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울지 않으려고 웃는다."(링컨 대통령)
"재선에 너무 신경 쓰다가 보면 재선할 가치가 없는 인간이 된다."(우드로우 윌슨 대통령)
"사람들은 나를 이상주의자라고 한다. 내가 미국인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한 이상주의적 나라이다."(윌슨 대통령)
"지식인은 아는 것보다 더 많이 말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말을 하는 사람이다."(아이젠하워 대통령)
"글이나 말에는 마침표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내가 마침표입니다. 끝."(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가장 짧은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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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론자는 기회를 어렵게 만들고, 낙관론자는 어려움을 기회로 만든다.(트루먼)
A pessimist is one who makes difficulties of his opportunities and an optimist is one who makes opportunities of his difficulties.
"완벽한 정부는 없다. 민주주의의 주요한 德性 중 하나는 약점들이 늘 드러나게 되고 민주적 절차에 의하여 지적이 되며 고쳐진다는 점이다."(트루먼)
“No government is perfect. One of the chief virtues of a democracy, however, is that its defects are always visible and under democratic processes can be pointed out and corrected.” – Harry S. Truman
"누가 功을 차지하는가를 신경 쓰지 않으면 얼마나 위대한 성취를 할 수 있는지 정말 경이롭다."(트루먼)
“It’s amazing what you can accomplish if you do not care who gets the credit.” ― Harry S. Truman
"대통령의 가장 어려운 과업은 옳을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지 모른다는 데 있다."(린든 존슨)
“A president’s hardest task is not to do what is right, but to know what is right.” – Lyndon Johnson
스타일의 문제에선 흐름과 맞추어 헤엄쳐랴, 그러나 원칙의 문제에선 바위처럼 일어서라.(제퍼슨)
In matters of style, swim with the current in matters of principle, stand like a rock. -- Thomas Jefferson
나는 천천히 걷는다, 그러나 뒷걸음치지는 않는다.(링컨)
I walk slowly, but I never walk backward. -- Abraham Lincoln
맞춰주는 것은 자유를 가두는 것이며 성숙의 敵이다.(케네디)
Conformity is the jailer of freedom and the enemy of growth. -- John F. Kennedy
"99%의 실패는 변명하는 사람들에게서 생긴다."(워싱턴)
“Ninety-nine percent of failures come from people who make excuses.” ― George Washington
"용기를 가진 한 사람이 다수를 만든다."(앤드류 잭슨)
“One man with courage makes a majority.” ― Andrew Jackson
"노력하고 실패하라, 그러나 노력하는 데 실패하여선 안된다."(존 퀸시 아담스)
“Try and fail, but don’t fail to try.” ― John Quincy Adams
"거의 모든 사람들은 逆境을 견딘다, 그러나 당신이 어떤 사람의 성격을 시험하고 싶으면 그에게 권력을 주어보라."(링컨)
“Nearly all men can stand adversity, but if you want to test a man’s character, give him power.” ― Abraham Lincoln
"친구란, 당신과 같은 敵을 가진 사람이다."
“A friend is one who has the same enemies as you have.”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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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묵한 쿨리지 대통령의 寸鐵殺人
미국의 캘빈 쿨리지 대통령은 말이 적기로 유명했다. 손님을 초대해놓고도 한 마디도 않고 버티는 수가 많았다. 한 손님은 "그가 家具(가구)와 다른 점은 움직일 때였다"고 말했다. 쿨리지는 그러나 유머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었다. 寸鐵殺人(촌철살인)의 말솜씨가 있었다.
쿨리지가 대통령 노릇을 하면서 한탄한 적이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예산을 쓰는 것이다. 公金(공금)은 주인이 없기 때문이다."
쿨리지는 말을 적게 하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있다고 했다.
"당신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같은 말을 되풀이해달라는 부탁을 받지 않아서 좋습니다."
쿨리지와 마주 앉은 사람은 대통령이 너무 말을 하지 않아 불안해져 쓸 데 없는 말을 하곤 했다. 한 방문자가 할 말이 없자 비가 내리고 있는 창밖을 쳐다보면서 무심코 "비가 언제나 그칠지 모르겠네요"라고 말했다. 쿨리지 대통령이 드디어 입을 뗐다.
"걱정 말아요. 비는 반드시 그친답니다."
한 하원의원이 쿨리지에게 말했다.
"오늘 토론을 했는데 상대방이 저를 보고 '지옥에나 가라'고 말하지 뭐예요."
쿨리지가 한 마디 했다.
