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 산행기종점 : 전남 고흥군 도화면 지죽도 02. 산행일자 : 2019년 12월 20일(금) 03. 산행날씨 : 흐리고 찬바람 04. 산행지도 05. 산행코스 : 지죽대교 끝무렵 송전탑보고 진입--->작은 산--->안부 삼거리 직진--->큰산 및 산소--->석불가는 길 삼거리에서 석굴방향--->임도길 삼거리에서 좌측--->절벽 및 주상절리--->죽순바위--->금강죽봉--->해변길로 내려감--->금강죽봉길 이정표--->지죽대교 끝 원점복귀 06. 산행거리 및 시간 : 7k, 3시간 30분(중식포함) 07. 산행소감 : 월간 산이라는 잡지에서 고흥 지죽도 죽봉을 소개한 걸 보고 홀로 감동한 나머지 자료를 챙겨놓고 있던 중 마땅히 가야할 산이 인근에 없기에 오늘 마음 먹고 고흥으로 향합니다. 날씨는 흐리고 바람이 세어 괜히 고생하나 싶었고 지호 마을회관에서 본 태산이라는 게 정말 보잘 것 없어 적이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와선 그대로 돌아갈 수 없는 일. 작은 산이라 종주하는 마음으로 올라보자 싶어 지호대교 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대교를 건너자마자 좌측 송전탑을 보고 들어섰습니다. 고도를 높일수록 주위의 섬들이 물위로 떠오르고 큰산 정상 반석에서 바로 앞 바다엔 하트모양의 무염도가 나를 반긴다고 하니 외로울 것도 서러워할 것도 없는 나만의 호사를 즐기면서 식사시간도 이르지만 섬들을 조망하며 황금주 한잔에 취기도 오른 채... 바닷가로 하산하는 마음으로 석굴가는 길로 내려서서 고개를 들어보니 주상절리가 병풍처럼 바다를 호위하였고 흥분한 마음에 절벽길로 돌아 올랐습니다. 잡지 주간 산에서 본 그 죽순바위가 우뚝서있어 한번 올라가려니 경고문이 부착되어 있어 반대쪽에서 감상하는 것으로 그쳤습니다. 오르면 오를수록 기기묘묘한 바위가 千崖尖尖한 게 가보진 않았지만 금강산 어느 봉우리를 여기 지죽도에 옮겨놓은 듯 합니다. 주위 조망도 확 터여 멀리 거금도는 거대한 산으로 보이고, 시산도는 악어 한마리가 물에 떠 먹이를 잡아채려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절벽 가까이로 접근할 수 있는 모든 곳에 다가가서 보고 보아도 절경은 절경이라 혼자 엄밀하게 감상하는 것이 죄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였으니 고흥 지죽도 산행에 대만족하여 귀가길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지죽대교 직진 공터에 차를 세우고 다리를 건너갑니다 가면서 지죽도 해변의 뻘밭도 구경합니다. 장어가 있으려나... 작은 산과 큰산. 저기에 무슨 비경이 있을까 철탑을 보고 이 이정팻말도 보고 본격적으로 산에 오릅니다 멀리 유주산이 보이는데 귀가하면서 들머리를 찾아보았지만 지호리 동네 야산처럼 보이지만 해안가로 비경을 숨겨놓고 있으니... 이런 안부도 있고 작은 산과 그리고 점점 멀어지는 지죽대교 대염도가 하트 모양으로 보입니다 지죽대교 뒤로 멀리 외나로도 큰산 정상엔 김해 김씨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종2품 가선대부로 추증된 모양입니다 부처손 군락지 온종일 어두운 구름이 짙누르고 있지만 경치는 좋습니다 멀리 거금도가 희미합니다 삼거리에서 석굴가는 길로 내려가 봅니다 내려가 보았더니 이런 비경이 숨어있었습니다 시산도 죽순바위 경고판을 보고 물러서서 위쪽에서 본 죽순바위 멀리 희미한 섬은 손죽도인듯 시산도 거금도 군인들이 다니던 해변 오솔길로 내려와 길을 물색해 보았으나 불가능이라 판단하고 다시 올라가 여기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꺽어 임도로 갑니다 석굴가는 길이라는 팻말을 보고 내려오면 여기 임도에서 합류하게 됩니다 임도를 따라 죽 진행하다가 이런 산소가 나오고 이 산소 그물을 피해 죽봉가는 길 이정표를 만나니 호기심에 다시 이 길로 들어가 봅니다 이런 해변으로 갈 수 있었고 길은 여기저기 많았습니다 사실상 금강죽봉 감상은 끝나고 지호리로 나와 지죽대교를 건너 인공잔디로 가꾸어 놓은 묘소를 보고 오늘 여정을 끝냅니다. 그리곤 곧장 녹동항에 가서 가리비와 낙지를 사고 소록도로 갑니다 잔뜩 흐린 날씨에 바람이 거칠어 소록도병원이 있는 중앙공원으로 가다가 포기하고 소록도대교를 보고 되돌아와 거금도로 갑니다 박치기왕 김일체육관이 너무 쓸쓸하였습니다 고흥시내로 와 분청사기를 구경합니다 이것으로 고흥 유람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