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리 동창과 송년회를 할 때 총무인 내가 동문이라는 말을 자주 표현했다.
한 친구(박용득)가 나보고 동문이 아니라 동창이다 라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을 해도 내가 틀린 말이 아닌것 같아
국어사전을 찾아보고(전자사전에는 동문이나 동창이나 같은 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지인에게도 물어보니 결론은 우리가 말한는 초등학교나 국민학교나 그 차이라고 합니다.
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사전적 의미를 찾아 정리해 보았다는 강원일보의 신문보도을 찿게 되었다.
친구들 상식적으로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1. 동창(同窓) - 동창생(同窓生)의
준말.
같은 학교에서 공부한 사이.
2. 동문(同門) - 동문생(同門生)의 준말.
한 스승의 문하생
또는 같은 학교 출신자.
동창과 동문과 관련하여 동기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3. 동기(同期) - 동기생(同期生)의
준말.
같은 기에 강습·졸업 등을 한 사람.
학교 동기, 입사 동기, 군대 동기, 공채 동기, 동아리 동기
등
동창, 동문의 뜻은 같은 것인지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살펴보았습니다.
1-1 저 친구와 나는
초등학교 동창이다.(자주 사용하는 표현, 바른 표현)
1-2 저 선배와 나는 초등학교 동창이다.(자주 사용하지 않는 표현, 어색한
표현)
1-3 저 후배와 나는 초등학교 동창이다.(자주 사용하지 않는 표현, 어색한 표현)
2-1 저 친구와는
초등학교 동문이다.(자주 사용하는 표현, 바른 표현)
2-2 저 선배와는 초등학교 동문이다.(자주 사용하는 표현, 바른 표현)
2-3 저 후배와는 초등학교 동문이다.(자주 사용하는 표현, 바른 표현)
‘동기 동창’이라는 표현은 익숙하게
사용하는 표현이나 ‘동창 선배’, ‘동창 후배’라는 말은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간혹 연세가 많은 분들 가운데에서 이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답니다.
이와 같은 까닭에 사전에는 같은 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적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문 친구’, ‘동문 선배’, ‘동문 후배’라는 말은 자주 사용되는 말입니다.
이러한 사전적 정의와는
상관없이 현재에는 그 뜻이 변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즉, 같은 시기에 같은 학교에서 공부한 사이를 ‘동창’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으며 ‘동문’은 선배 후배 상관없이 같은 학교를 다니거나 졸업한 사람들을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이 원칙을
지키는 것이 바른 자세이므로 이를 지키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언어는 지금도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어는 지금
현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앞에서와 같은 언어 현실을 감안하여 두 낱말의 의미를 구분하여 사용할 것인지, 원칙을 지키기 위하여
구분 없이 두루 사용할 것인지는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신권식 춘천교대부설초교사
2008/02/26 강원일보
첫댓글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어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봅니다.
사전까지 찿아가며 친구들에게 전달하려는의지 깊이새기도록 하리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