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삼계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 석가모니불!
많이 부르고 들어보셨지요.
불교의 세계관에 대해 설명을 듣고 공부를 하였지만 처음 접하면서 느낀 생각!!
나만 그랬나요?
'과연 이러한 세상이 존재하는 게 맞나? ' 하는 의심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와는 거리가 너무 먼 이야기라 아직 불교를 더 공부하고 이 세계를 파고 들어봐야 할 문제라
그냥 덮고 지났습니다.
금강경 경전공부를 하면서도 중간 중간 설명이 있었지만 그냥 그러려니~~ 그렇구나~~
너무나 엄청난 세계에 나란 존재는 점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연화합물에 불과한데 이 세상의 진리를
발견하신 그분 깨달음의 경지를 과연 내가 어떻게 흉내라고 낼 수 있을까? 하는 당혹감!!
그럼에도 지난 주 금강경 강의에서는 저도 모르는 사이 조금 그림이 그려지네요.
삼계란 욕계, 색계, 무색계를 바로 삼계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욕계, 색계, 무색계는 어떤 세상일까요?
1. 욕계(Kama-loka)는 욕망이 있는 세계 , 욕망, 몸, 정신이 있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를 말합니다.
2. 색계(Rupa-loka) 는 욕망이 사라지고 몸과 정신이 남아 있는 세계, 즉 욕망이 사라졌으니 남여의 구별이
없고 몸(빛)과 정신이 있는 세계를 말합니다.
3. 무색계(Arupa-loka)는 욕망도 사라지고, 몸도 없는 오직 정신만 남은 세계를 말합니다. (선정의 세계)
이런 세상을 우리는 삼계라 부릅니다.
그럼 삼계의 세상에 좀더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1. 욕계를 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포함된 욕계라 제일 친숙한 단어입니다. 우리가 살아온 업력으로 인해서
과보로 받는 육도 윤회의 세상이 바로 욕계의 세상입니다.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 이렇게 육도를 윤회하지요.
부처님의 말씀중에 '시계생천(차제설법)' 이란 말씀을 들어 보셨는지요. 궁극적으로 생사해탈 열반으로
나아가는 최종 목표점이 있지만 우리의 업력이 단번에 해 낼수 있는 것이 아닌지라 나아가는 과정에
이 욕망가득한 세상에서 그래도 살아생전 계를 지키고 선업을 많이 짓다보면 하늘 세계에 태어나는
복을 받지만 그 복의 수명이 다하게 되면 다시 윤회의 길로 들어서게 된답니다.
처음 불교입문을 했을때는 천상에 태어나는 것이 마냥 좋은 줄 알았지만 이 원리를 이해하고 나니
천상에 태어나는 것이 종착역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이왕 하늘 얘기를 하였으니 6개의 하늘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육도윤회의 제일 마지막 관문인 천상은 사천왕천--도리천--야마천--도솔천--화락천--타화자재천
이렇게 6개의 하늘이 있습니다.
천상에 속하나 아직 욕심을 완전히 떠나지 못한 세계이므로 삼계로 볼때 욕계에 해당됩니다.
즉 천상의 신들이 신통력도 있지만 욕심이 있어 각자 하늘의 주인들도 다 부인들이 있답니다.^^
(1)사천왕천 : 불교의 세계관으로 보았을때 수미산의 중턱에 해당하는 곳으로 우리가 절에 들어가면
통상 극락교를 지나면 바로 사천왕문이 나오는 이곳입니다.
여기에는 양쪽에 동남서북 방향에 각 방향에 천왕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동방 지국천왕, 남방 증장천왕 ,서방 광목천왕, 북방 다문천왕 들이 있고 8부 신장 (천, 용신,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나,긴나라, 마우라) 이 있습니다.
이들은 도리천의 왕인 제석천왕을 섬기며 살아간답니다.
(2)도리천: 불교의 세계관으로 보았을때 수미산 정상입니다. 이곳의 주인은 제석천왕입니다.
여기는 제석천왕의 '천궁'이 있으며 고대 인도의 천신 가운데 가장 강력한 신으로 샤크라, 인드라, 석제환인 으로 불립니다.
33천이라고 하는데 동남서북 각 8천 * 4=32천, 중앙의 제석천왕의 천을 합해 33천이라 부른답니다.
그리고 너무도 익숙한 사실은 마야부인이 싯타르타 태자를 낳고 7일째 만에 돌아가시고 태어난 곳이
바로 도리천입니다. 훗날 부처님께서 도리천에 올라 오셔서 설법도 해 주신 하늘입니다.
(3)야마천: 여기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염라대왕이 있는 곳입니다.
염라대왕이 야마천에 계시는 분인데 어찌하여 지옥에 계시는지 궁금 하시지요.
야마는 최초의 인간인 마누의 동생인데, 죽음은 태어난 순서와 관계없다 하죠 그렇습니다.
야마가 마누보다 먼저 죽게 되는데 결국 죽음의 세계를 최초로 개척하신 분이다 보니 염마대왕(염라대왕)이
된 것이라 합니다.
(4) 도솔천: 이곳에는 또 누가 계실까요? 오매불망 기다리고 기다리는 미래의 부처님이 되실 미륵보살이
계시는 곳입니다. 어떤 모습을 하고 계시냐? 에 범선스님께서 '미륵반가상'을 언급하면 한바탕 웃기도 했네요.
그리고 익숙한 마야부인을 통해 우리에게 오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 호명보살로 이곳에 계시다가
오셨지요.
(5) 화락천: 내가 변화시킨다 자기가 즐거움을 만들어 자기가 즐기는 곳이라 합니다.
(6) 타화자재천: 마왕이 있는 하늘입니다. 마지막 하늘이지요.
팔상도를 떠 올려 보세요. '수하항마상' 을 들여다 보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수행중
마왕 파순이 이를 방해하기위해 딸과 아들을 이용해 방해를 하기 위해 온갖 술수를 써 보지만 실패를
하게 되지요. 마왕 파순이 왜 그렇게 방해를 했을까요? 하늘의 천신이라 악마가 아닐진데 말입니다.
범선스님의 대답입니다.
마지막 하늘인 만큼 여기는 결국 욕계에서 색계로 넘어가기 때문에 부처님을 방해하여 못 넘어가게 한것으로
속된말로 표현하면 색계로 넘어가는 길을 막는 이유가 '장사가 안된다'로 표현해 주셨네요.
ㅋ ㅋㅋ 하고 웃으면서 하늘 얘기를 대변해 봤습니다.
다음 단계 색계의 세상은 또 어떠할까요?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 욕계를 살펴봅니다.
일화합장.
첫댓글 감사합니다 ♡♡♡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