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물빛 가을 소풍記
ㅡ 문경에코월드
바쁜 일상을 벗어나 꿈처럼 다녀온 가을 소풍, 그 하루를 돌아본다.
10월 13일 아침, 출발 장소에 일찍 도착했기에 단풍잎을 주우며 기다렸다. 속속 도착하는 회원마다 한 잎씩 나눠주며 가을 입장권이라고 하니 반기며 웃는 표정들이 정겨웠다.
관광버스를 타려는 순간 내리던 비. 소풍날 아침의 비는 밉상이지만 단풍잎 한 장 들고 가을비 속을 여행하는 것도 낭만적이라고 서로 위로(?)했다.
대구에서 문경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의 몇 시간은 강의 열기로 단풍잎보다 더 붉었다. 고미현 회장님이 챙겨온 온갖 간식 보따리는 입을 즐겁게 해주었고, 여행을 기획한 박수하 회원님의 요청으로 듣게 된 이규석 회원님의 수필 쓰기에 대한 도움말과 이진흥 선생님의 명시 감상의 짧지만 빛나는 강의는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출발부터 명품 문학 기행이었다.
문경에 도착하니 비가 거세게 내렸고 계획된 철로 자전거를 못 탈 확률이 백 프로라 내심 실망하며 또 다른 계획에 따라 움직였다.
석탄 박물관에 전시된 그 당시 광부들의 체험담에 가슴이 무척 아렸다. 어둠을 뚫고 길을 만들어 가며, 순식간에 무너질 수도 있는 갱도에서의 채탄 작업은 생활을 위한 노동이며 직업이라 해도 매 순간 숨 막히는 긴장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민요 ‘사발가’ 중에 ‘석탄 백탄 타는데 연기만 펄펄 나고요/ 이 내 가슴 타는데 연기도 김도 안 나네~’라는 가사가 자꾸만 떠올랐다.
전시된 화석들 중 어여쁜 것들만 찍었다. 신비로운 자수정 화석, 물고기 떼와 꽃잎 화석들은 살며시 만져보고 싶었다. 화석 속에서 금방이라도 살아나올 것 같았다.
갱내의 쥐를 함부로 여기지 않으며 도시락을 나눠 먹고, 쥐의 움직임을 보며 출수나 붕괴 등의 사고를 예감하고 쥐가 있다는 것은 폭발성의 유해 가스가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막막한 어둠 속에서 귀한 정보를 주는 무선 자동 센서기 같은 고마운 동료라 할 수 있으니 음식도 나누었으리라.
올해부터 광부의 날이 6월 29일로 제정되었다. 우리나라 산업의 발전을 앞당겨준 광부들의 노동과 헌신, 희생을 되새기며 감사하는 날이기도 하다.
거미 열차를 타고 은성 탄광 갱도를 구경했는데 중간중간에 열차가 회전하여 큰 화면으로 설명을 듣고, 실물 같은 인형들로 재현한 채탄 모습과 당시의 작업 환경도 볼 수 있었다. 광산으로 들어가 어둠 속 더 깊은 어둠을 뚫고 석탄을 캐내는 위험하고도 고달픈 작업 과정을 체험하며 숙연해졌다. 환한 곳의 생활이나 직업은 한눈에 뭐든 식별되니 속이라도 시원하지만, 어둠 속에서의 일은 가슴부터 답답해서 일하는 어깨가 더욱 무거웠을 것이다.
탄광 사택을 재현한 곳에서는 그 당시의 집안 환경이나 분위기, 생활용품 등에 공감하며 추억에 젖기도 했다. 여자들은 주로 선탄 일을 했다고 한다.
점심은 전통음식 체험관인 모심정에서 먹었고, 별실에서는 깜짝 물빛 카페가 열렸다. 원두커피를 직접 가져와서 그 향과 맛에 취하게 한 박수하 회원님은 바리스타가 잘 어울리고 감성이 풍부한 분이다. 행사를 위해 빈틈없이 애쓰는 박수하 님을 위해 준비했다면서 정해영 회원님은 일본노래를 불러주었다.
불그레 물들어가는 창밖의 풍경은 우리를 위한 배경 같았고, 40여 년을 흘러온 물빛 문학동인은 가족 이상으로 화목하며 눈빛만으로도 서로를 헤아릴 수 있다. 그 다정한 눈빛이 시를 토론할 때는 또 예리하게 빛난다.
비가 그쳐서 문경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만들어졌다는 철로 자전거를 탈 수 있었다. 나는 회장님과 타게 되었고, 전동 자전거라 해도 한 사람은 페달을 밟고 앞차와의 거리를 살피며 브레이크도 잡아야 해서 회장님 덕분에 운맹(?)인 나는 편안하게 시원한 바람 속 풍경을 즐겼다. 약한 회장님이라 생각했는데 어찌나 씩씩하게 안전 운행하시던지···.
