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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춘천 경기라 여유를 있는대로 다 부리면서 네 시 반 정도에 호반체육관에 갔습니다.
3년 간 너무나 익숙해진 경기장 매표소 앞에서 서서 보니, 관광버스가 단체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있더군요. 우리은행에서 춘천지역 각 학교(?) 학생들을 동원 관중으로 부른 것이었습니다.
줄잡아도 200 ~ 300명은 족히 넘어 보였습니다. 우르르르~~~ 시끌시끌~~~~
그래도 좋습니다.^^ 동원이면 어떻고 무료면 어떻습니까? 썰렁한 것보다는 백 배 낫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신 학생들 응원단장님의 구호에 잘 맞추어서 연합체육대회 때처럼 응원도 잘 하더군요. 옷도 우리은행 옷으로 깨끗이 맞춰입고요(다시 돌려줘야 하지만...).
응원 신나게 하고 돌아간 200~300명 중 20명이라도 다시 경기장에 ‘스스로’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요즘 관중부족으로 추워죽겠는 호반체육관에 말이죠.
다음 경기 때도 우리은행에서 ‘힘’ 좀 써주었으면 하는 이기적인 바램도 들었고요.;;
간만에 김원길 총재님을 뵌 것이 아니라 보게(ㅋ) 되었습니다.
요즘엔 제가 직접 가는 날이면 총재님은 바쁘신지 안오시고 김동욱 전무이사님만 열심히 기록지를 보며 경기를 관전하고 있더군요. 용병제 문제 때문에 조금은 그렇지만, 그래도 반가운 귀빈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이왕지사 드린 말씀 중에 용병제 이야기가 나오고야 말았는데 이야기를 드리자면 별로 탐탁치 않게 보입니다.
용병제를 다시 실시하자고 하는 큰 이유는 한 팀의 독주체제의 연속입니다. 최근 두 시즌동안 다른 팀이 1위에 입을 맞추기엔 ‘하늘의 별 따기’,‘쇠귀에 경 읽히기’ 보다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토종 선수들이 자라난 지 이제 2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용병제 운운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신한은행 같은 경우도 좋은 용병을 가지고 싶다는 욕심은 분명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 체제는 되풀이되는 것입니다.
그것 말고도 비용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부대비용...만만치 않습니다. 제가 예전에 캐칭 선수를 보았을 때 캐칭 선수는 아버지에다가 조카에다가 언니까지 데려 왔습니다.
캐칭 선수의 말이야 “아버지가 있어야 경기가 잘된다” 였지만 속으로 우리은행 프런트들 속으로 한숨 지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다 우리은행 측에서 비용을 대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지도균형의 문제'도 있습니다. 국내 선수들에 대해 많은 지도를 해야 함에도 코칭 스텝은 한 명의 용병 선수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때가 있습니다. 힘듭니다. 국내 선수들에게의 코칭 스텝의 더 많은 애정과 지도가 필요한 때 용병제라니요.
여하튼 내년에도 화려한 볼거리는 보다 적지만 국내 선수들이 알차게 뛰는 모습을 보고 싶기에 용병제에 대해 반대합니다.
국수주의적인 냄새가 나겠지만 위의 경우를 따지면서 기꺼이 감수하겠습니다.
총재님보다 반가운 얼굴도 간만에 보게 되었습니다. 김진영 선수, 연습할 때 공 잡아주고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김진영 선수의 10분 출장이라도 매우 바라던 터라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 김진영 선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코트에 대한 감 정도를 익히는데 오늘 중점을 둔 듯합니다. 하지만 이제‘ 관중진영’이 아닌, 당당히(?) 금호생명 팀복을 입고 있는 ‘선수진영’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 게임 기대해 보겠습니다. 어차피 뛸 수 있는 게임이야 무궁무진하지 않습니까?^^
두 팀 다 연패를 하고 있는 팀이었기에 춘천에서는 어느 때보다 양팀의 투지가 경기 내내 넘쳤습니다.
