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비가 제1절 공부자료 (1)
[대의] 난지이유이 이지이유난/어려운 일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쉽고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어렵다.
[경전원문]
1. 시운 벌가벌가하니 기측불원이라 내앞에 보는것을 어길바 없지마는 이는 도시 사람이오 부재어근이로다 목전지사 쉬이알고 심량없이 하다가서 말래지사 같잖으면 그아니 내한인가 이러므로 세상일이 난지이유이하고 이지이난인 줄을 깨닫고 깨달을까
[자구풀이]
* 시운(詩云) : '사서삼경(四書三經)'의 하나인 '시경(詩經)'에서 이르기를.
*시경(詩經)① : 춘추 시대의 민요를 중심으로 하여 모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 된 시집. 황허강[黃河] 중류 주위안[中原] 지방의 시로서, 시대적으로는 주초(周初)부터 춘추(春秋) 초기까지의 것 305편을 수록하고 있다. 본디 3,000여 편이었던 것을 공자(孔子)가 산정(刪定:골라잡아서 정함)했다고 한다. 국풍(國風) 소아(小雅) 대아(大雅) 송(頌)의 4부로 구성되며, 국풍은 여러 나라의 민요,
아(雅)는 공식 연회에서 쓰는 의식가(儀式歌),
송은 종묘의 제사에서 쓰는 악시(樂詩)이다. 각부를 통하여 상고인(上古人)의 유유한 생활을 구가하는 시, 현실의 정치를 풍자하고 학정을 원망하는 시들이 많은데, 내용이 풍부하고, 문학사적 평가도 높으며, 상고의 사료(史料)로서도 귀중하다. 원래는 사가소전(四家所傳)의 것이 있었으나, 정현(鄭玄)이 주해를 붙인 후부터 '모전(毛傳)'만이 남았으며, 그때부터《모시(毛詩)》라고도 불렀다. 당대(唐代)에는 오경정의(五經正義)》의 하나가 되어 경전화하였다. (네이버)
시경(詩經)② : 유교 경전. 고대 중국의 시가를 모아 엮은 오경(五經)의 하나로, 본래는 3,000여 편이었다고 전하나 공자에 의해 305편으로 간추려졌다. 여기에 실린 노래들은 철기(鐵器)의 보급으로 농경문화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봉건제가 정착되어 사상과 예술이 처음으로 활짝 피던 주왕조 초에서 전국(戰國) 중기에 불려졌다. 분포 지역은 황하(黃河)를 중심으로 한 주나라 직할 경역이었으리라 추정된다.
공자는 만년에 제자를 가르치는 데 있어 육경(六經) 중에서 시를 첫머리로 삼았다. 시는 인간의 가장 순수한 감정에서 우러난 것이므로 정서를 순화하고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는 데는 그 만한 전범(典範)이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시 300편을 한 마디로 말하면 생각에 사악함이 없다(思無邪)"라고 하면서 아들 백어(伯魚)에게는 " 시경 의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을 공부하지 않으면 마치 담벽을 마주하고 서 있는 것과 같다"면서 시 공부를 권하였다.
사기 에 의하면 공자가 311편을 가려냈다 하나 이 중 여섯 편은 제목만 전한다. 시경 305편은 풍(風) 아(雅) 송(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풍은 국풍(國風)이라고도 하며 여러 제후국에서 채집된 민요 민가이다. 사랑의 시가 대부분으로, 남녀간의 애틋한 정과 이별의 아픔 등이 아주 원초적인 목청으로 소박하게 그려져 있다.
아는 대아(大雅)와 소아(小雅)로 나누어진다. 궁궐에서 연주되는 곡조에 붙인 가사로 귀족풍을 띠고 있다. 송은 종묘의 제사에 쓰이던 악가(樂歌)로, 주송(周頌) 노송(魯頌) 상송(商頌)이 있다. 풍 아 송에 부(賦) 비(比) 흥(興)을 더한 것이 이른바 육의(六義)인데, 논란이 있기는 하나, 대개 전자는 내용 체재상의 구분이고 후자는 수사상의 분류로 본다.
