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들머리에 있는 오정산 바위공원은 문경대학교에서 2011. 5. 12. 지역민에게 개방했다고 한다.
기암괴석, 잔디, 꽃, 연못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책로와 만물상 바위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름다리, 바위 정상에 꾸며진 토론의 광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연못과 갖가지 모양의 바위들. 구름다리도 보인다. 시간관계상 대략적으로 감상하고 산으로 고고씽~
▲ 문경대학교 주차장에서 본 오정산, 단풍 색깔이 곱다.
우측에 솟은 봉우리는 오정산 삼봉의 세번째봉우리로 헬기장(789m)이다.
▲ 문경대학교에서 가야할 오정산을 보며...
능선의 붉게 물든 단풍 아래로 푸른 나무들은 잦나무숲으로 상당히 넓게 조성되어 있다.
▲ 꽃사과. 기억으로는 예전에 주흘산을 다녀 오면서 맛을 본 문경의 사과는 달고 단단하여 일품이었다.
▲ 오름길은 완만하게, 때로는 된비알이다.
숨소리도 거칠어지고 이마에서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가 코끝을 주루룩 타고 흐른다.
조망이 탁 트인 바위에 오르니 웬걸! 12시 정오가 된 시간임에도 운해가 있다. 장관이다
. 코 앞에는 단풍, 멀리 구름바다에 떠 있는 산봉우리의 섬들이 환상적이다.
▲ 바로 앞의 주평역 부근은 전경이 보이지만 더 멀리 문경시청 소재지인 함창읍은 구름바다 속에 잠겼다.
▲ 우측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남으로 길게 뻗은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고...
▲ 전망바위에서 쉬면서 오름길을 뒤돌아보며... 햇볕이 풍부한 남쪽의 양지라 단풍의 색이 더 진하다.
▲ 산의 7부 능선쯤 올랐나 보다. 등로의 오름길에서는 보지 못하는 단풍을 전망바위에서 실컷 감상한다.
▲ 오정산의 헬기장에서 정상석이 있는 1봉으로 가는 능선에서 운해를 줌으로 당겨 담았다.
▲ 정오가 지난 시간임에도 바람이 없고, 따뜻한 날씨라 그런지 운해는 평야와 계곡을 가득 메우고 있다.
운이 좋은 오늘 산우들의 눈과 가슴을 즐겁게 한다.
▲ 오정산의 제2봉(803m). 제3봉인 헬기장(789m)에서 제1봉(804m) 까지는 기암괴석의 암릉구간으로 주변풍광을 감상하면서 약 20분(1km) 정도 소요.
북동쪽으로 운달산, 황장산, 도락산과 소백산, 북쪽으로는 주흘산과 조령산,
남서쪽으로는 멀리 속리산 등 무수한 산들이 조망된다.
▲ 음지와 양지의 단풍은 일조량 차이에 색의 농도가 다르다. 정상의 남쪽 경사면의 단풍
▲ 동쪽으로 봉수대 모양의 산이 눈을 끌기에 당겨 카메라에 담았다. 무슨 산일까?
▲ 정상 북쪽 경사면과 계곡의 옅은 단풍들(역시 반대편 남쪽과 대비된다.)
▲ 영남대로의 제일 높은 새재를 끼고 있는 문경의 진산 주흘산(우측)과 조령산(좌측 흰 암봉)
▲ 죽어서 더 관심을 끄는 고사목. 사마귀 같은 모양 같기고 하고, 공룡의 뼈화석?
▲ 오정산 정상석. 검은우물산? 까마귀우물산?
오정산 일대는 지하갱도에서 매장된 석탄을 캐기위해 광산업이 발달한 곳이었다고 한다.
▲ 남서쪽 속리산의 실루엣이 희미하게 보인다.
▲ 오늘의 하이라이트, 3태극이다. 물태극, 길태극, 산태극. 산은 물을 건너지 못하고, 물은 산을 가르지 못한다고 했던가.
▲ 낙동강의 지류인 영강을 따라 남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시원하게 막힘없이 뻗어 있다.
▲ 조금 더 하산하여 3태극을 조망한다.
자연이 만든 태극선과 사람이 만든 다리와 길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환상적이다.
저기 왼쪽 영강옆에는 폐철로에 기차펜션도 있다.
▲ 명승 제31호로 지정된 토끼비리
▲ 천년의 세월속에 선인들의 발길이 만든 매끄러운 돌길(잔도마루)
▲ 토끼비리는 문경 가은에서 내려오는 영강(
穎江)이 문경새재에서 내려오는 조령천과 합류되는 곳에서부터
산간 협곡을 S자 모양으로 돌아 흐르면서
생성된 벼랑에 난, 길이 약 3㎞ 정도의 천도(遷道: 하천변의 절벽에 건설한 길)이다.
