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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보호관찰소 학성동 이전 규탄 및 재이전 촉구 집회에 참가한 중앙초교 학생들이 원주보호관찰소의 재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원주/백오인 |
속보= 원주보호관찰소가 학성동 옛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 청사로 이전해 반발(본지 10월 2일자 10면)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인근 중앙초교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하고, 집회에 참석해 원주보호관찰소 재이전을 촉구했다.
원주 학성동 중앙초교 운영위원회와 어머니회·동문회, 학성중학교 운영위원회·어머니회, 푸른초장 지역아동센터 등으로 구성된 ‘원주보호관찰소 학성동 이전 반대대책위’(위원장 한기석 목사)는 11일 오전 8시 30분 원주보호관찰소 앞에서 대책위원과 학성동 주민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원주보호관찰소 재이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등교를 거부한 중앙초교 학생 100여명도 참가해 원주보호관찰소의 재이전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방만승 중앙초교 어린이회장은 “보호관찰소의 역할은 재범죄를 막는것인데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이 많은 곳으로 보호관찰소를 옮긴다면 오히려 어린이들이 재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많은 우리 지역에 보호관찰소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1시간 정도의 항의 집회를 마치고, 원주시보건소~국제아파트~학성중학교~중앙초교 구간에서 거리행진을 벌였다.
정은숙 중앙초교 학부모회장은 “법무부가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보호관찰소를 재이전 해달라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묵살해 어쩔 수 없이 등교 거부를 선택하게 됐다”며 “법무부는 하루 속히 보호관찰소를 재이전해야 한다” 강조했다.
대책위는 이날 집회에 이어 내주에는 그동안 주민들을 대상으로 받은 원주보호관찰소 이전 촉구 서명부를 국회 박영선 법사위원장에게 전달하고, 보호관찰소 이전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원주/백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