특히 금호생명은 1쿼터부터 발빠른 지역수비로 우리은행의 득점을 봉쇄하려 했습니다. 무조건 한 선수가 공을 잡으면 두 명이 달려 들었고, 김계령 선수가 공을 잡기라도 하면 세 명이 몰려드는 수비를 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위험부담도 큽니다. 지역수비는 외곽에 약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금호생명 선수들은 빠른 발로 이를 어느 정도 극복해 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 금호생명에서의 가장 큰 카드는 김보미 선수 카드였습니다. 김보미 선수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버리려는 듯 초년생의 각오(?)로 코트를 훠저었고, 몸을 던졌습니다.
김보미 선수의 외곽포는 안타깝게도 오늘도 ‘고효율’은 아니었지만 그전 경기에 비해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경기 후반 결정적일 때 한 방은 역시 춘천에서 특히 ‘나르는’ 김보미 선수의 진가를 보여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고효율’이고 ‘저효율’이고 현재로서는 한채진 선수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김보미 선수이기에 자신있게 던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쏘는 경험이 많아질수록 잠재적으로 있던 효율은 올라가게 마련이니까요.
김보미 선수의 파이팅은 팬들이 보고 싶은 장면일 뿐만 아니라 이젠 시즌 후반을 치러가는 금호생명 팀에게도 필수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매우 큰 시점입니다. 그 시점에서 비교적 체력이 세이브되어 있는 김보미 선수가 한 발 더 뛰어준다면 이는 시너지 효과까지 줍니다.
원래 한 발 더 뛰어주는 경기를 잘 하는 김보미 선수지만 특히 시즌 후반기인 현재 그 모습 매 경기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1쿼터에 금호생명의 외곽은 다소 효율은 떨어졌더라도 효과는 컸습니다. 이경은 - 이언주 -김보미 선수의 한 방은 골밑 싸움에서 다소 밀리는 금호생명이 경기를 잡아가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경기동안 금호생명은 경기 초반에 외곽슛을 지나쳐 보일만큼 많이 던집니다. 누가 보면 ‘난사’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결과에 따라 ‘난사’인지 ‘고품질’인지 갈라지게 마련인데 1쿼터 금호생명의 외곽은 ‘난사’와 ‘고품질’의 중간이었습니다.
체력적 부담을 1쿼터부터 안고 가지 않으려는 ‘수’일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모험성 짙어 보이는 수라도, 금호생명의 외곽 특성 상 걸어볼만한 수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수’를 거두어야 할 때를 정확히 캐치하는 것입니다.
지지부진 효과가 없는데도 그 수를 가지고 간다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 29득점을 하는 괴력을 보이며 결코 만만치 않음을 보였습니다.
금호생명의 지역수비의 고삐가 풀린 틈을 박건연 감독님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수비할 때는 보다 타이트한 수비로 하이포스트의 신정자 선수와 윅 사이드로 뛰어가는 가드진들을 묶어버리고 거기에 이은 빠른 경기로 금호생명에 아픈 충격을 가했습니다.
특히 조 코치님의 지역수비의 허점을 노린 3점 성공과 우리은행의 박지성 고아라 선수의 외곽, 김은경 선수의 외곽 폭발은 금호생명의 벤치를 골치아프게끔 했습니다.
저번에도 고아라 선수 이야기를 드렸는데 오늘 직접 보니 될성부른 나무의 모습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다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은 웨이트 문제와, 슛 성공률 문제 때문에 그러한데 이것은 비시즌 동안 충분히 개선되는 문제이기에 걱정이 없습니다.
특히 김계령 선수에게 이어지는 패스가 좋습니다. 횟수가 적어서 그렇지 한 번 패스를 넣더라도 영양가 있는 패스를 성공적으로 합니다. 시야도 괜찮습니다. 부상으로 올 시즌 많은 기대에도 얼마 못 뛰었는데 다음 시즌에는 몸 관리 잘하고 임해서 풀타임으로 맘껏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정자 선수는 하이포스트에서의 스크린 플레이를 많이, 잘 하는 선수입니다. 센터 포지션의 선수치고는 하이포스트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습니다. 특히 우리은행전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김계령 선수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끌어내야지 골밑에 빈 공간이 생기고 아울러서 외곽에도 빈 공간이 생깁니다. 하지만 너무 같은 것만 반복하면 읽힙니다.
