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경*에 이르기를,
"설할 법이 없음이 법을 설함이라'
하니 그 뜻이 무엇입니까?"
"반야의 체는 필경 청정하여 한 물건도
얻을 수 없음이 설할 법이 없다고 함이요,
반야의 공적한 본체 가운데에 항사의 묘용을
갖추어서 알지 못할 일이 없음이 법을
설한다고 함이니, 그러므로 설할 법이 없음이
법을 설함이라고 하느니라."
問 金剛云 無法可說이 是名說法이라 하니
其義云何오
答 般若體畢竟淸淨하야 無有一物可得이
是名無法可說이요
卽於般若空寂體中에 具恒沙之用하야
卽無事不知是名說法이니
故云無法可說이 是名說法이니라.
♤ 반야의 본체가 청정하여 한 물건도
없다고 함우 심청정心淸淨을 말하며,
반야의 공적한 본체 가운데 삼신사지
三身四智가 원만히 구족하고
팔해육통八解六通이 원만구족하며
육도만행六度萬行이 구족할 뿐 아니라
항사묘용을 구족하지 않음이 없어서
모르는 것이 없는 것을 법을 설한다고
하는 것이며, 이는 심광명心光明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불법佛法만 구족하고
외도법外道法은 구족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실제로 중도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여기에서는 외도법이고 할 것 없이
전체가 원융무애해서 중도로 회향하는 것입니다.
전체가 모두 진여묘용이지 다른 것이 없습니다.
세법世法도 나누지 않고
불법佛法도 나누지 않고
마구니도 세우지 않으며
부처도 세우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불법 아님이 없고
모든 것이 진여묘용 아님이 하나도 없으니
이것을 항사묘용이라고 합니다.
거듭 강조하면
일체 분별이 모두 떨어진 필경 청정한
진공眞空을 말하여 설할 것이 없다 하고,
일체가 원만구족해서
무애자재한 묘유를 말하여 법을 설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첫댓글 세법世法도 나누지 않고
불법佛法도 나누지 않고
마구니도 세우지 않으며
부처도 세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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