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마지막 걷기의 바램
매년(每年) 이 때 쯔음이면 어김없이 일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은 찾아옵니다. 내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어느 누가 찾아와 달라고 부탁도 하지 않았을텐데도 바로 눈 앞에 다가 왔습니다. 오늘은 25일(일) 12월 2016년 병신년입니다. 온누리의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등의 종교인들이 축복을 드리는 성탄절(聖誕節)이기도 합니다. 09시 46분에 백년지기 노객들은 6호선 마포구청역 6번 출구에서 만났습니다. 씨모우 서류바 또파파 위짜추 조단스 까토나 여섯이 한강 물줄기를 따라서 걷습니다. 천주교(天主敎) 성당에 다니든 기독교(基督敎) 교회나 불교(佛敎)의 사찰에 열심히 찾아나서든 종교는 어디까지나 자유이며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모든 종교를 무시하고 자신만의 생활신념과 철학을 앞세우는 무신론자들도 있습니다. 종파(宗派)를 초월하여 모든 종교를 터득했다고 마스터 했노라고 유아독존적(唯我獨存的)인 사고를 견지하고 있는 노객도 있습니다. 함께하는 벗들도 자기만의 종교에 대한 고집에 가까운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교는 물론이며 정치에 대해서는 외골수에 가까운 편향된 주장은 노객들만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일렁이는 물결을 바라보면서 함께 걷는 동지들은 마냥 즐겁고 행복에 겨운 모습들입니다. 한강물 뿐 아니라 모든 강물은 언제나 상류에서 하류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거센 태풍이 휘몰아치면 잠시 물흐름이 상류(上流)로 거슬러 오르는 겉모양새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류(本流)는 거침이 없이 하류로 하류로 흐르고 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과 기대를 한꺼번에 뒤엎어 버린 바끄네와 최튼실이라는 두 여인네에 대한 분노는 하늘을 찌릅니다. 어찌하여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며, 어찌타 이와 같은 나라에 태여나서 살고 있는지 이 노객의 마음은 끝없는 자괴감과 서러움과 억울함에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일어탁수라는 말이 새삼스레 실감이 나는 오늘 이 나라의 실상입니다. 일어탁수(日魚濁水)라는 뜻은 말 그대로 " One woman‘s mistake does damage to many " " 一人(ひとり)の過(あやま)ちが多(おお)くの人(ひとり)に害(がい)を及(およ)ぼすこと" 라는 말입니다. 일어탁수의 현상황에 아직도 동조(同助)를 하는 어처구니 없는 부역자(附逆者)들이 헛소리를 내뱉고 있습니다. 특검에서는 이들이 저지른 엄청난 불법과 탈법 국정농단 헌법문란등의 범죄자들을 성역없이 수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헌법재판소에서도 국민의 촛불의 힘으로 국회에서 소추(訴追) 탄핵(彈劾))된 것에 인용 여부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민심은 천심이며 정의이며 국민의 뜻이며 명령입니다. 하루 빨리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국민의 마음과 바램에 어긋나지 않는 명쾌한 판단(判斷)을 내릴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직도 그 주위에서 얼쩡거리고 있는 보좌관 행정관 비서실 수석실에도 국민 촛불의 쓰나미로 쓸어버려야 할 대상들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양심과 정의가 숨쉬고 있으며, 법과 질서와 헌법의 존엄성이 아직은 살아 있음을 증명해야 할 때입니다. 찢어질대로 찢어지고 밟힐대로 짓밟힌 백성들의 자존감과 아픔을 되살려줘야 합니다. 배신감과 분노심과 억울함으로 불어터진 민심을 치유하고 위로를 해야합니다. 과연 누가 누구를 치유하고 위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오천만 국민 모두가 서로가 서로를 위로(慰勞) 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다시 일어서야 하겠습니다. 두번 다시는 이런 해괴망측(駭怪罔測)한 사건으로 타민족(他民族) 국가로 부터 비웃음거리가 되고 망신과 배타(排他)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국민들은 기다릴마음도 인내심(忍耐心)도 이제는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우리들 백년지기 노객(老客)들은 가양대교 밑을 지나서 마곡철교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힘들다며 그만 걷자고 하는 또파파의 숨소리를 들으며 나들목으로 빠져 나옵니다. 바로 보이는 행주대교를 뒤로하고 난지 재활용센터 앞을 지납니다.항공대 입구 현천동에서 버스로 디지털 미디어시티역에서 하차(下車)를 합니다. 6호선 전철로 역촌역 2번 출구로 빠져나옵니다. 출출한 몸과 마음을 달래려고 서류바가 즐기는 장어 맛집으로 향합니다. 몇번 찾았던 곳이라 반갑게 오랜만이라고 맞이합니다. 살살 녹는 감칠 맛의 장어와 소다수에 양주를 칵테일하여 들이키는 완샷의 짜릿함이 무겁게 갈아앉은 몸과 마음의 모든 것을 녹여 버리고 있습니다. 위짜추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져온 BUFFALO 양주 한병이 권주가의 론을 끌어 올립니다. 거듭되는 우리들의 권주가 소리에 옆 자리의 주객들로 부터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기분 좋은 1차를 맥주집으로 자리를 옮기어 2차로 행복한 알콜 농도를 추가합니다. 거나하게 기분 좋음을 마무리하고 아쉬움으로 가득한 2016년 한해의 산행과 둘레길의 여정(旅程)을 끝맺음 합니다. 언제나 만나면 즐겁고 그립고 보고픈 백년지기들의 행복한 산행과 걷기가 2017년에도 계속 되기를 다짐해봅니다. "위짜추, 조단스, 대바기, 패노우, 치빠흐, 씨모우, 서류바, 또파파 마두나 무벼대 빼코추"등 백년지기들의 영원한 친구이자 같은 배를 타고 가는 노객들의 삶의 동반자라고 할 수 있는 멋진 친구들입니다. 2016년 병신년의 해는 저 너머 영원한 세계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2017년 정유년 밝아오는 새해 닭띠 해에는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이 환한 웃음과 행복(幸福)으로 거듭나는 국가이기를 염원(念願)과 기도를 엎드려서 기원(祈願)하나이다. 여기 한반도 대한민국(大韓民國)은 내 것도 네 것도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재벌들도 공무원들의 것도 아닙니다. 한민족(漢民族)인 국민 모두가 주인(主人)이며 더불어 영원히 살아야 할 살아가야 할 조국(祖國)입니다. 우리들 모두가 주인이지만 잠시 머물다가 후손(後孫)들에게 물려주고 가야 하는 세대주(世代主)일 뿐입니다. 2017년 새해에는 후손(後孫)들에게 손주녀석들에게 정말로 한줌 부끄러움이 없는 그런 대한민국을 꿈꾸어야 하겠습니다.
2016년 12월 31일 저녁 무 무 최 정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