석탄을 실어나르던 철로가 이제 사람을 태워주며 문경의 아름다운 강산을 감상하게 하는 또 하나의 관광사업으로 재탄생한 것이 뭉클했다. 사라질 수도 있는 폐철로가 그렇게 활용되며 만인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갱도 안에서 느꼈던 애틋함이 다 날아가는 것 같았다.
마지막 체험 장소는 도자기박물관. 나도 한때는 전통 장작가마에서 만들어진 그릇의 매력에 빠져 요장을 찾아가서 산 적도 있었다. 잘못되었거나 도공의 마음에 들지 않게 나온 것은 그냥 주기도 했는데 그렇게 얻어 온 작은 향로 하나는 뚜껑이 뭔가 잘 맞지 않고 어설픈 것이 오히려 더 사랑스럽다.
1980년대에 문경으로 발령받아 집을 떠나 계셨던 아버님을 뵈러 갔을 때 문경요의 천한봉 명장님을 알게 되었다. 그때 선물 받은 다기들은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으며 도자기와의 첫 만남이기도 했다.
이진흥 선생님과 친하셨던 하오명 박사님과 차 공부를 잠시 했었다. 박사님께서 회원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글자를 달라고 해서 모든 회원이 드렸더니 그 글자들을 찻잔에 직접 쓰시고 기계 가마에서 제작해 주셨다. 나의 글자는 信義였는데 두 개의 잔에 한 자씩 써주셨다. 좋은 차와 글을 수시로 나눠주시며 인품이 차 향기처럼 고우셨던 박사님,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안타깝다. 차(茶)를 마실 때면 늘 생각나는 박사님이시다.
장작가마로 빚어진 찻그릇이나 도자기들은 왠지 그 품격이 다른 느낌이다. 흙과 물, 불과 바람, 도공의 혼으로 빚어진 그것을 손으로 감싸면 자연과 함께하는 느낌이다. 가스나 전기로 구운 도자기들은 깔끔하고 차가운 도시 느낌이라면 장작가마의 도자기들은 푸근하고 친근하며 산골의 숲 같다.
* 국보 제310호 남화진 소장 백자달항아리 *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조선 백자달항아리의 순박함과 다 품어줄 듯한 넉넉함을 선호하여 요즘은 외국 도공들도 달항아리를 연구하며 많이 빚고, 젊은 사람들도 작은 모양의 달항아리를 장식품으로 많이 찾는다고 한다.
우리의 전통 기법으로 만들어진 도자기들도 세계로 나아가 K도자기로 거듭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박유경, 황석주 회원님이 도자기들을 아주 좋아하며 관심 있어 하기에 언제 선생님을 모시고 모두 둘러앉아 시와 다담을 나누는 물빛 찻자리도 열렸으면 좋겠다.
망댕이가마를 축소한 모형과 명장들의 작품 도자기들을 보며 시를 짓는 일도 자연의 기운과 함께 생명을 북돋우는 기운이 담긴 그릇을 빚는 일이나 다름없지 않을까 싶었다. 그릇에 담기는 마음을 나는 어떤 기운으로 빚고 있는지···.
문학 기행을 다녀와 앨범을 찾아보며 아버님이 문경에 계실 때 탄광을 방문했던 사진을 보게 되어 핸드폰으로 다시 찍어보았다. 무엇이든지 잘 기록해 두시는 아버님을 나는 닮다가 말았는지 마구 모아놓고 정리는 잘 못 하는 편인데, 일과를 꼭 기록하고 편지와 사진 등을 잘 정리해 둔 아버님 덕분에 수십 년이 지나서도 이런 사진을 볼 수가 있다.
문학 기행이 뜻하지 않게 46년 전 시월에 찍힌 아버님 사진을 찾아보게 하고 묵상하게 하다니···. 아득한 곳으로 떠난 분이 한 줄기 침향처럼 피어났다가 사라졌다. 보일 듯 말 듯 먼 듯 가까운 듯 아련한 모습, 그것이 그리움일까?
문학 기행을 위해 집을 나서기 전 책장에 꽂힌 시집 중 한 귄을 가방에 넣었다. 문경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읽을 생각이었는데 짧고 강렬한 강연들이 시집의 존재를 잊게 했다. 그 시집은 이진흥 선생님과 또 물빛과도 친했던 문인수 선생님의 것이다. 살아계셨으면 분명 이번 문학 기행도 함께 하셨지 싶다. 시 한 편을 옮겨본다.