그리고 오늘 신정자 선수를 이야기할 때 칭찬해야 할 부분은 외곽슛 시도가 늘었다는 것입니다. 최근 경기동안 외곽 점프슛 시도가 적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자신있게 쏘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다르게 생각한다면 이것도 난사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측면에서 보았을 때 효과적인 플레이이다...라는 쪽에 더 무게가 갑니다.
체력적인 문제와 지난 경기에서의 부상의 여파 때문입니다.
신정자 선수의 부재는 우리은행에서 김계령 선수가 없는 것이랑 같습니다. 있어야 합니다. 꾸준히 코트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부상을 당하지 않고 체력 분배를 이제는 경기에서 어느 정도 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벤치에서 챙겨주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자기 스스로가 그것을 알고 노련하게 거기에 대처하는 것입니다. ‘막’ 몸싸움은 되도록 결정적일 때 아니면 피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것을 위해서 차선책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이 자신있는 야투입니다.
오늘 신정자 선수의 야투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오늘 경기 전반에 야투로 체력 세이브를 어느 정도 해놓은 덕에 신정자 선수는 후반에 힘을 쓸 수 있었고요. 앞으로도 노련한 자기 체력 세이브 부탁합니다.
어느 팀들이야 경기 일정이 한 달도 안 남았겠지만 금호는 두 달 가까이 남았습니다. 플레이오프 때도 팀의 기둥으로, 풀타임으로 뛰어야 할 운명을 지닌 선수가 신정자 선수입니다.
2쿼터에 하마터면 15점 차까지 갈 뻔 했으나 금호생명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습니다. 외곽슛과 조은주 선수의 미스 매치를 이용한 포스트 공격으로 7점차로 따라가면서 전반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몇 번 말씀드리는 거지만 10점 이상의 차에서 전반을 종료하는 것과 10점 이하의 차이에서 경기를 종료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의 심리적 차이가 있습니다. 금호생명으로서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입니다.
3쿼터는 금호생명의 작전이 돋보였던 쿼터였습니다.
파울을 얻어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얻어내는 것에는 몇 가지 요소가 있는데 중요시해야 할 요소가 바로 심판의 성향입니다. 심판이 로봇이나 기계가 아닌 이상 성향이 제각각입니다.
특히 파울불기의 ‘선’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 심판의 성향은 제 눈에는 파울을 많이 부는 성향으로 보였습니다. 벤치에서 그것을 읽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금호생명은 우리은행에게 3쿼터에만 10개가 넘는 파울을 당하며 자유투로 야금야금(?) 점수차를 좁혀 나갔습니다.
금호생명 입장에서 보았을 때 오늘 경기 중 가장 상수에 속하는 수가 3쿼터에 나왔습니다.
가장 쉽게 넣을 수 있는 득점은 자유투입니다. 물론 부담도 가겠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의 자유투는 저기 전주에 있는 하모 선수를 빼고는 좋습니다. 특히 여자농구 선수들은 자유투들이 거의 다 준수합니다. 특히 최윤아 - 김은혜 선수의 자유투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를 연상케 하는 데가 있습니다.
가장 쉽게 넣을 수 있음과 동시에 체력적인 부담이 적고, 다른 선수들을 잠시나마 쉬게 해 줄수 있는 것이 또한 자유투입니다. 하다못해 밖에 있는 선수는 벤치의 작전도 받을 수도 있고요.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 3분이 조금 지난 시점에 이미 팀 파울이었습니다. 거기서부터 우리은행의 불운은 시작되었습니다.
