련하지 않는다면, 어떤 새로운 지각도 새것이 아니다. 그리고 새로운 지각없이는 우리의 반응을 바꿀 수 없다. 두려움은 장소뿐 아니라 어떤 상황과도 연관되어 있다. 익숙하지 않은 일을 수행할 때, 낫선 사람과의 만남, 폭력, 죽음, 상실 등 수많은 두려움을 우리는 일상에서 느낀다. 일회적인 두려움은 익숙해지면 자연히 사라지지만 우리의 삶은 수많은 새로운 상황과 만나기 때문에 살아가며 계속해서 경험하는 것이 두려움이다. 두려움은 어떤 대상에 대한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 회피하게 한다. 그러기 때문에 똑같은 일을 수행하는 사람 간에는 그 일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생겨난다. 두려움이 있는 사람은 일의 수행과정에서 사전에 두려움을 극복해야하기 때문에 더 힘들어 질 수 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