고대 제왕들은 먼 지방까지 채시관(採詩官)을 파견해 거리에 나돌고 있는 노래며 가사들을 모아 민심의 동향을 알아보고 정치에 참고로 삼았다고 하며, 조정의 악관(樂官)에게 곡조를 붙이게 해 다시 유행시킴으로써 민심의 순화에 힘썼다고 한다. 악보가 전해지지 않아 시의 곡조는 알 수 없다. (엠파스)
참고문헌 詩經集註(朱熹)
육의(六義) : 시경의 시들은 옛 부터 6가지 형태로 나누어 설명된다. 이를 육의(六義)라 한다. 글의 형식과 내용을 살피거나 창작할 때 사용하는 기법을 말함. 이중 風, 雅, 頌은 시의 '내용과 성질'을 말하는 것이고, 興, 比, 賦는 '시의 체제'와 '서술방식(표현기법)'을 말하는 것. 부는 어떤 사물을 직접 서술하는 방법이고, 비는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며, 흥은 직유에 가까운 비에 비해 은유에 가까운 비유법이거나 작자의 주관적 연상을 읊은 것.(심영환 옮김, 시경, 홍익출판사, 1999, 22-23)
〔詩의 용도에 따른 구분〕
풍(風)은 '민간 가요'입니다. 각 나라 골목골목에서 불리어지던 노래를 채집한 것인데『시경』에는 15國에서 채집한 것, 즉 15國風이 있다. 민간가요를 風이라 한 것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風이라는 것은 민속가요의 詩이다. 인민들이 군왕의 교화를 입게 되면, 하고 싶은 말이 생기는 법인데, 그 말은 또 다른 사람을 움직이기에 족하다. 이는 마치 바람이 불면 물건들이 움직이며 소리가 나고, 그 소리가 또 다른 물건들을 감동시키기에 족한 것이나 같다. 이 때문에 민속가요의 詩를 風이라고 부른다"(『시전대전』 국풍 주).
아(雅)라는 것은 '正'이다. 그러니까 正樂之歌(정악지가-바른 음악)이다. 雅에는 본시 大小의 구별만 있었는데 先儒들의 설에 따르면 大小의 구별 위에 또 각기正變(정변)의 구별이 있다. '궁중음악'의 일종.
송(頌)은 '祭禮樂(제례악)'입니다. 내용은 조상을 찬송하는 것과 조상에게 보고하는 것이 있다. 頌에는 周頌(주송), 魯頌(노송), 商頌(상송)이 있다. '궁중음악'의 일종.
〔시 짓는 기법에 따른 구분〕
부(賦)는 읊으려는 사실을 그대로 표현하는「직서법(直敍法)」으로서 독창(獨唱)에 적합한 형식이라 할 수 있다. 문장의 수식을 펼쳐서 문학 작품을 제작하고 사물을 관찰하여 감정과 사상을 표현하는 것으로 수사법으로 말하자면 직서법 정도 됨.
비(比)는 읊으려는 것을 「비유(比喩)」로 표현하는 방식이며, 대창(對唱)의 한 형식으로 추측됨. 일련의 비유법들을 말할진대, 시에서 표현상의 빗대어 말하기가 이에 해당함. 例) '아홉길조산'과 '양공은 불기' 구절
흥(興)은 읊으려는 것을 연상시키는 사물을 먼저 끌어들여 표현하는 방식임. 수사법상,「상징법」정도 됨. 甲을 읊고자할 경우 甲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乙이라는 다른 物을 배경그림으로 까는 방식. 이때의 다른 物 乙은 읊고자 하는 甲과 짝을 이루던가 아니면 단지 들러리 배경입니다.