금호생명 선수들은 공격하는 5명 중 파울을 얻어내기로 한(?) 1~2명을 빼고는 체력을 세이브할 수 있었습니다. 그 세이브된 체력을 3쿼터에 1쿼터 때의 수비를 재연해내는 데 쓸 수 있었고요. 수비의 고삐를 다시 채우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이 이 자유투 획득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금호생명이나 다른 팀의 올코트 압박(프레스) 수비는 요즘 상대팀에게 잘 통하지 않게도 보입니다. 중계를 가만히 보아하면 8초 바이얼레이션을 노리는(노려 보이는) 지역수비에도 상대 팀들은 아슬하게나마 하프를 넘어 가서 공격을 합니다. 수비하는 선수들만 힘들어 보입니다. 실제로 힘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8초 바이얼레이션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하더라도 백코트만 된다면 이는 다른 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오늘 경기를 예로 들어보면, 우리은행 선수들이 금호생명의 프레스을 돌파하고 하프 코트를 넘어선 시점이 샷클락 16초를 남겨둔 상황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가요. 거기서 금호생명은 한 번 더 더블팀을 들어 가고 이를 패스를 해서 돌파하나 드리블로 돌파하나 볼 키핑 시간이 걸리기에 2~3초를 소비합니다.
그렇다면 정상적 세트 오펜스를 하는데 남은 시간은 단 13초 정도가 되는데 이도 윅 사이드에서 지역 수비로 방해한다면 시간은 더욱 촉박해지고, 던지는 슛에는 성급함이 섞여 성공률이 낮아집니다.
하지만 이에는 대전제가 있습니다. 수비하는 팀원들의 발이 무지(?) 빨라야 한다는 것과, 약속된 대로 예상된 지점에서 약속된 플레스를 할 줄 아는 수비 조직력입니다. 일반인들은 따라하기 힘든 프로 선수들의 수비가 바로 이 올코트 프레스입니다.
다른 팀의 올코트 프레스를 보실 때도 이 점을 염두에 보시고 보면 재밌답니다^^
우리은행으로서는 3쿼터 파울이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김계령 선수까지 3쿼터에 4파울에 걸렸습니다. 물론 금호생명도 신정자 선수가 일찌감찌 3파울에 걸렸으나 김계령 선수가 4파울에 걸린 것에 비교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김계령 선수가 퇴장당하는 장면은 희귀한 장면입니다. 잘 퇴장당하지 않고, 우리은행 벤치에서도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것 중의 하나가 김계령 선수에 대한 수호입니다. 김계령 선수가 없는 우리은행 코트진은 기둥이 없는 집과 다름없습니다.
김계령 선수가 없었던 8분 10초동안의 우리은행의 상황을 직접 보셨다면 김계령 선수의 존재감이 공격면에서나 수비면에서나 얼마나 큰 지 누구나 아실 듯 합니다.
우리은행에서 조 코치님이 동분서주하며 4쿼터에 활약을 했습니다. 7점차로 벌어진 점수차를 4점으로 좁히는 괴력을 보였고, 수비에 있어서도 집중력을 보였습니다. 정신이 몸을 넘어선 조 코치님의 모습을 간만에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계령 선수가 없는 우리은행에게 승리를 바란다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일단 공격시에 가장 쉬운 득점이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포스트업을 해 줄 선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홍현희 선수는 신장과 ‘기럭지’는 정말 크고 깁니다.
하지만 포스트업면에 있어서는 커 보이지는 않습니다.
박혜진 - 고아라 - 김은경 선수의 돌파력도 금호생명의 장신 숲 앞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3점으로 갈려 해도 일단은 김은혜 선수가 없고, 쏠려 해도 금호생명의 포워드 - 가드 수비진은 느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수비 면에서도 김계령 선수가 없는 수비는 골밑을 45프로 정도 열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오늘 볼 수 있었습니다. 신장이 달립니다. 힘에서도 밀립니다. 골밑쪽에 집중 수비를 한다 하더라도 금호생명에서는 외곽 선수들이 이미 여기저기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김계령 선수가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 가정하면 정말 모를 게임이었지 싶습니다. 연장까지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김계령 선수의 존재감은.... 오늘 경기에서 드러났 듯 이 정도입니다.