"그래요? 내가 우리 헌법과 의회규칙을 다 읽어보았는데, 그럴 경우에 지옥에 가야 한다는 규정은 없으니 안심하세요."
그가 대통령이 되기 전 전세집은 월세가 28달러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居室(거실)에 이런 글을 써붙여놓았다.
<지혜로운 늙은 부엉이가 참나무에 앉아 있다. 그는 많이 보일수록 적게 말했다. 그는 적게 말할수록 많이 듣게 되었다. 왜 우리는 저 늙은 새처럼 될 수 없는가.>
린든 B 존슨은 대통령으로서보다는 민주당의 상원 대표로서 더 유능했다. 그는 설득력이 좋아 의회를 지배하다시피 했다. 그가 주변 인물들에게 들려준 이야기 한 토막.
<내가 어렸을 때 한 정치인이 공개 교수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보안관이 사형수에게 말했다. '당신은 州法(주법)에 의하여 5분간 무슨 이야기든지 할 수 있다'.
사형수는 "나는 아무 것도 할 말이 없습니다. 빨리 끝내주십시오"라고 했다.
이때였다. 구경꾼 저 뒷쪽에 있던 한 사람이 뛰어올라오더니 외치는 것이었다.
"보안관님, 저 사형수가 5분을 쓰지 않겠다면 제가 그 5분을 쓰면 안될까요? 저는 선거 운동중인 국회의원 후보랍니다.">
트루먼, "내가 맥아더를 해임한 이유는…"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대학교를 안 나온 미주리 村사람이었다. 그는 결단의 사나이였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原爆(원폭)을 투하하기로 한 결단을 비롯하여 6·25 파병 결단, NATO 설립과 마셜 플랜의 결단, 그리고 맥아더 원수 해임의 결단.
당시 그의 결단은 논란거리가 되었으나 세월이 지나니 역사적 평가가 아주 높아졌다. 트루먼 대통령은 맥아더 원수를 극동군 사령관직에서 해임한 데 대해서 질문을 받고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맥아더가 대통령의 권위를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임한 것이지 그가 바보 같은 자식이라고 해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다. 실은 맥아더는 그런 자였지만 바보스럽다는 것을 가지고 장군들을 처벌할 순 없다. 만약 그런 法이 있다면 절반에서 4분의 3 가량의 장군들은 감옥에 처넣어야 할 것이다."
유머나 名言은, 짧은 문장에 함축성, 機智(기지), 통찰력을 녹여넣은 것으로서 최고의 언어감각과 어휘력을 동원한 일종의 예술이다.
유머는 한 나라가 가진 언어능력의 수준을 보여준다.
내가 최근에 들은 최고의 명언은 이것이다.
"내가 달걀을 깨면 병아리가 되고, 남이 깨면 프라이가 된다."
스스로 舊체제를 깨는 근대화 혁명(명치유신)을 한 일본은 제국주의 국가가 되었고, 자주적 개혁에 실패한 조선은 식민지가 되었다. 자율적 개혁과 타율적 개혁은 천지 차이다. 개혁은 자신을 싸고 있는 껍질을 깨는 일이다. 이보다 어려운 일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운명을 남에게 맡기는 것과 주도하는 것의 차이는 병아리와 프라이, 즉 산 자와 시체의 차이가 된다.
비슷한 명언도 있다.
“똑바로 서라. 아니면 똑바로 세워질 것이다.”(마르쿠스 아울레리우스, 로마 황제)
노무현 정부 때 여당 이름은 '열린우리당'이었다. 이 당과 상관 없는 사람들까지 읽는 순간 당원이 되도록 강제하는 作名(작명)이었다. 그 무렵 로스앤젤레스 교민들에게 강연을 하면서 이 점을 지적하였더니 한 동포가 이런 제안을 했다.
"그렇다면 대책이 있다. 좋다. '열린우리당'이라 불러주자. 그 대신 '우'에 힘을 주자. 즉 짐승들을 가두어놓는 '우리'로 발음하자. '우리'가 열리면 짐승들이 달아나 이 세상을 시끄럽게 만든다. 국민들은 이 짐승들을 잡아와서 다시 우리에 처넣고 '닫힌우리당'을 만들어주자."
몇년 전 한 미국 기자를 데리고 가서 黃長燁(황장엽) 선생을 만나게 한 적이 있다.
미국 기자가 愚問(우문)을 던졌다.
-귀하는 김정일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그는 독재자로서는 A학점이고, 정치인으로서는 F학점 이하요.
권력을 유지하는 기술은 뛰어나고, 국민들을 먹여 살리는 데는 바보란 말이요."
- 2020.10.7, 조갑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