나는 지금 이곳이 아니다
문인수
나는 오늘도 내뺀다.
나는 오랫동안 이 동네, 대구의 동부시외버스정류장 부근에 산다.
나는 딱히 갈 곳이 없는데도, 시외버스정류장은 그게 결코 그렇지만은 않을 거라는 듯
수십년째 늘 그 자리에 있다. 그러니까,
이 동네에선 골목골목들까지 나를 너무 속속들이 잘 알아서
아무 데나 가보려고,
눈에 짚이는 대로 행선지를 골라 버스를 탄다.
어느날은 강릉까지 표를 샀다. 강릉 훨씬 못미처 묵호에서 내렸다. 울진을 가려다가 또 변덕을 부려
울산 방어진 가는 버스를 탄 적도 있다. 영천 영해 영덕 평해 청송 후포 죽변……
아무 데나 내렸다.
그러나 세상 그 어디에도 아무 데나 버려진 곳은 없어, 지금 오직 여기 사는 사람들······
말 없는 일별, 일별, 선의의 낯선 사람들 인상이 모두
나랑 무관해서 편하다.
한 노인이 면사무소 옆 부국철물점으로 들어가
한참을 지나도 영 나오지 않는다. 두 여자가 팔짱을 낀 채 힐끗 쳐다보며 지나갈 뿐,
나는 지금 텅 빈 비밀, 이곳에서 이곳이 아니다. 날 모르는 이런 시골,
바깥 공기가 참 좋다.
- 문인수 시집 『나는 지금 이곳이 아니다』 창비시선 2015
일상을 버리고 낯선 곳으로 가보았지만, 그곳은 낯선 곳이 아닌 우리 삶의 또 다른 풍경이 있는 곳이었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탄광 속 캄캄하고도 막막한 곳에서 잊고 지낸 것들이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 번외편~^^ >
물빛 고미현 회장님은 순박함과 겸손함 그 자체다.
늘 뒤에서, 마치 잎사귀에 가려진 달맞이꽃(남모르게 피어나듯)이나 우렁각시처럼 행동한다.
그런데 또 가끔은 어린아이처럼 까랑까랑한 목소리로 고집을 피우기도 하는데 그 고집도 순전히 자신은 뒤로 가고 누군가를 앞세워 칭찬하려고 떼쓰는 것이기도 하다.
올해 물빛을 위해, 시 토론이며 오프라인 모임이나 문학 기행 등에 소리 없이 봉사하며 챙기는 회장님 덕분에 모든 것이 편하고 즐겁게 나아가고 있다.
하얀 거짓말도 절대 못 하는 참 선한 분!
(아마 이 글에도 틀림없이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는 댓글을 쓸 것 같다~^^)
낭만적인 박수하 회원님은 물빛 여학생들에게 인기짱인 남학생이다. 물론 남학생들에게도 그 인기는 똑같다.
독특한 퍼머의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끌고 그것이 또 그렇게 잘 어울린다.
항상 멋지게 차려입고 ‘사람도 문화’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한다.
세상에 하나뿐일 것 같은, 두부 두 모를 겹친 듯한 크기의 작고 네모난 가죽 가방을 항상 메고 다닌다. 속에는 별 것 없다지만, 뭐가 있는지 궁금증이 들게 한다. 사위가 선물한, 이제 절판된 명품이라고 하니 그 사연만으로도 소중하게 보인다.
바리스타이기도 한 덕분에 가끔 맛보여 주는 좋은 커피 향기에 감탄하며 모두가 늘 감사하고 있다.
문학 기행의 모든 것을 기획하여 단 몇십 분도 허실 없는 알찬 여행은 물론 좋은 말씀이나 유머로 몸과 마음을 힐링시켜주는 특별한 심성의 분이다. 늘 그렇듯 이번 문학 기행 또한 아낌없는 봉사에 우리는 그저 행복할 뿐. 애지중지 메고 다니는 그 가방 속에 박수하 님만의 사람 섬김을 위한 레시피라도 들어있는 게 아닐까? 배려심 깊고 자신을 낮추는 모습은 언제나 감동적이다.
철로 자전거를 앞서 타고 간 분들이 돌아서 올 때 스쳐 가며 찍은 사진 한 장.
삶이란 스쳐 가는 한순간의 풍경일지도 모른다. 그 스치는 순간의 풍경을 아름답게 하는 일이 사람 사는 일이고, 우리는 시로써 서로 스쳐 가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이 스침 속에 있는 이진흥 선생님과 회원들이 모두 한 편의 시, 은유의 꽃송이처럼 보였다.