김보미 선수의 4쿼터 쐐기포와 함께 금호생명은 3연패를 힘들게 탈출하고 단독 2위를 수성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금호생명은 8부 능선 중 1부를 넘었을 뿐입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세계와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적어도 2~4승 차이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위팀과의 싸움에서 부담을 지고 경기를 할 수 밖에 없고, 삼성생명이나 신한은행이나 신세계 경기에서도 부담이 있습니다.
금호생명은 7게임 남았습니다. 신한은행과 두 게임, 삼성생명과 한 게임, 신세계와 한 게임, 국민은행과 두 게임, 우리은행과 한 게임이 남았습니다. 세어보니, 7게임 중 4게임은 가져와야 한다는 수치적인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금호생명도 현재 체력적 부담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아무리 게임 중에 용병술로 요리 굴리고 저리 굴려도 워낙 장기 레이스고, 잔부상 누적도 기승을 부리기에 체력적 부담의 짐은 거머리처럼 금호생명의 등에 착 붙어 있습니다.
매번 말씀드리지만,
84년생 동갑내기 가드진 한채진 - 김진영 선수가 더욱 그리워지는 요즈음의 금호생명과 저 이용하입니다.
아~!!! 이언주 선수 오늘도 클러치 능력 여지없이 보여주었네요^^
에어볼 굴욕 하나 보여주긴 했지만 그건 애교겠죠?ㅋㅋ
P.S 시잘떼기 없는 '자랑'
오늘 응원석 맞은 편 귀빈석 마로 옆에 앉았는데 총재님이 다가오시더니 과자를 주시면서 제 앞에 있는 꼬마애들 주라더군요.
워낙 당황한지라 목례만 했습니다. 하하..
지금와서 보니 그 순간에 용병제 반대 이야기를 하면 어땠을까도 생각이 들지만 농구관람이 한창인 순간이라 생각하고 있었어도 못 했을 듯 합니다. 아니 못할 것입니다.
여하튼 기분은 좋더군요..그 과자는 하나도 먹지 못했지만...ㅋㅋ
자랑아닌(?) 자랑 해 보았습니다.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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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언주선수의 클런치 능력은 정말인지 +_+ 금호의 신정자선수나 우리의 김계령선수의 처지가 비슷하다고 느껴지더라구요...그리고 이번에도 심판은 정말인지....-_-;;금호한테도 억울한면이 있었지만 우리한테도 김계령선수의 5반칙은 오심이 느껴지더라구요...오늘도 계속 오심이 존재했는데 다른선수가 오심으로 당하는것보다 신정자선수,김계령선수에게의 파울은 해당팀으로서는 치명적인 것임을 다시 알게된 경기같아요-
예 정말 치명적이죠....ㅠㅠ
오늘 스타는 김보미였어요,ㅋ 집에서 티비로 시청했는데 가서 보면 얼마나 더 재밌을까요,,,,지방의 설움,ㅋㅋ후반기에 박진감넘치는 시소게임, 손에 땀을 쥐게 되더라구요, 두 팀다 연패중이라서 물론 우리은행이 더 심하지만요, 경기 정말 재밌었어요,
전 조은주의 포스트업 후페이더웨이를 더보고싶은데 지난해 마니써서잃혀 버린걸까요?? 이경은(이언주)-조은주-정미란-신정자-강지숙 란인업강추 신한때
내일 구리에 가서 경기볼라구 하는데 안산두 그렇구 왜 여자농구는 남자농구처럼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자리를 안 만드는지 모르겠어여.. 좀만 어떻게 신경쓰면 될텐데.. ㅠㅠ 총재님 앉는 vip 석에서 경기 보는게 소원임.. 하긴 구리는 그 마저도 위에 있던데.. ㅋㅋ
예 구리시체육관이 좀 보기엔 불편하긴 합니다만 응원열기 하나는 최고죠^^
춘천, 용인, 부천, 천안이 그나마 선수들 가까이서 볼수 있죠...
호반체육관 1층석이 너무 지저분해 보루로 닦고 앉았음.. ^^ 우리은행 선수 볼려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사람들이 앉는곳은 발로 밟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