例①) 關關雎鳩 在河之洲 窈窕淑女 君子好逑(관관저구 재하지주 요조숙녀 군자호구) : '關關'은 자응(雌雄)이 상응(相應)하는 온화한 소리. '雎鳩'는 물새. 날 때부터 정해진 짝이 있어서 서로 짝을 갈지 않고 항상 함께 놀면서도 서로 친압(親狎 : 버릇 없이 너무 지나치게 친함)하지 않는다. '女'란 시집가지 않은 여자의 호칭. 문왕의 후비(后妃 : 임금의 배필, 황후) 태사(太似)를 가리킨 것으로 보이고, '君子'는 주문왕(周文王)을 가리킨 것. 따라서 이 시의 대의는, 주문왕이 나면서부터 성덕(盛德)이 있고, 또한 성녀(聖女) 사씨를 얻어 배필로 삼았음을 노래한 것이다.
例②) 翩翩黃鳥 雌雄相依 念我之獨 誰其與歸(편편황조 자웅상의 염아지독 수기여귀) : "펄펄나는 저 꾀꼬리 암수 서로 정답구나 나의 홀로 됨을 생각하니 뉘와 더불어 돌아갈꼬" (유리왕,「황조가(黃鳥歌)」) 여기서 1, 2구는 3, 4구의 작자의 심회(心懷)를 감발(感發 : 느끼어 마음이 움직임)케 하는 기능임을 알 수 있다.
*채시관(采詩官) : 중국 주(周)나라 때에, 민간에서 유행하는 노래와 시를 모으는 일을 맡아 하던 벼슬아치. 采는 採 의 본디 글자. 같은 뜻으로 쓰임.
* 벌가벌가(詩云伐柯伐柯)하니 기측불원(其則不遠)이라 : 도끼자루를 베는데 장단과 굵기는 자신이 들고 있는 도끼자루에 기준하면 되기 때문에 그 기준이 먼데 있지 않다. 伐 벨 벌, 柯 도끼자루 가, 則 법칙 칙, 遠 멀 원
* 내 앞에 보는 것을 어길 바 없지마는 : ①그러나 사람이 하는 일이라 손에 쥔 도끼자루를 흘겨보며 가늠해서 잘라도 잘못되기 일수이지만(法菴) ②그러나 사람이 하는 일이라 손에 쥔 도끼자루와 조금도 다르지 않게 도끼자루를 베지마는(敬菴)
* 이는 도시(都是) 사람이요 부재어근(不在於斤)이로다 : 이는 모두 사람이 하는 것이요 도끼에 원인이 있지 않다.(法菴)
도끼자루를 베는 것은 사람이 베는 것이요 도끼날이 스스로 나무를 베는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이 스승님과 같은 사람이 되려면 닦는 사람이 스승님께서 교훈하신 말씀을 닦는 사람이 그대로 실행해야 되는 것이요 교훈의 말씀을 그대로 실행하지 않으면 스스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시전 빈풍([豳風 : 시경(詩經) 국풍(國風)에 있는 편명(篇名). 빈나라 농사에 대한 것을 담고 있는 시풍(부암)/
주(周)나라 주공(周公)이 섭정을 그만두고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조카 성왕(成王)을 등극시킨 뒤, 백성들의 농사짓는 어려움을 인식시키기 위하여 지은 것임) 장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셔서 도끼자루를 베려면 손에 쥐고 있는 도끼자루와 똑 같은 것을 베어야 되는 것과 같이 스승님과 같은 사람이 되려면 선생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스승님과 같이 행해야 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敬菴)
* 목전지사(目前之事) 쉬이알고 심량(心量)없이 하다가서 : 눈앞에 보는 일을 쉽게 알고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하다가서
* 말래지사(末來之事) 같잖으면 그아니 내 한(恨)인가 : 끝에 가서 일이 뜻과 같이 잘 되지 않으면 그것이 어찌 한탄할 일이 아니겠는가?