여든을 넘긴 어린 왕자 같은 이진흥 선생님을 비롯해 수필을 위해 시를 공부하시며 박학다식한 이규석 님, 어리숙한 꼼꼼이 고미현 회장님과 언제 어느 때라도 섬김을 우선하는 멋쟁이 박수하 님, 여행 작가 같은 이자 님, 우리의 큰언니 같은 늘 다정한 정정지 님과 감성 풍부한 정해영 님, 만년 소녀 같은 김미숙 님과 풀향기 돋는 깜찍 소녀 박유경 님, 긴 머리의 눈웃음 예쁜 전영숙 님, 늘 편안함을 주는 곽미숙 님, 거제도 유자 향기 김용순 님, 바쁜 중에도 깜짝 등장으로 기쁘게 해주는 황석주 님과 함께한 시간도 맑은 가을빛 추억이 되었다.
이번 여행을 함께 못한 양다연, 강명자, 배정향 회원님이 다음에는 꼭 함께해서 완전체 물빛 여행이기를 바랐다.
(회장님의 후기 요청으로 이 글을 썼는데, 언제 어느 때 올리면 좋겠다는 지시를 받아 짧게 써놓고도 기다리는 동안~^^ 조금씩 야금야금 더 자세하게 쓰게 되어 길어져 버렸네요. 60이 넘어도 순진한 어린이 같은 회장님의 귀여운 명령을 거스를 수가 없어, 요청하신 대로 이번 주의 물빛 카페에 빨간 불이 없을 때 후기를 올립니다요. 마치 연탄불 꺼져 방이 식을까 걱정하는 엄마 같은~ 아이고오~ 치밀하고도 엉뚱한 우리 회장님, 만세~^^~)

첫댓글 우와~ 명품후기!!
박경화 선생님♡
너무도 바쁘신 가운데 이렇게도 멋진 명품 후기를 올려주시니 죄송하고도 감사합니다♡
올해는 저의 부족함으로 무미건조한 토론 후기만 올린 것 같아 물빛 카페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늘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경화샘의 후기를 읽으니 한번에 만회한 느낌입니다^^
후기를 따라 가며 그날의 행복했던 추억을 다시 꺼내 봅니다 귀하고 아름다운 후기를 올려주셔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경화샘이 좋아하신다는 떡볶이, 제가 한 접시 더 살게요^^♡
떡볶이 한 접시는 이제 해결되었고, 나머지 한 접시도 어느 즐거운 날에 납작만두와 함께 먹방~~~^^
늘 수고 많으신 회장님께 감사!
ㅋㅋㅋㅋㅋ엄청나네요
우리 책임감에 불타는 우리 고미현 회장님만 집중조명 하시면 될것을 곁에 섰다가 저까지 새겨 주셨네요
모든 회원들을 다 아우르는 박경화회원님에게 하트하트 보내드립니다
긴 글 수고에 감동이 물결칩니다 ㅎㅎ
고미현회장님 떡볶기 두 분만 드실건가요
이번 문학기행만 아니라 물빛님들이 어딘가로 움직일 때면 온갖 수고하시는 윤슬님을 집중 조명하려다 회장님과 더불어 물빛님 모두 조명하게 되었습니다~^^
고미현 회장님께서는 떡볶이 동참을 언제나 환영하실 것입니다!
멋진 윤슬님 수하샘^^
늘 물빛을 즐겁게 해주셔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수하샘께는 스페셜 떡볶이 한 접시 추가!!
멋진 후기, 기억 담음 정말 감사합니다~!!
물빛 찻자리 너무 너무 하고 싶어요~!!
물빛 찻자리 때도 꼭 참석요~~^^
시 토론이나 모임 때면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로 분위기를 밝게 해주는 쁘띠 천사님께도 감사!
@꽃나비달
예쁜 쁘띠샘 박유경샘이 계셔서 더 활발발한 물빛입니다^^
차세대 물빛을 더 빛내주실 분^^
11월 24일(화) 화기애애한 물빛 찻자리 기대하시기를~
앗 ! 쁘띠뽕선생님 께 보낸다고 보낸게 어찌 저리 되었을꼬
하지만 내 마음과 다르지 않아서 그대로 보존하기로 함 ^^*
다시 쁘띠뽕선생님께
그날 눈에 담고 온 풍경 오늘 마음으로 다시 새깁니다
후기 쓰신 경화샘 감사합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수고로 편안한 여행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회장님의 요청으로 후기를 쓰긴 했지만 제 공부가 더 되었습니다.
그날을 가만가만 짚어보며, 우리가 함께한 하루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과 함께한 분들이 참 좋은 분들이라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된 날이기도 했습니다. 단풍과 비 오는 가을 분위기 탓은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