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모 2024 가을 단풍여행_ 2024.10.22-24/ 평창, 정선, 봉화, 영주/ 총 36명 참석
'대한민국 U자걷기 3,800리 완주' 11주년 기념
'한사모' 2024 가을 단풍여행 둘째 날 후기[1]
* 여행 기간 : 2024.10.22(화) ~ 10.24(목) [2박 3일]
* 가는 곳 : 강원도 평창, 정선 / 경북 봉화, 영주
* 글 : 오준미 한사모 회원 / 시인
* 안내 : 류연수 한사모 감사, 안태숙 한사모 부회장
* 사진 : 이규선 한사모 회원, 류연수 한사모 감사
○ 둘째 날(10월 23일, 수) 일정
<알펜시아리조트 출발(08:00) ➞ 월정사, 전나무숲길(08:30-11:00) ➞
➞ 점심(동대산식당-산채비빔) ➞ 대관령 양떼목장, 동해전망대 ➞
➞ 저녁식사(정선송어회집) ➞ 숙소(하이원리조트, 19:00~)>
○ 둘째 날 오전(2024.10.23)
오전 6:40분 친절한 류연수 감사님이 방장에게 쌀쌀하니 따뜻하게 입고,
7시 40분에 로비에서 만나자고 다시금 확인 전화를 주신다.
오늘의 첫 배려이다.
알펜시아 리조트에서의 아침은 바람이 몹시 불고 쌀쌀하게 약간의 비도
내리친다. 올해 첫 추위의 시작이라고 한다.
완전히 무장하신 회원님들과 문안 인사를 나누며 8시 어제 고기를
먹었던 ‘그집앞’ 예약된 식당으로 향한다.
식탁위에 앉으니 4분전 8시
역시 한사모이다!!
메뉴는 황태국과 된장국! 주는대로 먹기로 한다.
내게 놓여진 황태국은 시원하게 국물이 잘 우러난 해장국 느낌의 국이다.
어제 마신 반잔 막걸리의 해장이라고 하기에는 좀 거창하다. 예전에는
한사모 걷기 후 식사 시간에 주어진 막걸리보다 막걸리를 추가해서
주문했는데, 요즈음은 회원들의 주량이 줄었는지, 건강 때문인지
막걸리가 여러 병 남는다
식사 후 어느 사이에 갖다 놓아진 이쑤시개!
이건 이번에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받은 최경숙 회원님의 배려이다.
식사 후 커피를 갖다 주신 회원님들의 배려도 있다.
버스에 승차한 후,
황태국과 된장국! 어느 것이 더 맛있었냐는 이야기에 덧붙여진
황금철 회장님의 칼과 가위의 노부부 문풍지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어느 모임이든 교사 출신은 티가 난다. 티가 나야 하는데 요즈음은
외면하고 눈 감아버려야 하는 현실이라 마음이 아프다.
든든하게 아침을 채우고 월정사로 간다.
○ 월정사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는 동대 만월산을 뒤로 하고,
그 만월산의 정기가 모인 곳에 고요하게 들어앉은 월정사는
사철 푸른 침엽수림에 둘러싸여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띤다.
그 앞으로는 맑고 시린 물에서 열목어가 헤엄치는 금강연이
또한 빼어난 경관을 그리며 흐르고 있다.
월정사를 품고 있는 오대산은 문수보살의 성산(聖山)으로,
산 전체가 불교성지가 되는 곳은 남한에서는 오대산이 유일하다.
월정사는 자장율사에 의해서,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창건된다.
자장은 중국으로 유학하여 산서성 오대산의 태화지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한다.
이때 문수보살이 부처님의 사리와 가사를 전해준 뒤, 신라에서도
오대산을 찾으라는 가르침을 주게 된다. 이후 귀국하여 찾게 된 곳이
강원도 오대산이며, 이때 월정사를 창건하고 오대 중 중대에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을 조성하게 된다.
바람은 시간이 갈수록 잔잔해지고, 가랑비에 젖은 전나무 숲길은
운치가 있다. 일조문 해탈교에서 1km 촉촉히 젖은 전나무 숲길을
걸었다. 아니 걸었다기 보다는 둘씩 셋씩 삼삼오오 사진 찍기 바빴다.
햇살을 가려줄 선글라스가 아니라 주름살 가려줄 선글라스 끼고
우리는 마냥 사진을 찍었다.
○ 해탈문(解脫門)
사찰에서 일주문을 지나 걷다 보면 해탈교 혹은 해탈문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이름을 붙인 것은, 그곳을 지나면 번뇌가 없는 부처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자 했기 때문이다.
속세와 불국토를 구별하는 지점을 해탈의 다리와 해탈의 문으로
상징화하여 나타냄으로써, 속세의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에
이르기를 바라는 염원을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가장 아름다운 단풍를 맞이한다.
어느 회원님께서 공기가 맑아 단풍색이 예쁜 것이라고 하신다.
월정사 사찰 내 전통찻집에서 대추차와 쌍화차를 한 잔씩 시켰다.
사찰 내 전통찻집은 뷰 맛집이다.
뷰를 따라 자리를 이동하며 차를 마신다.
차 주문을 받고 일일이 갖다 주시는 서비스!
안태숙 부회장님, 이영례 총무님의 배려!
진한 대추차, 쌍화차의 따뜻한 향이 사랑이 되어 온몸을 감싸준다.
먹고 난 찻잔의 수거까지 안태숙 부회장님의 배려는 완벽하다.
사랑이란 이런 것
행복이란 이런 것
털모자가 부러운 날씨지만
우리의 마음은 따뜻한 차 그 이상의 따뜻함이다.
상원사까지 도전하신 젊은이는 박찬도 회장님, 이석용 회원님,
한숙이 회원님, 정정균 회원님, 임금자 회원님이시다.
그 열정과 젊음을 끝까지 응원합니다.
가는 갈림길마다 만나는 류현수 감사님!
딴 길로 들어서면 크게 소리 질러 불러 세우신다.
또 마주하는 배려다.
점심 식사를 위해 동대산 식당으로 이동을 한다.
메뉴는 산채비빔밥이다.
건배사는 김동식 고문님의 “한사모는 하나다” 선창하면
우리는 “한사모는 한 가족”
도토리묵이 추가된 산채비빔밥은 담백하고 나물들이 적절히 어우러진
가장 강원도스러운 맛이라할까?
식사 자리에서 나눠주시고 덜어주시고 구워주시는 배려를 또 만난다
식사 후, 대관령 삼양목장으로 이동한다.
☞ "둘째 날 후기(2)"로 계속 이어집니다.
-<
Richard Clayderman - A Comme Amour (리차드 클레이더만 - 가을의 속삭임)>-
* 편집 : 西湖 李璟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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