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바로 2017년 산중 모금공연 마지막 날입니다.
봄부터 열정하나로 달려온 우리들의 산중 모금공연도 오늘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긴 휴식에 들어갑니다.
올해는 유독 장마가 길어서 여름엔 공연을 많이 못한 듯싶어 아쉬움이
남는 한해인 듯싶네요.
집을 나서며 하늘을 보니 빛 좋고 햇살 좋은 따사로운 가을 아침입니다.
바닥엔 떨어진 낙엽들로 가득 채워지고,
나무들은 가을 옷으로 화려하게 단장을 하고 등산객을 맞이합니다.
특히 노란 은행잎이 인상적입니다.
혹시나 날씨가 쌀쌀해 산중공연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내심 많이
걱정했는데 걱정과 다르게 공연하기 딱 좋은 가을 날씨라 일단 안심하고
산에 오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준비한 현수막과 모금 통을 설치하고 72회 산중공연을
시작합니다. 시작한지 얼마 안 돼 비 소식은 없는데 하늘이 온통 흐립니다.
다행이도 얼마 후 구름은거치고 가을 하늘만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냅니다.
오늘 공연이 올해 마지막 공연이기도 하지만 우리 한우리 앙상블에
큰형님이신 원식이 형님의 회갑을 기념해 깜짝 축하 파티도 겸한
날이기도 합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교대로 준비한 노래와 연주로 광덕 산 팔각정을
가득 채웁니다.
아름다운 악기와 노래 소리가 단풍과 어울러져 가을 산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시계바늘도 어느새 오후 1시를 향하고 있고 해서 마지막 산중공연은 형님의
기타 연주에 “만남”이란 노래를 합창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형님의 깜짝 회갑 잔치.
진지했던 공연과 다르게 웃음 가득 팔각정이 소란합니다.
센스 만점인 지윤 씨가 제작한 축하 현수막이 모두를 크게 웃게 합니다.
이게 바로 행복이구나 하는 생각을 순간 하게 만듭니다.
잠시 기념사진도 찍고 형님에게 축하 인사도 드리고 2017년 산중공연은
마무리 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공연을 기념하고자 멤버들이 다 참석했고, 미래 사무국에서
꿈찬그룹홈 이모님 두 분, 그룹홈 운영위원인 김재수님, 이상훈님, 친구 우영 위빈 그리고 게스트로 선애님과 윤지님이 멋진 공연으로 마지막 공연을
더욱더 빛나게 해주셨습니다.
올 한 해 동안 모금에 간식까지 챙겨 주시고 게스트로 응원해 주신 모든
지인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산중공연은 마무리 하고 하산 후 식당에서 맛있는 묵무침과 전으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형님 회갑 잔치 장소인 장재리 “마망”이란 곳으로
이동 했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한우리 회원 분들이 미리 도착해서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잠시 후 동생들과 준비한 케잌과 꽃다발, 예쁘게 포장한 선물, 그리고 정성과 재치 만점 앨범,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축하곡까지, 거기다 하나 더 추가해서
형님 이름으로 삼행시까지 선물해 드리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뻐하시는 형님 얼굴에서 우리들 역시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형님의 피아노 반주에 지윤 씨와 우영친구가 즐겁게 노래도 하고,
마망의 낭파님도 매력 있는 목소리로 기타 반주에 멋진 곡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저도 윤지씨와 한곡...^^
산을 어머니와 같다고 하듯이 우리 원식이 형님 또한 산과 같습니다.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산에 비유해도 부족함이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 한우리 앙상블의 안방마님격인 지윤 씨.
올 한해는 집안의 아주 큰 프로젝트로 인해서 평소에 비해 모금공연을
많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마음만큼은 늘 함께 했으리라 짐작됩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가끔은 놀라게도 하고 때론 행사를 더욱더
빛나게 하는 여신.
안방마님이란 호칭답게 중간에서 허리 역활을 잘 해줘서 무탈하게 올 한해도
보내온 것 같습니다.
대기업의 부장님 같은 포스의 소유자 형숙씨.
왠지 든든하면서 뭐든 다 잘 할 것 같은 이미지의 소유자 형숙씨.
그래서 그런지 오카리나에 우쿨렐레 까지 척척. 산중공연을 하는 동안
함께 하는 저의 귀가 호강했습니다.
그리고 회갑기념 앨범은 대박 중에 대박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막내딸 같은 청주 아가씨 정원씨.
개성 있는 보컬에 숨어 있는 끼까지 현재보다는 미래가 궁금하게
만드는 아가씨입니다.
일요일 아침이면 산중공연을 위해서 청주에서 차를 몰아 이곳 광덕 산으로
달려옵니다. 매번 볼 때마다 밝은 얼굴이 매력적인 아가씨입니다.
거의 올해 공연은 빠짐없이 함께 한 것 같습니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면 어둠이 자욱합니다.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주중에 출근해서 주말 아침이라도 늦잠을 자고 싶을만한데 주저 없이
일요일 아침이면 버스에 몸을 싣고 2시간을 걸려 광덕 산에 도착합니다.
성격 좋고 매력 만점인 공주의 신미 씨.
우리 멤버 중에 젤 나중에 합세 했지만 젤 오래된 멤버처럼 어느새
친숙해 졌습니다. 그게 바로 그녀의 장점.
그리고 끝으로 저런 사람입니다.
누구보다도 현수막을 구김 없이 잘 설치할 줄 아는 남자.
아마도 모든 멤버들의 뜨거운 가슴과 열정이 있었기에 올해 산중 모금공연도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희들을 믿고 모금에 동참해주신 많은 분들,
때론 지갑이 없다며 본인이 드실 간식을 주저 없이 건네주신 많은 분들,
박수와 때론 따뜻한 격려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이 계셨기에 더욱더 행복한
산중 모금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7년 산중공연 후기를 마칩니다.
2018년 따뜻한 봄날 다시 뵙기를 희망하면서...,
여러분! 사랑합니다.
이번 주 모금금액 138,000원
첫댓글 감동적인 후기에 울컥하네요^^
의겸 선배는 이렇듯 감성 후기 쓰는 재주도 뛰어난 분입니다~~
올해마지막공연후기는그어느때보다감동입니다..저로써는잊을수없는한해가될꺼같아요~~모두모두감사하고요~~감동의파노라마잘보고갑니다^^~~
기타 관두고
글쓰기로 종목바꿔얄듯 ㅋ ㅋ
아침마다 우리들 샌드위치 공수해주시고
팀원들 두루두루 챙겨주신
훈남 에이스보컬
의겸오빠야 말로 수고많으셨어요
외모와 노래실력에
따뜻한 마음까지
늘 우리팀 중심에 계셔주시는데다가
후기까지 완벽 ㅎ ㅎ
한해동안 산중공연에 고생많으셨습니다!
주초에 님들 후기와 공연사진보며 감동받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배님의 회갑을 덧글로나마 축하드립니다~^^
후기와사진 긴장문까지 올한해공연이 주마등처럼 지나감니다 ᆢ지나고보니 참시간이 빠르게지나가는듯 ᆢ그래도함께했기에 즐겁고 행복한시간이였슴니다 ᆢ그리구 부족한저에게 깜짝이벤트에 사랑으로전해지는 소중한선물까지 ᆢ감동의시간들 올한해 뜻깊고 소중한추억으로 가슴에담아감니다ᆢ고맙슴니다 ᆢ그리구 사랑함니다 ᆢ새봄을기약하며 우리모두 화이팅ᆢㅎ