눈으로 직접보고 도끼자루를 베는 것도 잘 살펴보지 않고 아무 나무나 베어 도끼자루로 쓰지 못하게 된다면 그 또한 한탄하게 될 일이 아니겠는가? 도를 이루는 것도 이 같이 쉽게 생각하고 스승님께서 가르쳐 주신 그대로 행하지 않고 제 생각대로 행하다가 뒤에 가서 도를 이루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 역시 한탄할 일이 아니겠는가? (敬菴)
* 이러므로 세상일이 난지이유이(難之而猶易)하고 : 이러므로 세상일이 어려운 일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쉽다. 세상일이 비록 어려운 일이라고 하더라도 깊이 생각하고 법에 따라서 잘 하게 되면 오히려 쉽게 이루어지고, 猶 : 오히려 유
* 이지이난(易之而難)인줄을 깨닫고 깨달을까 : 쉽다고 생각한 것이 어려운 것인 줄 깨닫고 깨달을까. 쉬운 일이라도 해도 깊이 생각하지 않고 힘써 행하지 아니하면 어려운 일보다도 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니 모든 일을 깊이 생각하고 힘써 바르게 잘해야 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1절 풀이]
풀이(1절)
시전(詩傳) 국풍 빈풍장(노예사회의 근본적인 모순을 반영 - 빈풍 7월)에 이르기를 "도끼자루를 잡고 도끼자루를 베니 그 법이 멀지 않다."고 하였으니 도끼자루를 베는 것은 너무 굵은 자루를 베어도 안 되고 너무 가는 것을 베어도 안 되는 것이며 손에 있는 도끼자루를 보고 그 도끼자루와 같은 굵기의 나무를 베어야만 된다. 이것은 사람이 생각해서 베는 것이요, 결코 도끼날이 스스로 베는 것이 아니다. 이와같이 대신사님과 같은 사람이 되려면 대신사님께서 가르쳐 주신 말씀을 조금도 어기지 않고 그대로 실천해야 되는 것이요, 그대로 행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대신사님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눈으로 직접 보고 벤다고 쉽게 생각하고 아무 나무나 베었다가 뒤에 가서 도끼자루로 쓸 수가 없게 된다고 한다면 한탄할 일이 아니겠는가? 이와 같이 도를 이루는 것도 쉽게 생각하고 스승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행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했다가 뒤에 가서 도를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면 이것 역시 한탄할 일이 아니겠느냐?
그러므로 세상일이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도리어 쉽고,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깨달아서 모든 일을 제 멋대로 행하지 않고 법에 따라 신중하게 행해야 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포덕영우회 공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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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뚝 떨어져 춥습니다. 한울님 스승님 조상님이 기거하시는 도체 잘 보중하시도록 따뜻하게 차려 입으셔요.
흥비가1절의 대의에서 살펴보신 것처럼 “ 목전지사 쉬이알고 심량없이 하다가서 말래지사 같잖으면 그아니 내한인가 이러므로 세상일이 난지이유이하고 이지이난인 줄을 깨닫고 깨달을까”하시며 우리 후학들이, 인민들이, 백성들이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 깊이 생각하고 생각하여 죽 재사심정하여 일에 임하라고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포덕천하 고아제창생 보국안민으로 세상을 보다 살기 좋은 지상의 천국으로 만들어가는 것도, 그 첫걸음은 이와 같이 늘 생각하고 헤아려보는 습관천으로 일상에 임하는 데에서 출발합니다. 즉 심고드리고 행하고, 일마치고 심고드리고, 취침심고드릴 때 또 반추해보고 한울님 스승님 조상님께 고한 후 모시고 편히 주무시겠다고 감사심고드리는 생활의 도를 지극하게 행할 때 모든 것이 이루어지십니다. 오늘도 신명난 천도의 삶 이루소서
포덕167년 1월 8일 부암 심고 010.2664.2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