문경 마성면의 석현성(石峴城) 진남문(鎭南門) 아래 성벽을 따라 가다보면 이 길을 만날 수 있는데,
겨우 한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고 험하다.
관갑천잔도(串岬遷棧道:관갑의 사다리길)라고도 하는
이 길은 조선시대 주요 도로 중 하나였던 영남대로 옛길 중 가장 험난한 길로 알려져 있다.
▲ 이 잔도는 천년 전 통일을 위하여 고려군의 공병대가 개설한 통일로 ?
▲ 옛선인의 그림으로 본 토끼비리 풍경
▲ 현재는 안전시설을 갖추고 있기에 산행객이 지나기에 크게 위험하지는 않는것 같다.
▲ 영남대로상에 주요 천도는 충주 남쪽의 달천 좌안,
문경새재 제2관문인 조곡관 아래의 용추 부근, 밀양의 작천, 양산의 황산천 등에 있었으나
지금은 문경의 토끼비리와 밀양의 작천잔도 등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 나머지는 사라지고 없다.
관갑천잔도는 영강 수면으로부터 10~20m 위의 석회암 절벽을 깎아서 만들었다.
총연장 2㎞를 조금 넘는 이 잔도는 세 가지 공법을 이용해 건설했다.
1구간은 급한 암벽을 깎아내어 그 토석을 다져 평탄하게 만들었으며,
토석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약 3m 높이의 축대를 쌓았다.
2구간은 벼랑이 가장 가파른 곳으로, 석회암과 역암을 절단한 흔적이 뚜렷하게 보인다.
잔도의 폭이 급히 좁아지는 지점에는 축대를 쌓아 길폭을 넓히거나 길 가장자리에 말뚝을 박고
그 위에 나무로 만든 난간을 설치해 길을 넓혔음을 입증하는 흔적들이 많이 발견된다.
3구간은 산줄기가 뻗어 내려와 고갯마루를 이루는 부분으로 석회암맥이
돌출한 부분으로 인공으로 암석 안부를 만들었다.
이 안부는 영남대로상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보존상태도 양호하다고 권근의 기문에 기록돼 있다.
▲ '토끼비리' 이곳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고려태조 왕건이 견훤과 전투를 벌이다기 이곳에서 절벽과 강물에 길이 막혀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데,
때마침 토끼 한 마리가 아주 벼랑 길을 내달리기에 토끼 뒤를 따라 길을 찾아 빠져나갔다는 얘기.
또 어떤 얘기로는 왕건이 견훤에 쫓겨 도망가다가 발견한 길이라고도...
그래서 도망가는 것을 "토낀다."고 하는가? ㅎㅎㅎ
▲ 내고장 진주에는 "벼랑"을 "벼리"라고 한다. 그래서 뒤에 있는 벼랑을 "뒤벼리",
동쪽에 있는 벼랑을 "새벼리" 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 경북에는 "벼랑"을 "비리"라고 하나 보다. 같은 경상도라고 해도 동과 서,
남과 북의 말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 고모산성. 신라때 북진정책의 하나로 쌓은 산성이라고 한다.
▲ 산성으로 들어가려면 앞에 보이는 진남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 마고할매성이라고도 한다. "고모"는 할머니라는 뜻이고 산성 아래 영강을 건너
어룡산에는 고부산성이 있고 그 성은 마고할배성?
▲ 복원하여 말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진남문과 고모산성 성벽
▲ 이 일대가 경북의 팔경중에 제1경이라고 한다.
▲ 성의 길이는 1.6km, 너비 4m에 이른다고 한다.
▲ 성벽의 안쪽 모습
▲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본 진남교반. 교반이란 다리주변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영강은 어룡산(魚龍山)과 오정산(烏井山) 사이의 산지를 관류할 때에는 곡류하여 감입하천(嵌入河川)이 된다.
이 곳에는 고모산성(姑母山城)이 있고,
진남교반(鎭南橋畔)은 경상북도 팔경의 하나로 절벽과
정류(淨流)와 온갖 꽃들로 절경을 이루는 명승지이다.
▲ 병풍바위전망대에서 본 3호선 국도 영강다리.
국도는 오정산의 꼬리부분을 자르고 그 위에 인공바위들을 지붕으로 덮어 터널을 만들었다.
▲ 오늘 산행의 날머리. 오정산의 꼬리부위로 그 끝은 영강에 닿아있다.
▲ 영강을 물길을 휘돌아 감아 태극선을 그리게 한 병풍바위. 바위상단 전망대에서 진남교반의 조망이 정말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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